스크랩 [밤맛탕] 피곤한 신랑의 영양간식~밤맛탕

[존분]

아파트 알뜰장에 갔더니 알이 토실토실한 햇밤 팔더라구요..

한되에 5천원..기계에 깍아주셔서..사왔습니다.

피로회복에 밤이 좋은거 아시죠?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서 환절기 감기예방에도 좋지만 피로회복에도 좋고..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신랑..울 피곤한 신랑을 위해 영양간식 해주려고 사왔습니다. ㅎㅎ

물론 요건 울 딸내미도 잘 먹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두되살걸..;;

괜히 한되만 샀나봐요 =ㅁ=;;;

-오늘의 요리법-

밤 한되, 설탕물 적당량, 조청(or 시럽)

껍질을 깐 밤이지만 그래도 잔여물은 남아있어서..

대충 정리한 뒤에..

설탕물에 30분정도 담가놓습니다.

이렇게 담가놓으면 밤의 단맛도 더해지고..

겉면에 묻은 이물질도 제거되고..

보니까 감자전분 비슷하게 가라앉은 것도 보이더라구요 +ㅁ+

그래서 좀더 깔끔하게 구워지나?

밤을 쿠킹호일에 넣고 잘 감싸줍니다.

원래는 종이호일에 넣고 하려고 했는데..(좀더 군밤틱 하라고..;;)

근데 종이호일이 없네요..ㅎㅎ

아쉬운데로 쿠킹호일에 넣어서 오븐에 구웠어요..

180℃에서 예열된 오븐에서 약 30-40분내외로 구웠는데..

밑바닥이 좀 탔습니다.;;

중간에 한번 돌려줬어야 하는데 =ㅁ=;;;

살짝 쿠킹호일에 들러붙은거 같지만 손으로 탁 쳐내면서 떼어내면 잘 떼어져요..

다만..역시 종이호일 권해드리고파요~~~

전 집에 조청이 있어서 그걸 이용했어요..

조청..음..거의 3-4큰술을 넣고..

약불에서 한번 바글바글 ?여줍니다.

그뒤에 구워진 밤을 넣고..

잘 버무려주면 끝!!

조청이라 그런지 시럽보단 덜 달고 좋아요..

약간 손에 묻는건 있지만..

그래도 손가락 쪽쪽 빨아먹으며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포실포실한 밤과 단맛의 조청이 잘 어울리는 밤맛탕입니다.

보통은 밤을 튀겨서 하는게 정석이지만..

튀김..그렇잖아요..=ㅁ=

그래서 오븐에 구워서 조청에 버무려준건데..

의외로 맛도 좋고 고소한 맛도 나고..ㅎㅎ

괜찮네요..

다만..한되의 양이 너무 작아 ㅡㅡㅋ 신랑이..이건 두번에 나누어서 아껴먹어야겠다고..;;

좀 넉넉하게 사서 해달라네요..ㅎㅎ

아침에 밥 먹고..후식 겸용으로 해서 맛탕 두어개씩 입에 넣어줄라했는데...

울 신랑님은 저녁 야식으로 홀라당..쩝..;;

맛있다고 또 해달래요^^

좀 번거로워도 신랑이 먹고 기운만 낸다면~더해줄라구요^^

추석때 깐밤들 많이 나오잖아요..ㅎㅎ

생밤을 설탕물에 담갔다가 얇게 썰어서 무쳐먹어도 맛있고..

저처럼 오븐에 구워서 조청에 버무려서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고..

밤스프로 해도 좋고..

요래저래 알밤이 예뻐보이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