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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이끌든지 따르든지 비키든지
미리 주의
문재인과 민주당 입장을 꽤 많이 설명하고 주장하고 설득하는 글이야!!!
그래서 누구의 관점에선 편향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부분은 정중하게 지적해주기를 바라.
0. 일단 이글을 쓰기로 결심한 계기는
내가 스스로를 문재인 지지자라고 호명할 때
지나치게 자기방어적인 태도로 행동하는 걸 발견하면서 부터야.
일부는 문재인 지지자들을
'달레반'이라고 불러.
매우 맹목적이라는 뜻이지.
이런 말이 자꾸 반복되고 문재인 지지자라는 이름으로 힐난 받기 시작하니까
이게 문재인 대표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아주 나이브한 판단에
나조차 지지자들 스스로 검열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다른 후보 지지자들은 그럴지라도
우리는 그러지말자' 같은 태도말이야.
(물론 이 태도를 나는 쭉 지켜나갈 생각이지만
다른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강요하고싶지않아.
이유는 제일 마지막에 결론지으며 얘기할게)
여기서 검증해야 할 것은 딱 네가지.
1.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대표에 대한 비판을 보고 반론 펴는것을 두고
'맹목적인 옹호'라 판단할 만 한가?
'근거있는 반론'이라 판단할 여지는 없는가?
2. '반론 하는 것'이 문재인 지지자들에게만 해당되는 특성인가?
이건 여기서 권순욱 기자의 글로 답을 끝낼게
3. 문재인 지지자들에게만 발견되는 특성이 아니라면,
왜 유독 문재인 지지자들의 반론에만 예민한가?
왜 유독 문재인 지지자들에게만 탈레반에 비유된 폭력적 멸칭이 붙여지는가?
문빠(문재인) 안빠(안철수) 노빠(노무현) 박빠(박근혜)라는 단어를 아주 심심찮게 볼수있다.
유력 정치인은 누구나 열성적인 지지자를 두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하다.
'빠'들의 존재가 긍정적이냐는 문제제기와 별개로
유력 정치인은 그들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소위 '빠'들이 존재하고
요즘 흐름에서 봤을 때
빠라는 별칭은 멸칭보단 가치중립적인 표현으로 인정받는 반면
'달레반'은 그렇지않다.
명백한 멸칭이다.
도대체 왜 안레반 박레반 노레반이라는 표현은 없지만
달레반이라는 표현만 붙었을까?
4. 그 반론이 틀렸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듣기 싫어서인 것은 아닌가?
그 기준은 단순히 문재인에 대한 호오에서 오는 감정인것은
아닐까?
시작은 문재인에 대한 비판 내용부터.
문재인을 비판적으로 보는 이들의 주장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반론해볼게.
A : '문재인은 유약하다'는 그 지독한 프레임
'문재인은 유약하다'는 평과 상반되게
'아주 강경하고 사이다스럽다'는 평을 받는 이재명시장과 그 내용을 비교 해보면.
#2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비판
화법이 다를 뿐 같은 내용을 비판하는 것.
#3
재벌에 대한 비판
#4
세월호
그리고 나는 이 세월호를 대하는 두사람의 작은 차이를 두고
(심어지 화법 자체도 딱히 약해보이거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문재인에게 이재명식의 화법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몇가지 있다.
B : 부드러움이나 젠틀함을 단점으로 해석하는 것.
이 장면 기억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 도중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하게되자
백원우 의원이
어디서 분향을 하냐며 큰소리로 따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솔직히 시원했고
백원우 의원이 응당 할 법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했다.
노무현대통령을 지지하고
야권을 지지하고
당시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다들백원우 의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있을 것이다.
그런데 영결식이 끝나고 문재인은
이명박에게 양해를 구하며 고개를 숙였다.
평생친구를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에게 예의를 갖췄다.
문재인이라고 평생의 동반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명박대통령이 좋아서 그랬을까?
이명박 대통령을 극진하게 모시고 싶어서 그랬던 것일까?
그냥 그런 사람인거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존중하는것이고
영결식의 엄숙함을 지키는 것이 '인간된 도리'라고 보았기때문에
그런 것일 뿐이다.
백원우 의원이 야권지지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줬다면,
문재인 대표가 이명박대통령에게 예의를 갖춤으로써
여전히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있고
서로 다른 감정을 느끼는 시민들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감정적 충돌을
적절히 상쇄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백원우든 문재인이든 그런것을 의도하고 행동하진 않았겠지만
백원우의 열정과 용기도 저 상황엔 필요했고
문재인의 예의와 품격도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는게 슬프긴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렇다.
문재인의 저 행동은 분명 야권에 도움이 됐다.
이 장면을 두고
"도대체 대통령같지도 않은 대통령은 뭐하러 존중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나는 얼마전에 문재인대표의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지위와 최소한의 존중을
그런식으로 악의적 해석하는 상황을 두눈으로 똑똑히 봤다ㅠㅠ
여기서 '명예로운 퇴진'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박지원대표
김부겸의원
이재명시장
한국일보 서화숙 기자
이 사람들은 '문재인의 명예로운 퇴진'을 도대체 무엇이라고 해석한걸까...?
이미 문재인은 명예로운 퇴진을 얘기하면서
법적처벌은 응당 받아야한다고 했음에도 말이다.
서화숙 기자는 심지어 법적처벌을 면해주겠다는 말로 오독까지 했다.
맥락을 완전히 무시한채 말이다.
그리고
문재인 대표의 명예로운 퇴진 발언 며칠 뒤
청와대 '비아그라' 의혹이
민주당 김상희 의원발로 터졌다.
비아그라니 발기부전이니
치정으로 비화될 의혹들이 속속 터져나왔다는 뜻이다.
명예로운 퇴진은
이런저런 치정까지 다 공개되어
억지로 끌려내려오는 것 말고
스스로 내려와서
조사에 응하라는 상식적 주장이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개인을 극진히 예우하거나 법적처벌을 면하도록 퇴로를 마련해주고..
뭐 그런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게 이명박에게 가서 고개숙인 것을 두고 굴욕이라 표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명백히 악의적 해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것이 문재인에 대한 불합리한 '유약함프레임'과
'타고난 부드러움이 딱히 야권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프레이밍이 과연 합리적일까?
B-1.젠틀함은 단점이 아니라 문재인의 최대 장점일 수 있다.
(생각이 다른 유권자들을 아우르는 지도자가 갖는 힘)
내가 늘 마음에 새기고 사는
시사인 천관율 기자의 트윗이다.
사회운동가
정치인
그냥 시민들 모두
마음에 담아둬야할 말이라고 생각한다.
♡♡♡♡♡♡♡♡♡♡♡♡♡♡♡♡♡♡♡♡♡♡♡♡♡♡♡♡♡♡♡♡♡♡
문재인 대표는 기본적으로
이재명 시장처럼 반짝거리는 수사를 쓰지 않는 사람이다.
그냥 화법이 그렇다.
앞서 소개했지만 이재명 시장이나 문재인 대표나
사안에 대한 내용과 방향성에 관해선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화법'의 차이일 뿐인거다.
물론 야권 지지자들 입장에선
문재인대표의 발언이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으니
답답함 느끼는것을 이해못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이재명 시장에게는 죄송하지만)
이재명시장의 화법이 민주당과 이재명시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게
설득력 있다고 보는지 말이다.
지지자들에게만 '섹시한'발언은 어쩌면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천관율 기자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은 실은 반동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4%나오고
조선일보가 나서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니
착시에 빠지기 쉽다는 거 안다.
그러나 늘 30퍼센트의 무당층이 있다는걸 잊지않았으면 좋겠다.
확장성은 다수파가 되는 데 가장 강력한 요소라는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근 국민의당이 비박세력과 손을 잡는다는 썰이 돌면서
새누리당 보수유권자들의 결집력+국민의당 지지자 성향상 이탈표를 계산해보면
더욱 뿌옇다.
요즘 조선일보는 문재인대표를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김무성과 박지원은 내각제를 이야기한다.
이럴 때 혼란한 유권자들을 끌어안는 행보는
당연히 필요하다.
그리고 문재인의 화법이 그 전략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이재명시장이 절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표의 화법이 전략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재명 시장이 위로가 되고 에너지를 준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있고
이재명 시장의 그 역할을 부정하고 싶지도 않다.
굳이 예시를 들자면 노무현대통령 영결식때
백원우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재인대표가 이재명시장처럼 말하지 않는 것을 두고
답답해 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A-1. 유약함이 아니라 신중함으로 해석할 여지는 없는걸까?
최근 이재명 시장과 가장 비교되었던 '탄핵을 주장하던 시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박근혜게이트 초반부(10월 26일)에
이재명 시장과 문재인 대표는 '거국내각을 통한 국정혼란 최소화'로 주장이 같다.
다만 이재명시장은 탄핵 주장을 저 시점부터 하기 시작했지만,
문재인 대표는 탄핵이라는 표현을 하지않았음.
나는 이것을 '유약하다' 표현할게 아니라
'전략이 달랐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11월 13일-11월 15일
거국내각이 사실상 청와대의 거부로 무산되고
'퇴진 압박'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갔을 때에도
문재인 대표는 탄핵에 대한 표현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쪽으로.
반면 이재명시장은 탄핵이 해법이라고 생각하여 탄핵을 주장했다.
아무튼 최근 민주당 당론으로 탄핵을 채택하기전까지
문재인이 탄핵을 얘기하지는 않는 것에 대해서
간을본다는 비판도 받았고
더러는 또 단골로 등장하는 '유약함'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과연
탄핵을 초반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전략적이었을까?
미리 말해두자면
민주당과 문재인의 대답은 NO였다.
탄핵과 관련해서는 신중해야할 이유가 두가지 있다.
아니 더 정확히는 민주당과 문재인이 신중해야 할 이유는 두가지였다.
(우선 오래걸린다는 문제도 있지만
그건 제출하고서 하야압박을 계속 진행하면되니까 그게 가장 큰 이유는 아니고)
1. 국회에서 제출하는 탄핵 결의안의 문제
그 결의안에는
아주 간단히 말해 '탄핵을 결의한 이유'를 담아야한다.
그런데 초반에는 JTBC의 테블릿PC 보도만 세상에 나와있던 상황.
(국민연금문제X, 동계올림픽문제X, 약물대리처방의혹X)
◆새누리당이 대통령과의 직접적 연관성 없음을 들어 거부할 명분有
(국회에서 통과X)
◆헌재에서 판결할때 결의안에 들어가 있는 내용만을 토대로하는데
불충분한 내용을 담고있으면 직접적 근거로 인용할 부분이 당연히 적으므로 가결가능성↑
(헌재에서 통과X)
◆결의안이 제출되면 3일(24시간-72시간)내에 표결을 해야하고 표결하지않으면 폐기가 되기때문에
한번 제출된 탄핵안은 수정이 될 수 X(새로운 증거가 나와도 추가X)
새로운 탄핵안을 다시 제출하려면
첫번째 탄핵안과 사유를 다르게 해야함.
위 세가지 위험성을 제대로 받아치려면
시간을 최대한 벌어서
언론의 보도, 검찰의 수사, 정당으로 들어오는 여러 제보들 등
증거를 최대한 많이 모아
결의안에 담아야 하는 것.
이 때문에 초반부터 탄핵을 발의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는 것.
2. 제1야당인 민주당과 대권주자1-2위를 다투는 후보라는 문제
근데 시간을 번다는건 거져 되는게 아닌것이
시민들의 여론이 굉장히 중요함.
JTBC 테블릿 보도가 터진이후에 탄핵얘기가
일부 정치인들 입에서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왜 민주당하고 문재인은 탄핵얘기를 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솔솔 나오기 시작했음.
만약 문재인이 초반부터 탄핵을 얘기했다면
여론 고조가 더욱 빠르게 진행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탄핵압박을 더욱 심하게 받았을 것.
증거를 모아 탄핵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문제였음.
(실제 추미애 대표도 대선후보들과 따로 만난자리에서
당론과 최대한 맥을 같이해달라는 부탁을 했었음.
문재인은 사실상 그 전략에 동의한것이고
청와대의 입장변화와 전략에 따라 압박 수위를 높여온 민주당의 당론에 맞게
입장을 변화시켜왔음.
실제로 초반 탄핵여론은 반을 넘지않은 상황
국회통과를 위해서는 새누리의원들에게도 압박을 해야하므로
국민여론이 고조되었을 때 내는 것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함.
(참고로 김무성이 탄핵얘기를 하기시작했고
비박계가 요동치는 시점임 현재가.)
그리고 야당은 탄핵안 마련에 들어갔다. 드디어.
과연 초반부터 탄핵안을 제출하는게 맞았을까 하는 의문.
나는 검찰과 청와대의 갈등이 더 심화되어
검찰의 수사속도가 증폭될때까지 탄핵은 더 미뤘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어쨌든 정치권은 지금 하기로 결정했고 결의안을 만드는 중이며
통과되기를 바랄뿐임ㅠㅠ
이부분에서 결론만 말하자면
암튼 나는 이런 지점들에서
문재인 지지자들이 달레반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대통령처럼 치명적인 잘못을 한것도 아니고
국민의당 박지원대표처럼 전형적인 구태정치를 하는 것도 아닌데
명예로운 퇴진발언때처럼 워딩만 봐도 그뜻이 아닌데
지나치게 견제받는 상황에 그 뜻이 뭔지 애써 설명해야하고
타고난 성품까지 '이게 장점일수 있어요!!!'설득하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잖아?
사실 상대방이 "내가 보기에 유약하다는데 어쩌라고"
"젠틀한게 구리다는데 어쩌라고" 해버리면 반박할 수 없는 말이긴해.
근데 또 '겨우 그런걸로' 견제받고 까이는게 지지자보기엔 암담하고?
그러니까 반박하게 되고
내 생각이 그렇다는데 왜 얘넨 들러붙어서
설득하려들어 이런거고?
악순환.
솔직히 내 생각을 얘기하자면
유약하다고 평가하거나
그래서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굳이 설득하려들지 말자는거야.
그런사람들은 무당층보다 설득하기 훨씬 어렵다고 생각하거든
설명해봤자 신경질적인 반응이 전부일껄.
그냥 그사람 선택을 존중하고
직접적으로 묻고 설명하기보단
따로 게시글을 파서 설득하는게 훨씬 설득력 있다는게 내 생각이야.
그런데 이걸 정말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가 있어.
1. 보수언론의 문재인 후려치기(뭐 이건 너무 당연)
2. 노오오오오오올랍게도 진보언론의 후려치기도 이겨내야함
이 두가지 이유때문이야.
우선 보수지에서 문재인을 견제하는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는 않을게.
사진 한장으로 설명가능하니까.
그리고 그런 보수지가 문재인과 민주당을 견제하려고 퍼뜨리는 문재인 유약함프레임에 대응해야하는 건 당연한거겠지.
두번째는 진보언론지때문인데
이건 문재인 후려치기뿐만 아니라 '민주당무능론'과도 맥락을 같이해.
기본적으로 보수언론지는 지나치게 당파적이지. 그게 문제야.
박근혜대통령 지지율 좋을때 "형광등 100개 아우라"타령하던게 티비조선이잖아?
반면 진보언론지는 저런식의 천박한 당파성은 없지만 정치혐오가 좀 심해. 그래서 양비론을 자주 펴.
그렇다면 야권인 국민의당과 민주당 사이에선 어떨까? 그때도
민주당무능론이나 민주당비판적인 기사가 심심찮게 나오는데
그게 가끔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
물론 다른사람들 눈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민주당 당원인 내가 보기엔 그래.
예를들어 박지원이 이런발언들은 해서
민주당 사람들이 이렇게 반박을 했더니
돌아온건 한겨레의 이런 기사였어....
박지원의 자극발언에 대한 반박인데
이 기사에선 민주당사람들이 박지원과 비박계를 향한
'자극발언'으로 교묘하게 바뀌어 있지.
내가 최근에 제일 황당했던건 이거야.
정확히 뭐가 집권당 코스프레였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집권당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을 틀렸다고 보는 시각말이야.
민주당은 집권을 위해 때로 민주당에 유리한 주판을 굴리기도하고
제1야당으로서 리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영수회담관련해서 야권공조를 깬것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실제 유시민작가도 썰전에서 영수회담 그자체가
쓸데없는 것, 야권에 유리하지 못한것으로 볼 문제는 아니라고 했지.
(물론 후유증이 더 컸을거라는 시각도 틀린것은 아님
그 관점에서 비판하는것은 당연)
다만 내가 답답하게 생각하는건
그게 무슨 '대통령과의 야합'을 위한 목적이었다고 악의를 두고 해석한다거나
그것 자체를 '부정한 권력욕'으로 해석하는것인데
특히 후자는 일종의 정치혐오라고 생각해.
기본적으로 다음 정권은 무조건 가져와야한다는 소명이 민주당에겐 있는 것이고
부정한 지도자를 끌어내리고 또 다시 부정한 지도자를 맞이한 선례가 우리 역사 곳곳에 있으니까
악착같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고 하는 것일 뿐이야.
그걸 '문재인의 대통령병' 내지는
'민주당의 집권당병'으로 표현하는건
대중의 정치혐오를 부추기는걸로밖에 안보여.
이거 정말 경계해야해.
언론의 영향력은 정말 강한데
나는 민주당무능론을 끊임없이 재생산 하는게
진보언론지라고 생각해.
그냥 생각이 다른 야권지지자들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그래서 언론을 상대로
휩쓸리지 않는게 일개 유권자들과 말싸움 하는것보다
중요하다고 얘기하는거!
마지막으로 민주당에 대한 권순욱 기자의 평
특히 마지막 부분을 정말 강조하고 싶은데
박근혜를 찍은 51퍼센트 또한 존중하자는 거야.
물론 지지자들에게 그걸 무조건적으로 강요할순 없다고 생각해.
51퍼센트나 다른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권자들에 대한 비판 또한 표현의 자유니까.
앞에서 말했지만 다른생각을 가지 유권자들을 편가르지않고
아우르는 정치인이 결국 다수파로 가는 지름길을 터주는거야.
그리고 그걸 따라가려고 하는 지지자들이 많을 수록 더 좋지 않을까 싶은거지!
.급하게 쓰느라 좀 뒤죽박죽.
끝부분 어물쩡 끝내는것도 미안.
아무튼 끝.
첫댓글 진짜 다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 최고 장점을 계속해서 단점으로 만들려고 별별 노력을 다 하는듯..제발 말과 행동을 같이 보길.. 그러면 절대로 문대통령한테 유약하다, 이런소리 안나올텐데
글 다 받음. 나는 이미 문아일체의 경지에 올랐어. 이니 무조건 충성이야
진짜 글 다 공감하고 다 받는다
정말로 문재인지지자들에게만 프레임씌우기 심하지
그리고 정치인을 그들의 지지자들만을 보고 판단하는게 얼마나 멍청한 행동인데
정치인이 연예인도 아니고 정치인 자체를 봐야지 지지자들 때문에 뽑지 않는다는 비겁한 변명은 하지말자
달레반? 달님은 레전그 반짝반짝
난 문재인대통령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믿고 지지함~ 맹목의 끝을 보여주지~~~
응 나 문빠ㅠ
웅 나 달빛기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