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밀알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오늘은 어느 한 목회자의 목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성도들을 위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주의 복음을 전하고 싶은 개척교회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는 성도들이 무엇을 가져다주면, 누군가에게 섬기고 싶어 절대로 자신이 그것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섬기면서 전도하고 싶은데 그에게는 가진 것이 없기에 다른 누군가가 주면 그것으로 전도하고 섬기는데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나이가 많은 어느 성도가 입맛도 없고 몸이 많이 아파서 맛난 과일을 사려다가 목사님이 생각나서 파인애플과 여러 과일을 사서 봉지에 담고, “목사님 이 과일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저의 건강을 위하여 드시면서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짧은 편지를 써서 맨 위의 과일 밑에 넣고(혹시 편지가 바람에 날아 갈까봐) 목사님 집 문고리에 걸어두고 병원에 갔습니다.
목사님은 매주 주보를 1천장씩 만들어서 지난주 본인이 교회서 설교한 것을 요약해서 주보에 실어 교회 중심으로 4등분해서 매주 전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이 목사님의 주보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전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목사님은 문고리에 과일 봉지를 보고 그는 나이 많은 성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성도가 아파다니 오늘 과일이 생긴 김에 심방하자. 그 성도의 집에 갔을 때에는 성도는 병원에 치료 받으러 간 후였습니다. 그래서 “이거 드시고 빨리 건강 회복하세요. 기도하겠습니다.” 봉지 안에 짧은 편지를 써서 넣어두고 집으로 왔습니다.
2~3 시간 지난 후에 그 성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이러시면 저 섭섭해서 교회 못나가요. 제가 목사님 드시라고 드렸는데, 편지도 안보시고 편지체 돌려보내시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저 이제 교회 안 나갑니다.”
목사님은 단호하게 자기의 말을 들어 보라고 성도의 말을 끊고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개 성도님, 난 그 과일이 성도님이 나를 위하여 주신 것인 줄 모르고, 늘 권사님이 가끔 과일을 사다 두시기에 성도님이 입맛도 없어 밥도 잘 드시지 못하고 그래서 과일을 드시면 좋아지겠다 싶어 어떤 과일이 있나 열어보지도 않고 성도님에게 드리려고 심방했는데, 병원가고 안계시기에 문고리에 걸어 두고 왔던 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제가 다른 성도에게 들고 가지 성도님에게 드렸겠습니까?” 에~구 에~구.....그 말을 왜 했노....
그 성도는 목사님을 이해하고 그 다음 주에 교회를 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과일가게에 가서 과일을 사면서 이웃 아주머니들 모인 자리에서 지난주 생긴 일을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교회 다니시는 성도가 목사님 이웃에 살기에 그도 살며시 목사님 드시라고 빵과 과자들을 사서 걸어 두었습니다. 그 날도 목사님 전도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문고리에 봉지가 있기에 무엇인가 보았더니 과자와 빵이 담긴 봉지였습니다. 목사님은 그것을 들고 아이들이 많은 성도집으로 심방을 갔습니다. 아이들은 학교를 가고, 성도는 갓난아이를 업고 집 앞에 나와 있기에 “아무개 어머니, 이거 아이들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머리에 손을 대고 기도해 주고 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집 주인이 이 과자 봉지를 목사님에게 걸어둔 장본인이었습니다. 그 성도가 그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목사님은 자신을 위하여 맛난 식사를 사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개척하는냐고 힘들어서도 그렇겠지만 자신을 위하여 돈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목회자들이 와도 비싼 것을 사드리지 못합니다. 또한 누가 목사님에게 비싼 음식을 사주려고 하면 부담을 가졌습니다.
그는 결코 자신에게 맛나고 비싼 음식을 사주지를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는 신실한 섬김의 목회자로 주변에 소문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몇 명 안되는 목회를 하는 보잘 것 없는 목회자로 보았지만, 그는 주님의 말씀대로 섬김의 삶을 살려고 하는 한 알의 밀알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주의 말씀을 이루는 참 목회가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 한 알의 밀알의 신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