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구질구질 오는 날엔..
늘 고소한 기름냄새를 풍기며 갓 지져진 부침개가 딱입니다.
김치부침개는 저~~ 아래 글에서 소개했던 우리 박자매님이 두번째 가라면 서운할 정도입니다.
그러고 보니
김치부침개 잘하시는 분이 태평양 건너에도 한분 계시죠??
유니스 자매님이라고^^(물론 아직 한번도 못 먹어봤지만...) 남편되시는 형제님이 자랑을 하셨던거.. 우리는 다들 기억한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은 야채 부침개를 했더랬습니다.
밀가루와 계란 그리고 소금 조금을 넣고 밑반죽을 하고 있는데..
저보다 음식경력이 조금적은 자매님 한분이 선뜻 도와주시겠다더군요..
그런데 좀 못미더워 사양을 했더랬습니다.
부침개에 넣어야 할 야채는 아주 곱게 채썰어야 하는데...
그점이 못 믿어웠거든요.
가늘게 채친 호박, 풋고추 당근 양파 깻잎과 부추를 넣고 뻑뻑해진 반죽을 한국자를 후라이팬에 얕게 펴서 노릇노릇 지져내면...
비오는 날 간식으로 그만이죠...
그런데
갑자기 왠 요리자랑이냐구요???
야채 부침개 만들다가 우리 둘이서 섞임을 누렸거든요..
야채를 굵게 썰면,
첫째는 잘 안익고...
둘째는 부치다보면 다 제각각 야채가 떨어져나가버리답니다.
그래서
야채를 곱게 썰면 썰수록 아무리 많은 양의 야채를 넣어도 잘 섞여 어우러져 정말 맛난 야채 부침개를 먹을 수 있답니다.
둘이서 부침개를 먹으면서..
아~~하!! 감탄이 터져나왔습니다.
가늘게 곱게 우리 자신들이 잘리워져 섞일 때...
서로 잘 어울일리고..
각각의 야채의 독특한 맛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다른 야채들과 또 어울려 더 맛난 맛을 내고...
어째 교회생활과 비슷하지 않나요???
카페 게시글
사랑 나눔터
Re:야채 부침개^^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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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3
03.06.12 21:5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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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매님 정말 딱이네요~~~저도 비 오는 날이라 부침개 부쳐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에 왔는데 그만 된장 찌개로 낙찰...부침개는 정말 혼자 부쳐 먹을 수가 없쟎아요? 근데 자매님, 작년엔가에는 비 오늘 날에 김치 부침개 해 가지고 학교에도 오더니만..그러지 않아도 비자 자매님이 이젠 날 잊어버렸구나 생각했죠..
안녕하세요. 울산교회 최윤혜sr 입니다 ^^ 처음 인사 드리네요!! grace7 자매님을 통해 이 카페를 알게되었어요 ^^ 부침개 자매님 자랑을 많이 하시네요 ^^ 저는 이제 시작인데,, 여기서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꾸울떡~~ 침 넘어가는 소리 들리시나요? ...정말 그렇네요. 교회생활과 야채 부침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