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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신박약님께는 죄송하단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
소비자가 무슨죄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이해 하게 만든 언론과 정당히 설명을 못한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그러니 모쪼록 너그럽게 이해하시구요 지금부터 제가 소목장에 관련하여 항생제 검출이 왜 발생이 되는지
과연 남용이 발생을 하는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나누자면 고기소와 우유를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젖소로 구분이 됩니다.
제가 하는 젖소(낙농)관련 목장에 흐름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송아지의 분만(출생) - 배꼽부분의 소독정도 ,양수에 젖은 털을 잘마른 수건으로 제거 해줍니다.
틀별히 주사를 투여하거나 그런것 없습니다.(소는 의외로 튼튼합니다.) 나오고 2시간내에
혼자서 걸어다닙니다. ^^ , 그리고 어미에게선 나온 초유급여
그리고 송아지방으로 이동합니다.
2. 송아지 단계 3달내 - 우유급여와 사료급여 사료는 밑에 보시는 사진과 같이 조사료(100% 식물성입니다.)
송아지중에 간혹 설사가 발생이 되기도 합니다. 분변을 보면 설사의 증상을 확연이 알수있습니다.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과식인지.. 세균성 설사에만 행생제가 투여 됩니다(2~3일)
3. 중송아지에서 임신까지 3~15개월 - 정말 소는 특별한 질병이 없습니다. 먹을거 잘주면 잘큽니다.
항생제, 기타 영양제 없습니다. 요기까지 중송아지 사료 줍니다. 물론 식물성 ^^
4. 임신우 15~24개월 조금 넘어서까지 - 초임우 사료 ^^ 별일 없이 잘큽니다. ㅎㅎ 미안할정도 잘커요
5. 분만 - 15개월령에서 수정이되면 9달하고 10일 정도 가량에 분만이 됩니다.
이때 소에 상태에따라 영양제를 투여합니다(주사입니다,혈관도들어갑니다).
칼슘제.해열 진통소염제. 간기능 개선제, 타우린제(말그대로 박카스 ㅎㅎ), 아미노산제(영양제입니다.),그리고 포도당
다 투여가 아니라 분만우의 상태에 따라 투여가 됩니다. ^^
칼슘제의 투여 이유 : 우유를 생산 하지 않던소가 우유를 생산하게 되면 몸에 있는 영양소가 우유로 빠져 나가게
됩니다. 즉 잘못하다가는 어미소에 생명 자체가 위태롭다는거죠 ^^; 우리는 소의 생명을
나눠 먹고 살고 있는겁니다. ㅡㅡ; 칼슘이 우유로 빠져나가면 기립불능 소가 멍해지고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걸 방지하기 위해 투여합니다. 거의 투여합니다..
소염 진통제는 따로 설명안해도 ㅎㅎ 분만하는 데 힘들고 아프니.. 아시죠?
간기능 개선제,타우린,대사촉진제 :같이 설명 하겠습니다. 우유 생산이 본격적으로 소몸에서 이루어지면
해독을 담당하는 간이
정말 심하게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음주로 간기능 회복 필요하신분 오시면
놔드릴수도 있어요..ㅎㅎ건강한소나 유량이 많이 나오지 않는소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영양제 : 이건 어미소가 건강하거나 하면 투여 안합니다. ㅎㅎ
포도당 : 이것도 마찬가지구요..건강하고 순산한 소에게는 별필요성을 하지만 우유를 생산하면서 힘들어하면 투여 ^^
사진보시죠..^^
예외적으로 항생제가 투여 될때가 있습니다. 난산하고 질과 자궁부분 또는 제왕절개술시 수의사에 의해서 항생제가 투여됩니다.
그리고 소들도 아주 드물지만(저희집 소가 80마리정도 되는데 전위 수술한놈이 3놈인가 있습니다.) 수술을 합니다.
전위라고 하는데요.. 소는 위가 4개 입니다. 아시나요?
그리고 사람처럼 소화액에의한 소화는 4위에서만 이루어 지구요 미생물에 의한 발효로 소화가 이루어 집니다. 되새김질의
이유가 여기서 옵니다. ^^ 그런데 이위가 많다보니 엉뚱하게 꼬이는 소가 발생을 합니다. 개스가 차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러면 마취를 하고 배를 가르고 위를 제상태로 돌려놓고 더이상 발생이 안되게 시술을하고 봉합합니다. 물론 항생제는 투여됩니다.
6. 착유우 - 이제부터 본격적인 우유가 생산이됩니다. 물론 위에서 항생제가들어간 놈은 별도에 착유통으로 착유를 합니다.
그리고 간혹 많이 쓰다보니 유방에 염증이 발생을 합니다. [이부분은 착유기(우유를 짜는기계)..소들이 쉬는
운동장 상태에 그리고 소들의 영양상태 등에 따라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 주사제가 아닌 연고를 유방에 넣어줍니다.(요놈도 항생제 입니다. 다만 우리가 외부에 상처가 발생해서
염증이 생기면 후**, 복합마*** 바르는거랑 다르지 않습니다.) 우유에 들어있으면서 염증이 생긴부분을 치료합니다
우유를 별도로 착유해내면 항생제 물질이 빠져버립니다. 그렇다고 바로 투입하는건 아니구요
연고 중단후 3일이상 빼내고 샘플을 검사소에 보냅니다. 항생제 음성 반응이 떨어지면 납유가 가능해집니다.
****** 보여주신 젖소농가 항생제 발생 원인이 여기 있습니다. 3일의 휴약기간 이 있지만 조금 더 길어지는 경우도 발생을
하거든요.. 그런데 검사의뢰없이 그냥 않나오겠지하는 맘에 보내버리면 납유업체에서 바로 검출됩니다.
참고로 집유차 기사님들이 목장마다 따로 샘플을 떠갑니다. 저희가 보낸거 말구요.. 그래서 발생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착유우들이 먹는 농후사료(식물성입니다.)
다름 아래 사진은 대기장에서 건초 비빔밥과 함께 먹는 영양제와 효소제 등등.. ^^ 믿을만한 것들입니다.
7. 건유우 - 착유우가 분만한지 60일정도 지나면 수정을 합니다. 그리고 분만하기 대략 60일전(목장마다 틀립니다.)
착유를 하지않고 건유를 하게 됩니다. 이유인즉 아침저녁으로 계속적으로 착유를 하고 우유를 생산한
유방의 휴식기를 가져가는 겁니다. 분만하기 전까지 60일정도를 요.. 이때 건유연고가 들어 갑니다.
착유우는 우유를 다빼주지 않으면 우유가 유방안에서 딱딱해지면서 염증이 생깁니다. 늘 착유하던놈이
착유를 안하면 그렇게 염증이 생기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꼭지를 통해 유방안에 연고를 넣습니다.
그리고 다음 송아지 분만후에 납유전에 이연고에 대한 샘플 검사도 다 하구요..
(사진에 오타가 파란것은 비유기가 아니라 건유기 입니다.ㅎㅎ ^^;)
이상 낙농목장에 대략적인 설명입니다. 필요한 부분에서 항생제가 이루어지지 남용은 하지 않는다는걸 말씀드리는거구요..
충분히 우유는 걱정을 하지 않고 드셔도 좋습니다. ^^
다음은 고기소 비육우 들인데요.. 그넘들은 더해요..ㅎㅎ
송아지 시기는 젖소와 비슷하구요 항생제는 3개월령 거세할때 항생제 주사 한번 맞고 출하될때까지 주사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도축장에서 항생제가 발견되냐구요? 여러 경우가 있지만요 대표적인예로는
아픈놈들이 걸리는겁니다. 수술을 하거나 아님 소 장기내에 염증이 생기는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보기 드물지만 있습니다.
그럼 수의사가 치료할때 목장주에게 물어봅니다. 빼실겁니까 살리실겁니까? 여기서 목장주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항생제를 써서 살려볼것이나(그러다 실패하면 그냥 매몰 처분입니다.), 아님 그냥 가격을 헐값을 받더라도 도축장으로 보낼
것이냐죠.. 보낸것은 생관없습니다..항생제 28개월 동안 어렸을적 한번 맞은것 뿐이 없는데요..
하지만 살려보겠다면 항생제가 투여가 이루어지고 그래서 살아났다고 가정한다면 항생제 체내 잔류기간인 30일 이상(평균적으로
그렇습니다.) 목장에 있다가 출하를 하게 되는데요.. 그때 목장주가 투여일자를 잘못 알거나해서
이런부분을 실수를 하게 되는경우 발생합니다.
그리구요 구제역에서도 어미소들은 사망율이 1%대 에 지나지 않습니다. 감기 앓고 지나가듯하죠 그만큼 튼튼하다는 겁니다.
항생제를 남용할정도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질병은 환경에서 오는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소환경과 드래그님이 올려주신 소사육환경과 어느부분에서
질병발생확율이 높을까요? 항생제가 투여가 안되는것일까요? ^^
아그리고 정신박약님 저도 솔찍하게 말씀드리지만 국내산 소고기 자주 못먹습니다. 귀한 손님이나 명절때나 먹는것이죠..ㅎㅎ
다만 수입고기를 드셔도 꼭 호주산을 드시란 말씀을 드립니다.(호주는 식물성 사료를 먹입니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나름 한국에 수출하려고 우리나라 한우와 비슷한 육질의 소를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육질(마블링)을
만들기위해 계속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방식대로 키우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목장주로써 치명적인 부분을 ㅎㅎ 가르쳐
드립니다.. 그러니 오해는 푸시고 이해 하며 넘어가 주세요..
그래도 너무 수입산 많이 드시지 마시구요.. 가끔 국산 소고기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ㅎㅎ
p.s 제가 정신 박약님의 댓글을 봤을때의 심정은 말그대로 오토바이타는 사람 = 폭주족 이라는 일반적인 사람들에
생각과 국산 축산물 = 항생제 라고 느낀거랑 같은 소비자들의 생각 그것이 였습니다. 조금 화가나기도 해서
그렇게 두서없이 스마트폰으로 적어 보았습니다..ㅎㅎ 이번에는 제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적어봅니다.ㅎㅎ
그럼 모쪼록 한우와 우유에대해서는 조금더 언론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된 눈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글이 너무 길어 졌네요.. ㅎㅎ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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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소는 튼튼하군요... 짜식들.. 덩치만 크지 눈망울 아른아른 거리믄서 음머어어~! 할때 귀여워 죽겠어요 덩치는 산만한게 사람가면 무서워서 ㅌㅌㅌ 훈련 갈때 농가 지나가다 소들 보면 기냥 귀여워서 ㅎㅎㅎㅎ 착해보임 소들은 ㄱ=
바메에서 이런글을 볼줄이야...ㅋ 저두 축산인입니다..양계를 하고있구요. 모든 축산인이 그렇겠지만 자식 돌보는 마음으로 키웁니다..국산 축산물 많이 사랑해주세요..ㅋ
제대로 된 설명 고맙습니다.
국내에서도 20여년전에는 매우 안좋았습니다.
내가 결혼할무렵이니까 20년이 좀 지났는데 , 그때부터 축산농가들 힘들게 했었죠.
목장에서 송아지출산하는거 빼내주기도 했었습니다.
예전하고는 무자게 다릅니다.
친구 보니까 우유뽑아서 직접 마시더군요. 그만큼 깨끗하게 키웁니다.
아 , 그리고 항생제 검출돼서 바닥에 버리는것도 봤습니다.
국내산 축산물은 제가봐도 괜찮아보입니다. 시골에서 출퇴근하기때문에 자주 봅니다.
유방염이라고 해서 지속적으로 발생되는건 아닙니다. 관리만 잘해주면 발생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회이상 발병할경우 도태대상이 되거든요..즉 상습에 가능성이 있어서요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
회원님 같은 농,축산 인들이 많아져서 좋은 먹거리만
볼수 있어야 할덴데요
저도 국산 먹고싶은데 돈이 ㅠㅠ;(국산 사랑은 합니다 ㅋㅋㅋ)
좋은정보 얻어 갑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오...좋은 정보네요.
FTA ...쥐새끼가 서명은 했어도 아직 미국과 협약서 교환은 안했다고 합니다.. 반드시 막아서 국산에 피해가 안가도록 해야함.. 지금도 미국산 쇠고기 집 붐비는 거보면
참... ;;; 광우병 위험있고 안좋다고 해도 당장에 맛있고 싸면 닥치는대로 사먹는게 습성인건지 아니면 정말 몰라서 먹는건지...;;;
소한테 저렇게 까다롭게 항생제 관리를 하는거에 비하면 병원에서의 사람에 대한 항생제 관리는 너무 허술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결국 본인과 가족의 항생제에 대한 관리는 스스로 해야한다는 현실이네요.
깔끔한 설명, 사진찍는다고 좌우로 정렬에 ㅠㅠ 수고하셨습니다. 아무쪼록 한국이 좋은 방향으로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