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Au revoir
(기억이 가물가물한건 백과사전의 도움을 받음)
원래 이런쪽에 관심이 많다보니까
책도 많이 읽어보고 자료도 많이 찾아보는데
(이런 정신으로 학교 다닐때 공부했으면ㅋㅋㅋㅋ)
나 아무래도 이런거 쓰는거 재미 붙였는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펠리페 2세는 총 네번의 결혼을 했음.
첫번째 결혼은 포르투칼 왕녀이자 사촌인 마리아와
두번째 결혼은 잉글랜드 여왕인 튜더 가문 메리 1세와
세번째 결혼은 프랑스 왕 앙리 2세의 딸인 엘리자베트 드 발루아와
마지막으로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조카뻘인 안나와 결혼을 하였음.
큰 아들 돈 카를로스는 첫번째 부인 마리아의 소생임.
그때 당시 유럽은 무분별한 친족간의 근친혼으로
(뭐 그럴 수밖에 없었고)
다들 한번씩 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 왕자님 돈 카를로스는 하필
고대로 정말 고대로 이 모든 걸 다 이어 받아서 나왔어.
(너님 제대로 당첨이요!)
새가슴, 곱사등, 한쪽 다리는 다른쪽 다리보다 짧았고
심하게 말도 더듬었으며 또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았지.
(초상화에서는 전혀 그렇게 안보인다만-_-)
이미 9살때 그 정신력이 광폭하게 되어서
동물을 학대하거나 사람을 채찍으로 때리는 둥
잔인성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성장하게 됨.
그런데 그런 돈 카를로스에게도 운은 있는건지
태어난지 나흘만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고모인 후아나 공주가 정신적으로 안정을 주게 돼.
(이 후아나 공주도 참 팔자가... 결혼했는데 남편이 일찍 죽는 바람에
자식은 남겨 두고 다시 고국 스페인으로 돌아 옴)
뭐 포르투칼에 남기고 온 아들에 대한 애정을
돈 카를로스에게 쏟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다만
여튼, 후아나 공주는 돈 카를로스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쏟아부었음.
비록 미친왕자이긴 하나 그래도 한나라의 왕자라고
약혼녀가 있었긴 했음.
(슈ㅣ바ㅠㅠ 미친 왕자도 약혼녀가 있는데 나는 뭔가 ㅠㅠㅠㅠ)
프랑스 왕녀 엘리자베트 드 발루아.
읭? 익숙한 이름이지?
이미 눈치 빠른 언니들은 알꺼야.
앞서 말했듯이 엘리자베트 드 발루아는
펠리페 2세의 세번째 부인임.
한마디로 아버지가 아들의 약혼녀를 빼앗아 버림.
(콩가루 집안 저리 가라함ㅋ)
졸지에 자신의 약혼녀를 아버지에 빼앗기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버린 돈 카를로스는
더욱더 미치광이가 되어서 닥치는 족족 여자들을 매질하고 다녔어.
(펠리페 2세가 입막음 할려고 여자들의 아버지에게
지급한 돈의 액수가 적힌 책까지 있다하니 뭐 말 다한거지)
실컷 여자들만 때리고 다니던 돈 카를로스는
계단에서 떨어져서 머리를 크게 다쳐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에 돈 카를로스를 사랑하는 두 여인인
후아나 공주와 왕비 엘리자베트는 기도를 올렸지.
그런데 그 기도가 통했는지 기적적으로 살아 남음.
(운빨 존나 좋아 ㅋㅋㅋㅋㅋㅋㅋ)
머리 크게 다치고 다시 살아난 기적만큼
또하나의 기적으로 멀쩡한 사람으로 돌아 오면 좋았을련만,
X200 갑절이나 미쳐서 신교도라며 떠벌리고 다니고
심지어 아버지인 펠리페 2세를 죽이겠다고 함.
펠리페 2세는 유일한 후계자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동안 방치해두었다가
드디어 참다참다 못참고 빡쳐서 밤에 돈 카를로스 방을 침입
당장 붙잡아서 탑안에 가둬 버리지.
탑안에서도 그의 미친 행각은 계속 되었는데
단식하다가 폭식을 반복하다가
결국엔 폭식으로 인해 죽게 됨.
(공식적인 사인은 폭식이라지만 펠리페 2세가 독살하였다는 설도 있음)
남편보다 오히려 그를 더 사랑했던 왕비 엘리자베트는
진심으로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고
고모인 후아나 공주는 다시는 오빠인 펠리페 2세를 보려고도 하지 않았다함.
(참고로 엘리자베트는 석달후에 하열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다가 아이와 함께 세상을 뜨게 됨.)
난 여기서 다시 한번 초상화의 위력을 알았다
참고로 펠리페 2세와 메리 1세 일화 써봄.
16세기 르네상스 당시 에스파냐는 유럽을 지배하는 나라였음.
이 강대국의 왕인 펠리페 2세는
(일명, 내가 제일 좔나가~)
두번째의 왕비를 몰색 중이었고
때마침 종교적으로 잘 맞는 잉글랜드 여왕인
메리 1세를 낙점하게 됨.
(메리 1세도 구교도국가로 다시 만들려면
그에 강력한 힘이 있어야 했고 가톨릭 국가면서
유럽을 지배했던 스페인의 국왕이 딱 요 조건에 충족시켰지.
일명, 꿩먹고 알먹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내심 맘에 두고 있었는데
혼사를 앞두고 잉글랜드 측에서 보내온 초상화를 보더니
뙇!!!!!!!!!!!!!!!!!!!!!!!!!!!!!!
한 눈에 반하게 된거지.
그런데,
여시들은 알잖아?
세계 어딜가나, 어느시대나
선볼때 쓰는 사진(초상화)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다는 걸 ㅋㅋㅋㅋㅋㅋ
마찬가지로 메리 1세의 초상화도 예외일 수가 없음ㅋ
그 뭐 나이 많은게 무슨 대수랴, 이쁘기만 하면 되었지
아주 지혼자서 잔뜩 기대를 부푼 펠리페 2세는
메리 1세의 실물을 보고 헐ㅋ하게 됨.
결국 펠리페 2세는 있던 정 없던 정
다 떨쳐버리고 사랑따윈 없이 형식적으로 결혼을 하게 됨.
문제는 이 메리 1세에게 있었음.
펠리페 2세는 지네나라로 가서 살았지만
그런데도
메리 1세는 최고의 미남자에다가 10살 연하인 남편에게
푹 빠져서 더욱더 카톨릭에 목을 메게 되고
신교도를 탄압하기 시작하지.
뭐, 결국엔
펠리페 2세는 전혀 관심도 없었으나
메리 1세만 혼자서 좋아하다가 난소암으로 세상을 뜨게 됨.
(가만보면 메리 1세도 불쌍하긴 하다)
첫댓글 재밌다ㅋㅋ이렇게 숨은 이야기나
안 알려진 이야기 좋아ㅋㅋ자주자주 쪄줘!!!
펠리페2세 이야기 얼마전 교양수업시간에 잠깐 들었었는데 막 헷갈린다 이사람이 서류왕인가??
재밌다!!!!!!!! 자주자주 쪄줘영ㅋㅋㅋ
오 언니 재밋게 읽었어 ㅋㅋ 그 매리가 블러디 매리구나 ㅋㅋㅋ 튜더가는 재밋는듯 ㅋ
재밌다!!!!!!!!!!!! 나도 이런거 좋아하는데 고마워!!!!
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잘 읽고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