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지수란 쉽게 말해서 운송료입니다. 배를 타면 가격을 지불하듯이 배로 화물을 수송할 때 내야하는 돈입니다. 벌크선은 BDI지수로 나타내고 컨테이너선은 용선지수로 표시됩니다.
벌크선은 옥수수같은 곡물이나 석탄같은 광석을 포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반하는 화물선이고 컨테이너선은 말 그대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화물선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운송료가 왜 중요할까요?
여기서도 유가와 같이 수요과 공급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어떤 화물의 수요가 증가하여 많은 양의 화물을 실어야 하는데, 배를 건조하는데 1, 2년이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은 그대로니 화물운임이 증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말해서 운임이 증가한다는 것은 화물의 움직임 즉, 물동량이 늘어났다는 것을 뜻하며 물동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각국의 경제가 호전되어 무역이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원자재를 배로 많이 실어와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운송료가 늘어나게 되면 경기가 호전되겠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운송료중에서 중요하게 보는 지표가 바로 벌크선의 운임지수인 BDI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보면 BDI지수가 상승하여 운임이 증가하게 되면 해운업체에서는 더 많은 물량을 운송하기 위해 배를 건조하게 됩니다. 즉, 선박의 건조가 시간이 오래걸리기때문에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을 예상하여 미리 배를 주문해야 경기호황에 큰 돈을 벌 수 있겠죠?
그래서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로 BDI의 상승도 중요하지만 해운업체의 선박발주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때문에 조선업체들도 BDI지수의 상승이후 업황이 호전됩니다.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경기가 호전되려는 시점에서 물동량 증가 -> BDI운임지수상승 -> 선박발주증가 -> 경기호황 -> 선박증가와 경기호황의 마무리로 BDI 지수 하락시작 -> 경기 불황 -> 침체이후 다시 물동량증가
그럼 현재 BDI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07년도 1만선을 상회했던 BDI지수는 현재 160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서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흐름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주봉상으로는 구름대의 저항이고 일봉상으로는 돌파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봉상으로도 돌파한다면 경기의 호전을 예상케 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