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녀온 양평의 풍경사진 몇장 올립니다.
문학청년이며 장구/바이올린/기타 연주자이고, 소농학교 출신으로 농업전문가이고, 만두 견주이며 마을생태환경해설사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추장님의 후기에 감동 받았습니다.
다행히 비를 피해서 다녀왔습니다.
2시에 강하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동했어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는 물을 정화하기 위해 인근 생활하수를 모아 처리하는 곳이었어요. 설명이 좋았어요. 미생물에 의해 최종 배수되는 물은 바로 옆에 있는 생태공원으로 들어가서 자연물에 의한 자연정화를 거쳐 남한강으로 되돌아가요.
여기 생태공원이 잘 조성되어있었어요. 수풀로 운심리.
설명해주신 소장님께서는 2004년 여기 만들며 조성한 나무들보다도 이후 자연적으로 들어온 풀 나무의 식생이 아주 풍부하다고 하십니다.
강하 하수처리장은 사람들이 쓰고 버리는 하수를 깨끗하게 되돌리는 인공시설이에요.
지도로 검색하니까 남한강 곳곳에 하수 처리장이 많이 있어요. 강하 하수처리장은 처리한 이 물을 수풀로운심리 자연생태장으로 보내면서 학생 시민들 교육 공간으로 하고 있어요.
사람이 물을 쓰고 더럽히면서 살지만 이렇게 사람의 힘으로 물을 깨끗하게 되돌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자연의 힘으로 정화할 수 있는 시설공간을 유지할수도 있어요. 인간의 위대함이 이런데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동물이라면 더럽히지도 않고 깨끗이 쓸테지만, 사람은 어지럽힌걸 이렇게 문명의 힘으로 청소할 수도 있는거. 그렇다고 마구 쓰면 안되겠지요. 지금은 청소하는데 더 많이 힘을 써야 지구가 지속가능한 복원력을 갖는다고 하니...
점점 이상해지는 환경속에서 복원가능한 한계를 넘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과거 골재 채취로 파괴되었던 공간을
하수처리장 유출수를 한 번 더 정화하는
습지형 생태공간으로 복원하면서
자연정화, 생태복원의 기능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함께 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