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세세하게 알고보니 더 조심해야할 '그라목손'(제초제) (feat. 이젠 불법입니다!!!!!!)

[책임감]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엔하위키 미러

Gramoxone. 성분명은 파라콰트(paraquat)

일명 푸른색의 악마. 마시면 아래에 적힌 대로 편안히 죽는 것도 아니고 극히 적은 확률을 뚫고 살아나도 삶이 더 괴로워진다. 농담으로라도 추천해서는 안 되는 물건이다. 아니 애초에 자살 조장이 될 수도 있다.

2012년 11월 이후로 그라목손과 밀수농약 등 무등록 농약을 보관, 판매하는 업소는 영업취소와 함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으며 사용자에게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정도로 판매, 보관, 사용이 전면 금지된 농약이 되었다.

세계에서 2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이다

그라목손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강력하고 빠르다. 그라목손보다 빠른 제초제는 시중에서 절대로 구할 수 없다.
• 싸다. 이는 매우 중요한 장점인데 국내농가에서 그라목손 이외의 제초제를 구하려면 우선 비싼 가격에 난색을 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 땅에 닿으면 불활성화되므로 잔류농약에 대한 걱정이 적다. 심지어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4. 독성 ¶

시골의사 박경철의 그라목손의 독성에 관한 글. 시골의사와의 동행에도 실렸다.

그라목손을 음독하면 음독량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중독 증세를 보입니다. 
　
1. 찻숫갈로 하나 이상을 음독하면 일단 치사량입니다. 즉 두명 중 한명은 사망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음독 양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다릅니다.
　
① 한두모금(20~40CC)을 음독한 경우 : 70~80%의 환자가 7~10일 이내에 사망하며 사망원인은 호흡부전입니다(폐손상).
　
② 3~4 모금(50~80CC) : 대부분의 환자가 3-4일 이내에 사망하게 되며 호흡부전(저산소증), 신기능장애, 췌장, 간장, 심장손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③ 100CC 가량 음독하면 모든 환자가 하루 이틀 내에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2. 찻숫갈로 하나 이하를 음독한 경우에는 음독 양이 5CC 미만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5~10CC 사이를 음독한 경우는 음독 후 수시간 내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60~70% 생존합니다.
- 순천향대학교 천안 병원 홍세용 교수[4]

농약 중에는 드물게도 치사량 15ml의 극약이며 치료방법이 없다. 

그라목손을 삼킨 경우 소화기관과 폐, 신장이 차례대로 파괴되어 죽는다. 그라목손이 직접적으로 닿는 소화기관이 가장 먼저 기능을 정지하며 그 뒤로는 산소공급이 많은 폐가 파괴된다. 이후 잔류 그라목손은 간을 통해 신장으로 모이게 되는데 이때 신장도 당연히 남아나질 않는다. 따라서 많은 그라목손 중독의 경우 단순히 폐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99% 죽는다. 다만 거기까지 가기 전에 이미 폐섬유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아주 운 좋게 살아난다고 해도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라목손으로 인한 폐의 손상은 영구적이며 결코 회복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생존자가 극히 드물어서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아 실제로는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끝끝내 저산소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폐기능이 정상화된 경우도 있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복용환자는 구급대들이나 의방들이나 다들 부담스러워 하는데, 환자들이 엄청난 고통 때문에 몸부림치는 데다가 끊임없이 은색 혹은 보라색이나 파란색 토사물을 토해낸다. 냄새도 어마어마하게 지독한 수준이며 토사물에도 당연히 농약성분이 있기 때문에 흡입은 물론 피부에 닿아도 위험하다. 마구 몸부림치면서 엄청난 악취의 은색 토사물을 마구 뿜어내는 사람을 자기 몸에 닿지 않게 주의하면서 병원까지 데려가는 건 숙련된 구급대원들에게도 보통 일은 아니다.

한국의 순천향대학교 천안 병원은 각종 농약 중독이나 그라목손에 대해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들과 전문 시설이 갖춰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힌다.[7] 홍세용 교수의 농약 중독 연구소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연구 성과를 올리고 있다.[8]

BUT 이젠 불법화

2011년 10월 25일, 농촌진흥청이 그라목손의 농약품목 등록취소 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판매가 중단되었다. 2012년 11월부터는 이를 사용하는 것도 불법이다. 하지만 워낙 기존 생산량이 많으므로 민간에 보관되는 양이 있을 것이니 몇년간은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에 농가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그라목손을 대체할 수 있는 제초제들의 값이 또 올랐다. 기사에 언급된 사악한 다국적 기업 몬산토사의 제초제는 보통의 것보다 더 비싸다.

아직 농가등에 재고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라목손의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면서 2012년 중독 자살사고가 급감하면서 전체 자살률까지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그라목손 폐기가 2012년 전체 자살 사망자 감소의 27% 정도를 기여했다고 한다. 근데 이걸 그라목손 폐기 덕으로 볼수는 없다. 자살할 사람이 그라목손이 폐기 되서 자살을 안했다고 볼수는 없지않나?

가장 최근에 충격을 준 사건으로는 

2015년 3월 보험금을 노리고 전 남편 및 현재 남편 그리고 시어머니를 차례로 살해하고, 딸에게까지 치명상을 입혔다 검거된 농약 연쇄 살인의 범인이 사용한 제초제도 그라목손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순천향대병원이 농약 치료에 있어서 경험이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가족이나 지인이 농약 또는 그라목손을 마셨다고 해서 최고의 병원네서 치료받겠다고 굳이 찾아가지 말자. 당장에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인데, 농약 중독에는 어디 병원이 유명하다더라 하면서 가까운 병원 놔두고 찾아오는 짓은 정말로 미련한 행동이다. 혹시 부산쯤에서 이런일이 벌어졌다면 나중에 다시 순천향 병원으로 후송되더라도 일단 가까운 병원으로가서 응급처치 위세척이라도 받고 오자. 또한 농약 중독 연구소의 상담요청 게시판은 홍세용 교수가 직접 빠른 시간내에 답변을 작성하므로 농약이든 살충제든 중독 관련으로 걱정되는 일이 있다면 설레발이나 엄살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빨리 글을 올려보도록 하자. 중독은 시간이 생명이다.

[누네띠네가 누네띠네]

글 읽는데 내 목이랑 폐가 타들어가는느낌 ㅠㅠ

[쀠로리]

워....어떡해.. 진짜 댓글쓴 가족심정이ㅠㅠㅠ

[주부습진]

아.....진심 소름 끼치고 슬프다...

[그레이꽁치]

그라목손은 진짜 두번다시없을 역대급 극약 제초제임...

[방탄지민사랑]

ㅠㅠㅠㅠ 진짜 위험하다 ㅠㅠ 근데 이농약으로 자살할 바에는 다른방법으로 죽을듯 ㅠㅠ 너무 고통스럽잖아 ㅠㅠ

[Blair Williams]

헐 본적있어....??

[큐울쵸화]

우리교수님들이 저거먹고오는환자가 제일싫었대 너무너무싫었다하더라

[라면에콜라]

글만 읽어도 괴롭다ㅠㅠ

[당근뿅뿅뿅]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자살방법이랬어

[최민호약혼녀]

오죽하면 한모금 마셨으면 그냥 그 통을 다 마시라고 하겠어ㅠㅅㅠ

[강아지.]

피부로도 흡수되서 폐 굳게 만든다던디 ㄷㄷ

[솔베이지의 노래]

제발 저런거 덜어서 음료수병같은데 넣지말라고 다들 음료수인줄알고 착각해서 먹자나

[청일점홍일ㅎ]

진짜 저거 존나 개새끼야.. 울이모 힘들때 자살할가라고 그라목손 들고 뚜껑 열다가 아니야 그래더 살아보자하는데 냄새만 맡아도 몸 아프대... 일주일 입원하셨어 냄새만 맡고.... 시발 ㅠㅠ 저거 빨ㄹㅣ 다 없애라ㅠㅠ

[타쿠야깔]

여시말도 일리가 있긴 한데 그 본 목적이 무엇이었던간에 저런 치명적인 독극물이 자유롭게 시장에 유통되는건 안된다고 생각해 ㅠㅠ 유통된다면 그걸 막는게 정부의 역할이고... 물론 저 약물을 자살하려는 사람이 먹는 경우가 훨씬 많겠지만 지식인에 글쓴 학생도 그렇고 실수로 음료수인줄 알고 음독한 사람들 수도 엄청 많아...ㅠ 이번에 전남편 현남편 시어머니 다 죽인 싸이코패스년이 쓴 독극물도 그라목손이고... 농민들 힘든거 모르는거 아니지만 농약은 대체할수 있어도 사람 목숨은 대체할수 없는거잖아 농사 비용보다는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는

[타쿠야깔]

음 난 이건 복지와는 다른 개념이라 생각하는데... 농민의 농사비와 관련된거지 복지의 문제는 아니잖아? 얼마전에는 문 밖에 걸어놓은 우유에 웬 미친놈이 그라목손 타놓고 도망간 사례도 있었어. 그 피해자가 여시나 혹은 여시 부모님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헤봤어? 난 만약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물론 1차적 잘못은 그런걸 탄 놈이겠지만 2차적으로는 그런 독극물이 그 미친놈의 손에 들어갈수 있게 아무 제재도 없이 그런걸 시장에 유통하고 방치했던 정부한테 너무 화가 날 것 같은데.. 그리고 한국 제외하고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그라목손 금지품목된지 오래라고 들었어. 농민도 물론 국민이니까 여시 말대로 복지 (?) 혜택

[타쿠야깔]

에서 벗어나서는 안되겠지. 하지만 그게 보편적 국민의 복지와 충돌한다면 국가 입장에서는 당연히 국민의 복지와 편의를 선택해야 하는거 아닐까? 농민이 대체농약을 찾지 못해서 농사비용이 더 들고 채소값이 비싸질지언정 이것 때문에 실수로라도 목숨을 잃는 국민이 하나라도 있다면 이건 당연히 국가에서 제제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 농민 입장에서는 이것과 비슷한 대체수단 혹은 이런걸로 피해받는 농민들을 위한 구제수단을 내놓으라고 국가에 요구할 일이지 왜 이걸 제재하느냐? 먹는 놈이 잘못아니냐? 이건 좀 편향적인 생각같아

[타쿠야깔]

전국민의 생명위협이라고 말한 적 없어ㅋㅋㅋ복지를 그런 의미로 받아들인 거라면 여시말대로라면 그라목손 판매중단은 전 농민의 생명 위협이게? 공익성과 보편적 복지를 얘기한거지. 첫 댓에선 분명 완벽한 제조체 판매 중단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정부가 돈벌려고 농민들 주머니 짜낸다고 적었으면서 뒤에댓에서는 물론 통제관리해야되지만 그게안되면 대안책이라도 내놔라 말이 바뀌어서 조금 여시 입장 파악이 어렵네. 후에 쓴게 여시 입장이라면 나도 비슷한 의견이야. 물론 난 유통 제재가 아니라 완전한 판매 금지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여시가족이 농촌일 하신다니 아직도 심심찮게 그라목손 보는일 많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타쿠야깔]

그걸 만약 실수로 여시가 들이켰다고 가정했을때 (실제로도 이런일이 아주 빈번했고) 그게 여시 잘못일까? 아니지. 냄새만 맡고도 일주일을 입원할 수 있고 최소한 죽음의 존엄성마도 지킬수 없게 인간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독극물을 시중에 자유롭게 유통시킨 정부의 책임이지. 지금 판매금지가 됐는데도 아직까지 그라목손 찾는 노인네들이 많아서 어떻게 비밀리에 다 유통된다던데 금지를해도 이정돈데 그냥 유통 제재? 그건 실효성도 없는 없으니만 못한 법안이라 생각해. 국민의 보편적 복지를 보장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에서도 한참 벗어난거고.

[타쿠야깔]

뭔가 오해하고있는거 같아서 덧붙이자면 그라목손 판매중지가 당연하다는 입장은 절대 농가를 간과해서가 아니야. 아까부터 비약이 너무 심하다. 당연히 농가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국민 전체의 공익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었어. 둘중 하나를 선택한다고 해서 나머지 하나가 당연히 간과되어 마땅한 무가치한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닌데 이런걸로 농가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배부른 인간 취급받으니 좀 어이가 없네

[타쿠야깔]

자살할 사람이 그라목손 없다고 자살안하는게 아니라 홧김에 들이킨 사람이 사망하는 일이 없어지니까 자살률이 떨어지는거지; 자살시도율이 아니라 자살률이잖아 그런의미에서 판매중지가 엄청나게 공헌한거 맞구만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