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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2년이 마무리 되면서 하반기 산행 결산해 봅니다.
가능하면 매주 산행을 이끌고 있지만 공과사로 진행하지 못하는 몆 주도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산행한 덕분에 후기로 또 다시 추억하게 됩니다.
2022년 하반기 산행 결산
2022년 7월 ~ 12월까지의 기록
7월 첫주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에 소금강 언저리에 있는 오지의 계곡 중무골로 스며든다.
계곡 총 길이는 15km로 제법 크고 깊은 계곡이다.
중무골은 계곡 초입부터 오래전에 화전민들이 많이 들어와 살던 곳이라 수량이 풍부하고 널직하면서 온순하다.
여름철에 가볼만 한 곳이다.
7월 16일 '물한리'라는 지명에 걸맞게 시원한 민주지산으로 찾아 든다.
민주지산 삼도봉의 밤.
7월 23일 계룡산에 든다.
8월 예정하고 있는 몽골 원정 트레킹을 위한 단합 산행^^
7월 31일...
한 여름이면 인기가 많은 ㄱㅇㄷ계곡으로^^
젊은 백팩커들이 많이 참석해서 생기 발랄했던 그날의 기억...
언제나 멋진 수렴동 계곡
8월에는 8박 9일간 몽골 원정이 시작되었다.
제3기 서몽골 원정단을 이끌고 오지중의 오지 서몽골 타왕복드 국립공원을 다녀온다.
타왕복드의 5개 봉우리중 4051미터 말친봉을 등정하고 내려온다.
가는 길에 만나는 포타닌 빙하 풍경
해발 3200미터 베이스 캠프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오워 언덕에 자리를 잡는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와 국경순찰대에 로비를 잘한 덕분에 비인가 지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빙하를 눈 앞에 두고 멋진 풍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
생기발랄한 젊은 백팩커들이 많아서 원정 내내 즐거운 시간들이 되었다.
만년설이 커니스를 이르고 있는 구간 뒤로 러시아 영토가 보인다.
말친봉을 오르는 구간은 러시아, 중국, 몽골이 국경을 맞대고 있다.
모두 도전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고도가 있어 고산증으로 실패하는 단원들이 제법 되었지만 대체로 성공적인 등정이 되었다.
말친봉 4051미터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몽골 최고봉 나이람달봉
몽골의 밤은 은하수 보정이 필요없는 별밤이었다.
밤새 바람이 강해서 다들 견디느라 힘들었지만 추억은 오래 갈 것이다.
워낙에 이동거리가 길어서 시시때때로 자리를 잡고 끼니를 떼워야만 했다.
그림같은 초원과 작은 개울이 흐르는 대평원에서 보드카와 고기로 기름지게 해먹고 이동한다.^^
젊은 친구들이 대략 30명쯤 되니까 한번에 양주와 보드카고 수 십병식 작살이 난다 ㅎㅎㅎ
서몽골에서 유명한 '차강골'에 들렀더니 예전에 없던 작은 매점이 생겼다.
'white river'라고 하는 '차강골'은 '흰강'을 의미하는데 타왕복드의 알타이산에서 흘러 내리는 빙하수라고 한다.
차강골을 건너는 나무다리가 운치있다.
몽골에서는 가장 유명한 호수로 알려진 '홉수골'이 있지만 우리는 서몽골의 알려지지 않는 호수로 찾아간다.
'하르가스 호수'라고 소금호수의 일종으로 몽골 4대 호수중에 하나이다.
너무 아름답고 멋진 곳이지만 홉수골처럼 교통이 좋은 곳이 아니라 거의 찾는 이가 없는 오지의 호수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아름다운 호수^^
하르가스 호수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호수는 직경 80km가 넘은 거대한 바다 같은 호수였다.
코로나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다녀옴에 감사드린다.
몽골 원정 전 일정을 모두 백패킹으로 진행하여 반응이 좋았던거 같다.
2023년에는 돌로미티 원정을 백패킹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9월 첫주에는 북한산 배운대 야경산행을 다녀온다.
여의치 않아 백패킹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당일산행으로 진행한다.
언제나 사람이 붐비고 답답한 근교산은 야간 산행을 추천드린다.
시원한 여름밤 일몰과 야경이 좋다.^^
9월 추석에는 만만하게 갈만한 곳 강화도 마니산으로 다녀온다.
선점을 못해서 그 유명한 백패킹의 성지 데크는 차지하지 못하고 한적한 오션뷰에 자리를 잡는다.
9월 17일 4호선 안산이 아닌 그(?) 안산으로 다녀온다.
오승골을 거슬러 오르느라 힘이 들지만 조망감은 좋았다.
하산코스는 다소 위험 구간이 있어 장비를 사용해서 안전하게 하강한다.
9월 24일
하늘에 핀 꽃 ㅊㅎㄷ 로 다녀온다.^^
날씨가 지나치게 맑고 푸르렀던 날...
별이 쏟아지는 밤에 ㄱ ㄹ ㄴ ㅅ 에서 하룻밤^^
멋진 조망처에서 조망의 여유도 가지자.
주파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것은 아니기에...
달리기 위해, 시간을 경신하기 위해서는 마라톤을 하는게 좋을듯 하다.
10월 첫주는 단풍 찾아서 ㅋㅇㅅㄱ 로 접어든다.
10월 둘째주 어쩌다 보니 또 4호선 안산이 아닌 그 안산으로 ㅎㅎㅎ
단풍이 끝나기도 전에 눈을 맞는다.
가을과 겨울사이를 다녀온다.
ㅇㅅ폭포
10월 15일
ㄱㅂㅈㅌ 골 ㅎㅎㅎ
여름에 사람이 없어 세상 고즈넉한 그곳을 다녀온다.
10월 마지막주는 단풍 따라 남쪽으로 다녀온다.
시그니처 바위 그곳에서...
비박하면서 커피 한잔 하기에 최적인 곳 ㅎㅎㅎ
아침 안개와 함께 일출을 맞는다.
젊은 친구들이 감각있게 영상을 남겨줘서 멋진 추억이 되었다.
아무래도 요즘 친구들은 사진 보다는 영상세대인듯 하다. ㅎㅎㅎ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언제나 FM으로 장비를 챙겨야 한다.
배낭 무거워서 죽은 사람 본적 없다.
산에서는 언제나 장비를 철저하게 챙기고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
11월 첫주 ㄱㄹㅅ ㅊㄱㅂ 능선길...
잘 알려지지 않은 그곳을 다녀온다.
백패킹으로 가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암릉지역이지만 장비를 철저히 챙겨서 안전하게 다녀온다.
벼락바위
그냥 내려가기에는 조금 위험하다.
보조자일을 꼭 챙기자
쌀개봉도 그냥 내려갈 수는 없었다.
길게 20미터를 하강하기로 한다.
박지는 언제나 깨끗히 정리하고...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멋진 암릉에서 하룻밤.^^
11월 12일 단풍 따라 청량산을 갔는데 이미 늦더라 ㅠㅠㅠ
마음은 머물렀지만 단풍은 머물지 않았다.
11월 19일 멀고도 먼 천관산으로 내려간다.
천관산 연대봉에서 별을 맞다.
바다 조망이 일품인 천관산.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다음을 또 기약한다.
11월 25일 완도 상왕봉에 이르다.
정상 데크가 공사중이라 어렵게 아랫쪽 암릉에 자리를 잡았는데 별이 참 좋았던 밤이었다.
11월 마지막주 남도의 진산 ㅇㅊ ㅅ
널직한 침니를 통과해야만 했다.
그리 위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조자일이 있는게 안전하다.
고생끝에 밤 늦게 도착한 박지.^^
옹기종기 밤늦게 까지 이야기 꽃을 피운다.
기가 막힌 여명이 있던 아침.
여명은 보성만에서 시작되었다.
30살 막내는 요즘 유행하는 플로깅에을 실천하느라 하루종일 쓰레기를 줍고 다녔다.^^
11월 첫주 첫 상고대를 거망-황석산에서 맞는다.
거망샘은 마르지 않고 이번에도 우리들에게 은혜를 배풀었다.
게스트로 산마루길 장꼬방 대장이 참석하여 즐거움을 더 해준다.
멀리 지리산이 우측으로 조망되는 멋진 조망 산행 황석-거망산^^
하산길에 환자가 발생하여 배낭을 텐덤으로 체결하여 지고 내려온다.
2개가 대략 50kg이 넘어서 균형잡기 힘들지만 미스테리랜치 배낭들은 이렇게 텐덤으로 결속해도 하중을 견뎌줘서 좋다.
다행이 여자 배낭이어서 무게가 덜 나갔다 ㅎㅎㅎ
남자였음 대충 안락사(?) 시키고 갔을낀데 ㅎㅎㅎ
가끔 산에서는 이런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30km도 안가는 우리나라 산에서 BPL만 고집하지 말고 체력을 키워 보는 것도 어떠할런지...
혼자 일어서지 못하니 뒤에서 도와주는게 좋다.
좌우 무게 중심이 흔들리면 자빠지기 쉽상이라 무게 배분이 중요하다.^^
12월 10일 진안 운장산을 오른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운장산 정상에 데크가 생겼다.
역시 압권은 칠성대 끄트머리에서의 하룻밤 아닌가...
다행이 바람이 없어 조용하게 하루를 보낸다.
칠성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방향 조망도
12월 마지막주 송년 산행은 어쩌다 보니 솔박이 되었다.
이상하게 비탐길만 가면 스마트폰 앱 나침반이 이상해진다.^^
이번에도 백업용 아날로그 나침반을 요긴하게 사용하게 된다.
남들 안가는 조용한 곳을 찾다보니 심설에 러쎌이 되어 있지 않아 1박 2일 코스가 2박 3일이 되고야 말았다.
눈밭에 지쳐 도저히 전진이 불가능하여 첫째날을 맞이한 ㄷ ㅇ ㅅ 시루봉 인근 박지 풍경
첫째날 워낙에 험로에 눈이 많아서 혼자서 러쎌하면서 전진하느라 힘들고 두번째날 다시 러쎌을 시작하며 전진한다.
삿갓봉 서쪽 능선길...
여름철에도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그런지 심설기에는 아득할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전진이 불가능한 길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 본다.^^
가야할 능선길...
멀리 가운데 삿갓봉이 보인다.
삿갓봉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이 능선은 겨울에 눈이 바람에 쓸려와 많은 적설량을 이루고 있었다.
혼자서 러쎌을 하면서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잡목능선을 헤치고 나가기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었다.
결국 두번째 날을 보내게 된다.
삿갓봉 전방 200미터 부근에 사이트를 구축하고 하룻밤을 또 보내기로 한다.
첫날 예정했던 박지를 다음날 저녁 5시에야 도착한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산에서는 장비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가져간 리액터가 고장났지만 백업으로 가져간 휘발유 버너로 큰 문제없이 버티고...
식량도 충분히 여유있게 챙겨간 덕분에 넉넉하게 먹고 마시고 잘 수 있었다.
깜빡하고 눈삽과 스틱용 스노우 바스킷을 챙기지 않은게 실수였다. ㅎㅎ
러쎌하기에도 힘들고 사이트 구축에도 힘이 들었다.
2022년 마무리 산행이 2023년 새해 산행이 되어 버렸다.
2022년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새해에도 안전하게 즐겁게 산행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1월 버티고 드림
새해 복 많이 다니시고 좋은 곳들도 많이 다니시길 기원합니다^^
가입하고 싶은데 나이가 텃거리로 걸리는거 같습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올해도 멋진 산행 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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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려다 불편해서 한마디 적고 갑니다. 단장님 눈에는 BPL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BPL도 백패킹의 장르이고 트렌드입니다. 단장님이 인스타에 올리신 “종묘사직”처럼 BPL을 떠받든 다는 인식이 어디서부터 시작된지는 알수 없으나 BPL하는 사람들은 다들 본인들만의 이유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짐을 줄이는 거지 단장님 말처럼 체력을 키우기 싫어서 짐을 줄이는게 아니랍니다. 단장님은 한국 산에서 30km도 안가면서 짐 줄일 필요가 뭐가 있나 싶으시겠지만, 반대의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산행을 어떻게 하길래 저렇게 짐이 많나 싶은 겁니다. 인스타에도 불편하면 그냥 지나가면 될 것을 왜 그렇게 불편해하냐고 그러셨지만 반대로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간에 그렇게 BPL하는 사람들을 체력키우기 싫어서 짐이나 줄이는 사람들로 표현하셨으면 여러가지 의견을 받아들일 각오로 올리셨어야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BPL이 됐든 BPH가 됐든 산을 즐기는 수단이 다를 뿐인거지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니까요.
이 글과 무관한 댓글을 왜 여기에... 제가 보기에 그 인스타 글의 요점은 무조건 경량화만 추구하기 보다는 백업장비를 준비하여 안전하게 산행하자는 요지인것 같은데... 너무 일부 문장에... 그리고 단장님 생각은, 말그대로 단장님 개인의 생각일 뿐이잖아요. 저도 겨울 빼곤 BPL로 다니는데, 저는 누가 BPL을 칭찬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질것도 없고, 또 마찬가지로 BPL을 비난한다고 해도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던데요. 내 산행스타일은 나한테 맞게 내가 정하는거지, 남한테 인정받을 필요는 없잖아요.
뭔가.. 내가 내 인스타에 "송중기는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쓴걸 보고 화가나는 송중기 팬들 같은 그런 마음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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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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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기 힘든 멋진 비박팀입니다!!
감사합니다 ^^
새해에도 안산하세요
멋져요~ ㅎㅎ
젊어서 좋겠다~~^^
ㅋㅋㅋㅋ 저희팀에도 60까지 다양하게 계세요
백패킹 초보라서 준비만 10년을 한 듯합니다. 정말 보기만해도 힐링이 됩니다.
제가 자주가는 비박 금지구역도 그림같이 멋지게 다녀가셨습니다.
2023년에도 안산, 즐산 백패킹 응원합니다.
우리나라 실정법상 국공 뿐만 아니라 지정된 야영장 이외 모든 산림과 하천이 원칙적으로 취사 야영이 금지되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ㅠㅠ
백두대간도 전구간 개방하고 취사 야영도 양성화 하고 좋은 문화를 보급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도 즐산 안산 기원합니다^^
@7thsf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