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외아들인 나를 위해 장만해주신 슈퍼패미콤...
액션게임이나 100 몇가지 게임같은거는 제외하고
롤플레잉을 처음으로 플레이하게되었는데 제목은 '로맨싱사가2'
가게 주인아저씨가 재미있다고 꼭 추천을 해주시더라.. 실제로 가게에서 살짝 보여줬는데 재미있어 보였다~
공략집과 롬팩을 가게에서 받아든 후 집에도착! TV에 선 꼽고 시작했다.
대충..새로시작과 컨티뉴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컨티뉴 눌러보니..
용굴의 격투가가 황제로써 HP450 근처가 저장 되있었다.
불러오기를 해봤다. 텔레테바? 탑에 공주가 같힌거 구하는 부분의 저장이였다..
기억나는건 멋있는 카포에라스킬!
<재시작>
알아듣지도 못하는 일본어들.. 공략집 봐 가면서 플레이 하기 시작했다.
제랄이 황제가 된후 요새를 공략하는 부분에서..
도둑이벤트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포기하고 가고일이 지키고 있는 요새정문으로 돌파해봤다.
몇번의 시도끝에 좌절... 렙업 후 돌아왔지만 또다시 좌절...
어렵다. 에라이...!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정말 제대로 했다.
플레이하면서 이동하는 몹의 모습은 똑같은데 싸울수록 계속 강해진다는것을 깨달았다 (도망가도 쎄지는건 눈치못챔)
이저저리 하다가.. 보크온 공략 부분에서 또 막히곤 했는데.. 어찌어찌해서 깨고 딴곳에서 막히고 깨고 하는것을 반복했다..
정말 싫은 사막... 음악이 소름끼치는 아마존.... (끼엑~끼엑~!! 거리는 음악;;) 쪽배로 바다에서 이동할때 음악도 싫다...!!
(어린 마음에.. 음악이 싫은 아마존이나 바다 같은곳을 갈때는 굳은 결심을 하고 싫은걸 참아내면서 했던 기억이 있네요 ㄷㄷ;)
그리고.. 어떤 몬스터는 한방에 1000 넘는 공격력을 보여줄때가 있었는데.. (알록달록한 구슬이 달려있는 나무모양 몬스터 같은;)
한방에 죽을때는 경악했었다..
거인 시리즈들도 정말 싫었다.. 전체기가 참 무서움.. 생긴것도 험악해서 더 공포로 다가왔었다..
칠영웅도 거의다 잡아갈 무렵... 파티멤버는 거의 고정되어버렸다..
황제는 수십년 동안 .. 홀리오더?(여) , 격투가, 홀리오더(남), 무상쌍선단인가 도끼든넘 , 궁전마술사(남)
(홀리오더(여)의 모습이 참 예뻐서 계속하게 된...)
그러다 마지막황제가 나오고..
퀵타임의 꼼수를 익히게 되니... 이거.. 난이도 갑자기 급 하락~
라보스까지 무찌르게된다.. 보스 형태가 계속 바뀌는것에 경악...
로사2 .. 어려웠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날 롤플레잉에 빠지게한 원인제공을 한 게임이 되어버렸다..
-----------------------------------------------------------------------------------------
아직도 보스배틀 음악, 칠영웅배틀 음악, 오프닝음악들을 듣게되면 소름이 돋습니다... ^^;
로사2 다음으로 로사3 을 하게 됬는데 사막 이후의 마을은 공략이 안되있어서.... 어려움이 많았죠..
결국은 로사3은 앤딩을 못봤다는... OTL...
지금이야 에뮬로 앤딩을 보게됬지만.. 솔직히 어렸을때 만큼의 감동이 오진 않네요 . 후후.
라이브어라이브, 크로노트리거, 파이널판타자6, 트레져헌터G 는 로사3 노클리어 후 하게됬는데...
다 앤딩 보게됬죠 흐흣..
아직도 위의 게임들의 공략집복사본이 집에 남아있다는 ㄷㄷ;;
다음에 시간나면 위 게임들에대한 것도 올려볼까하네요 ~
카페 게시글
잡담코너^^
로맨싱사가2
초등학교때 로사2를 플레이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
월광
추천 0
조회 239
08.07.04 21:03
댓글 11
다음검색
첫댓글 로사2가 나올 무렵 잡지에서 시스템과 캐릭터 소개를 많이 해줬지요. 그 때 스크랩해둔 기사들이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상당히 고전했네요. 정말이지 적들 하나하나가 공포스러웠습니다;
로사2...한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었어요...불안해서 항상 세이브를 했는데도 몇번을 계속했던 기억이....ㅎㅎ
확실히 공략집이 없으면 어려운 부분은 어려웠죠.. 그것보다도 로사2 이벤트 다해보고도 갈수 없는 지역들(전체지도상 맨밑줄 지역)을 어떻게 가는가 알아낼려고 별 짓을 다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 지도에 마을이 하나도 없는 그 지역 말씀이군요.. 저도 궁금 했습니다~ 마을도 없는데 왜 만들어놨지 이런생각;; 공략없이 보크온이나 도둑 이벤트를 알아내기란 후우....
세이브 정말 자주하고 다녔죠.. 하두 전투에서 망할때가 많아서.. 쩝..
콘솔유저라면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을 법하네요.정말 추억 떠올리게 하는 글입니다ㅋ 저는 이상하게 슈패가지고 있을 당시에는 거의 명작RPG를 접해보지 못했습니다만.. 이 글 읽고 당시 마리오RPG할때 해적선에서 암호몰라 일주일간 바락했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네요...
저도 처음 롤플레잉이라는 장르를 접한게 로사2였죠. 그 당시에는 나이가 어려서 플레이 하기가 까다로웠지만, 로사의 화려한 기술들은 일본어를 잘 몰라도 게임에 몰입하기 충분해었죠 ^^
ㅋㅋㅋ 마리오 rpg 정말 해적선 그 짜증나는 암호 ㅡㅡ 수족관이란 말을 듣고 알아내려고 영어사전 다 뒤졌었는데-_-
이게다 언어를 몰라서 일어났던 헤프닝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이카페 알기전까진 게임의 모든걸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10을 알고 90을 몰랐던것이었어요~
로사2... 전 콘솔로 할 때는 퀵타임 꼼수를 몰라서 결국 엔딩을 못 봤답니다 ^^;;
퀵타임없는 라보스는 ... 절망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