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서방의 IB들도 반기는 움직이었는데
이제는 의심의 시각으로 바뀌는 경우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South China Morning Post 기사 입니다.
UBS가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4%로, 그리고 2026년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스위스 중앙은행도 10월의 4.5%에서 4%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뉴욕 타임스 기사입니다.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은 지금도 어려운 중국 경제에 더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것 입니다.
중국의 어려움을 부동산 침체, 금융권 부실, 지방 정부 부채
그리고 디플레이션 직전의 물가의 조합으로 꼽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꼭 중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정도와 속도가 상대적으로 깊고 빠르고
정책 대안도 잘 먹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이제 시장의 불신으로 이어질 차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 부인할 수 없는 경제 지표
10월 CPI지표도 부진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0.3% 상승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고
예상치보다도 떨어지는 수치 입니다.
부양책을 쓴 효과를 기대했지만 영 아니올씨다의 결과 입니다.
최근 1년간의 수치를 비교하면
왜 디플레이션 우려감이 생기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아니라 살기 위해 디플레이션을 막아야 하는 중국의 입장 입니다.
3. 이래 저래 살아날 길은 하나
이렇게 되면 중국의 입장은 필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키워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은 것이 소비 주체인 가계 자산의 70%가 부동산 인데
이 쪽이 침체 상황이다보니 좀처럼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는 것 입니다.
미국의 QE가 효과적이었던 모습을 따져보면
유동성이 저축 계정으로 들어가지만,
그것이 소비로 이어지면서 기업으로 유동성이 이전되고
그것이 투자와 생산성 증가로 이어지면
다시 세수 요인이 되면서 올해 2Q이후에 나타났던 세수 급증으로 나타났던 것인데,
아래의 저축률 추이를 보면 그 모습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중국의 경우는 이와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입니다.
미국 처럼 유동성 뿌리면 저축률이 올라가고 일정 시간 지나면서
소비로 이어지는 모습과는 차이가 있는 것 입니다.
이 상황에서 이제 이 분의 압력이 시작될 때까지 두달 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중국의 입장은 살기 위해서 디플레이션을 피해야 하고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키워야 하는 입장입니다.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이 상승 추세로 진입하면
관세 무기가 일단 기다려야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결국 중국의 입장은 이번이 아니더라도 트럼프 취임의 내년 1월 이전에
필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살 길 입니다.
그런 흐름도 미 금리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4%대 진입 이후 내려올 생각을 안 합니다.
시장 입장에서는 결론은 어차피 같습니다.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던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그것이 미국으로 유입되던
어차피 일정 부분의 인플레이션 상숭은 기정사실로 봐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부의 1차 충격에 이어
외부와 상호작용하는 2차 충격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