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 영화 그렇게 극찬을 하길래 봤어요. 근데 저는 이런 영화와 참 안 맞는 것 같아요. 의미하는 바도 크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재미가 없어요. 꽤 지루한 전개, 특별할 것 없는 에피소드, 재미로 본다면 말리고 싶네요.
이 영화가 자그마치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에요. 15분간의 기립 박수라고 나와 있어요. 그리고 그 밑에는 각종 찬사들이 가득한 영화에요. 하지만 재미있는 영화를 위해서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전개도 느리고 에피소드도 솔직히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거든요. 2016년 12월 8일 개봉해서 한국에서는 10만명 정도 관객을 동원했어요. 관객동원수만봐도 그다지 큰 재미는 없는 영화라고 볼 수 있죠.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간단 줄거리 결말 나갑니다.
주인공 다니엘은 평생을 목수로 살았어요. 사랑하던 아내는 일찍 죽고 이제는 혼자죠. 하지만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되면서 일을 더 못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 관공서에 찾아갔는데, 컴퓨터로 접수해야하는 것도 힘들고, 여러가지 조건들도 꽤 복잡해요.
이날도 한바탕 씨름을 하다가 우연히 런던에서 이주한 싱글맘 케이트를 만나게 되죠. 거기서 케이티 가족을 측은히 여긴 다니엘은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요.
케이티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지만 잘하는 것도 없고, 관광서에서 지원을 좀 받아보려고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요. 그나마 다니엘이 도움을 줘서 집수리도 하고 근근히 버티면서 살고 있어요. 다니엘은 케이티가 불쌍해서 자신의 집 가구를 팔아서 케이티 가족을 도와주기도 하죠. 하지만 그의 도움만 받기에는 케이티가 너무나 미안한 나머지 혼자서 일어서려고 몸을 파는 직업까지 선택하게 되죠.
케이티가 몰래 몸을 파는 것을 안 다니엘은 그녀를 찾아가 말리기도 해요. 그러면서 잠깐 둘은 서먹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다니엘의 진심을 안 케이티는 그와 잘 지내죠. 그리고 마지막 날 재판이 있었는데, 거기서 다니엘이 화장실에서 심장마비로 죽어요. 오열하는 케이티,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나요.
이 영화는 진정한 이웃이 무엇인가, 진정한 도움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인 것 같아요. 그래서 솔직히 영화적 재미는 별로 없어요. 잔잔하게 볼만한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