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한 그릇 제대로 먹는다는 것은 노숙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큰 일입니다.
거리에서 쓰레기 통을 뒤지는 노숙 손님도 있습니다.
재수 좋게 무료급식을 먹을 수 있어도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주는 대로 먹어야 합니다.
밥을 조금만 더 달라고 하면 자존심 상하는 모진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주는 대로 먹지, 욕심많게 먹으려 한다는 둥 얻어먹는 처지에 ... 등등.
반찬을 조금만 남겨도 모진 소리를 듣습니다. 치아가 부실해서 먹을 수 없는 반찬을 조금이라도 남겼다가는 혼이 납니다.
왜 조금만 드시냐고 물어보면 남기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왜 남기면 안 되나요? 혼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
민들레희망센터에서 월례 인문학 모임을 할 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통닭, 꽃게무침, 삼겹살, 오징어 물회, 갈비탕, 갈비찜 등등.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보통 음식인데 우리 손님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월요일 오후 3시에 네 분의 VIP 손님을 초청해서 갈비탕 대접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일에는 미리 갈비를 사서 손질하고, 오전에는 요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너무 정성들여 음식을 준비하다 그만 다 태워 버렸습니다.
대략난감.
네 분 손님들은 시간 맞춰 왔습니다. 맛나게 먹으려 점심도 먹지 않았습니다.
손님들께 사정 이야기를 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근처 식당에 모시고 가서 순대국과 머릿고기 한 접시 주문해서 대접했습니다.
한 명이 막걸리도 한 잔 마시면 좋겠답니다.
진수성찬!


나는 민들레 식구입니다.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네살 때 엄마가 죽었습니다. 새엄마는 정이 안 들었습니다. 배가 항상 고팠습니다. 어릴 때 구두닦기를 했습니다. 한 컬레 닦고 1원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운 좋게도 서울에서 쓰레기 청소를 8년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교도소에서 10년을 살고 나왔답니다.
빈털털이 신세로 집을 찾아 갔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새엄마는 이사를 갔답니다. 찾을 마음도 없었습니다.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동 사무소에 가서 도와달라고 했더니 주거부정이라 도와 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냐 배가 고프다고 했더니 영등포역 근처에 가면 무료급식을 주는 데가 있답니다.
찾아갔더니 줄을 서라고 합니다. 식판에 밥 그리고 깍두기 세 개 김치 몇 조각 그리고 건더기도 없는 멀건 국을 줍니다. 먹고 있는데 옆에서 밥 먹던 할아버지가 밥을 좀 더 먹을 수 있는지 봉사자에게 말 하니까 심한 욕을 하면서 쫓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 먹다 말고 그냥 나왔답니다.
영등포역 근처의 토마스의 집에 가면 밥 먹을 수 있다 해서 그곳에 갔더니 분위기도 괜찮고 밥도 먹을만 했습니다.
어느날 같이 토마스의 집에서 밥을 같이 먹던 사람이 인천에 가면 눈치보지 않고 맘껏 밥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인천까지 따라갔습니다. 조그만 식당입니다. 민들레국수집. 정말 맘껏 먹어도 되더라고요. 얼마 후에 민들레희망센터에 가면 샤워도 할 수 있고 빨래도 할 수 있고 독후감 발표하면 돈도 삼천 원 준다는 겁니다.
민들레 희망센타에 가서 독후감을 어떻게 쓰면 되는지 물어 봤더니 그냥 책을 베껴 쓰면 된답니다. 정말 삼천원을 줍니다!
어느날 베로니카께서 민들레국수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부탁합니다.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때 어느 봉사자가 나는 얼굴이 범죄형이라면서 반대를 했거든요. 그런데 베로니카께서 아니라고 착한 분이라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민들레 식구가 된지 9년이 되어습니다.
민들레 식구가 된지 얼마 안되서 생전 처음으로 안경을 맞추러 갔더니 놀랍게도 한쪽 눈이 실명이랍니다. 아마 어릴적 눈을 다쳐서 그리 된 모양입니다.
인천의료원 안과 진료 받으러 대표님과 함께 갔습니다. 한쪽눈 실명으로 장애 6등급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LH 공사의 지원으로 전세 집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천만원 전세인데 보증금 300만원에 월 95,000원을 내면 20년 정도 지낼 수 있습니다. 빌라 2층에 방 세 개입니다.
이제는 행복하게 사는 게 뭔지 알 것 같습니다.
첫댓글 이제 봄이 다가오고 있네요.
민들레 VIP 손님분들도 따뜻한 봄을 맞이하실 준비를 하시길.... 민들레 손님들 힘내세요.
VIP손님이 새사람이 되길 바라며 기도할게요!
민들레국수집을 이용하시는 손님들께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ㅜ.ㅜ
손님들을 위해 정성껏 요리해주시는 민들레 수사님 감사해요!
맛있게 배불리 먹고 돌아가시는 손님분들을 상상하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아름다운 마음과 사랑의 실천... 가난하고 힘든 이웃들에게 든든한 힘을 주리라 믿습니다. 민들레국수집 화이팅~~~
따뜻한 봄날 햇살보다 더 따뜻한 소식이 마음을 녹여주네요.
민들레국수집 1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조그만 버팀목이 되어줌으로써 그들의 삶이 작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수 있게 하는 고마운 사랑에 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나누고 함께하는 민들레 국수집... 늘 사랑이 풍성한 민들레 국수집이 되길 바라며~~
서영남선생님! 생신이시라고 들었습니다. 가난하고 힘든 이웃들의 수호천사가 되어주시는 고마운 선생님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건강하세요^^
따뜻합니다~ 가난한 이웃들을 진정으로 생각해서 어려운 길을 기꺼이 가시는 민들레의 사랑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민들레 수사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행동으로 보여주신 나눔과 깊은 사랑을...
민들레 공동체를 뜨겁게 응원합니다!
민들레 국수집 15주년 축하드립니다.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의 사랑나누기! 늘 기적이 가득한 민들레 공동체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민들레 국수집이 있으니 너무 따뜻하고 안심이 됩니다.
어려운 분들이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면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슬플까요..
민들레 국수집이 이분들에게 많은 희망을 안겨줍니다...
서영남 대표님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건강하세요~~^^
사람들이 이기심을 버리고,
민들레국수집처럼 나보다 낮은이를 섬긴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산다면 세상은 정말 살기 좋아 질 것 같습니다.
대표님의 생신이라 알고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민들레국수집 '은총'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민들레의 사랑이 희망이 되도록... 화이팅!
남에게 사랑의 나눔을 하는 일이란, 얼마나 어려운 것임을 알기에.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고 계시는지 저는 느낄 수 있습니다.
민들레국수집 늘 감사드립니다.
낮게 그리고 따뜻하게 세상을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힘찬 민들레 국수집 15주년을 축하드리며!
절망인 이웃들을 늘 격려하고 사랑해주시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민들레국수집의 15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민들레 국수집의 모든 기도들이 이루어 지길 바랍니다.
노숙손님들에게 최고의 식당
하루하루가 기적입니다.
민들레 국수집이 특별한 이유는 믿음과 사랑에 있어서 빼어날 뿐 아니라
힘든 이웃을 위해서도 가장 구체적이며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봄에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환하게 피어나는 가난한 인생들이 많아지길 민들레 국수집의 15년째 시작엔 기도해 봅니다.
귀한 사랑을 봅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의 나눔을...!
민들레 공동체 1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변함없이 남을 위해 봉사를 하셨다는것이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의 사랑이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희망이 되었을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도 민들레 국수집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민들레국수집 화이팅!
민들레 국수집이 있어 참 좋습니다....! 15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민들레국수집 15주년 화이팅!
손님들의 절망이 빠른시일에 희망으로 활짝 꽃피어나길 바랍니다.
멀리서 지켜보는 저이지만, 늘 감사한 마음으로 민들레 국수집을 돕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가슴속 희망의 불씨를 살려주시는 서영남 대표님을 응원합니다! 15주년도 함께 축하해드리고 가겠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희망의 중심이 되어주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이 정말 훌륭하십니다^^
두 분의 나눔을 보면 말이 필요없습니다...
지금 비록.. 힘든 환경에 처해있으시지만, 언제나 민들레 손님들을 응원합니다.
민들레국수집 15주년 축하드립니다. 사랑으로 한걸음 한걸음... 민들레 파이팅!!
희망 없는 시대에 희망을 찾기 위해서 민들레 국수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을 돌봐주고 그들에게 삶의 의욕을 일깨워주는 민들레 공동체가 자랑스럽습니다.
그 안에서 항상 헌신하시는 서영남 선생님과 베로니카님이 최고입니다^^
이 시대의 희망! 두분 건강하세요!!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가족은 이렇게 지켜주고 이어지는 듯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면서... 몸소 그 사랑을 실천해주십니다.
오늘도 맛있는 밥을 지어 식사 대접하고 사람 대접하고 노숙인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민들레국수집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15주년을 축하합니다~^^
민들레 국수집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축부활,,,너무 축하드릴일이 많네요! 민들레 국수집 15주년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부활을 축하합니다!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이 꾸려가시는 이 사랑에 많은 도움은 못드리지만
이렇게 응원도하고 소소하게 동참도 하면서 두분을 돕겠습니다.
헌신하시고 모든 이들을 품에 안아주시는 그 따뜻한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VIP 손님들을 차별하지 않는 민들레 국수집이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합니다.
VIP 손님들이 배불리 마음껏 식사를 할 수 있는 민들레 국수집이 감동입니다.
VIP 손님들의 편안한 안식처인 민들레 국수집을 뜨겁개 응원합니다.
민들레 국수집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민들레 국수집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