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이 코아루아파트 명칭 변경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자 북구청 홈페이지에는 매일 수십건씩 감사의 글이 올라오면서 지난 1997년 개청 이래 단일 민원관련 칭찬 글로는 최고의 수치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북구 천곡동 코아루아파트 시공사인 삼성중공업과 입주 예정자들이 반년 가까이 끌던 아파트 명칭 변경 문제와 관련, 북구청이 나서 하루만에 명칭 변경을 중재해 전격 합의를 이끌어냈다. 북구청이 이 아파트 명칭 변경에 합의를 이끌어내기 전까지 아파트 입주 예정자측과 시공사측이 ‘지적된 하자의 보완 때까지 준공 불허‘와 ‘입주 차질에 따른 피해 우려로 준공 강행 불가피’의 대립 양상을 보이면서 감정 싸움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북구청이 나서 새벽 1시에 시공사측과 입주 예정자들간에 코아루아파트 명칭을 ‘삼성코아루’로 변경하는 데 전격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북구청 홈페이지에 이런 북구청의 중재에 고맙다는 감사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인 이모씨는 “이렇게 빨리 좋은 결과를 얻을지 생각도 못했다”며 “구청장과 건축과 직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한다”고 글을 올렸고 또다른 이모씨는 “아침에 밤새 합의를 보았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뻤는지 몰랐다”며 “11월쯤 구청장과 북구청 직원들을 초청, 조촐한 다과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모씨도 “단번에 입주민들의 앓던 이를 뽑아 주었다”며 “태어날 때부터 북구인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입주 예정자 대부분은 명칭 변경 중재에 따른 고마움을 북구청장과 건축과에 감사의 뜻을 전했지만 일부는 주무 부서를 착오해 건설과에도 감사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 코아루아파트 명칭 변경 중재를 이끌어낸 두 주역인 주택계 주학 담당과 김경 차석은 “아파트 명칭 변경을 비롯한 코아루 아파트의 민원 사항을 중간자적 입장에서 공정한 중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결과적으로 입주 예정자와 시공사 모두가 이익이 되는 ‘윈-윈’으로 마무리돼 입주민들로부터 칭찬까지 받아 공직생활에 큰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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