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선생님을 거쳐가는 많은 학생들이 있어서 저를 기억 못하실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쉽게도 오랜 기간 준비했던 약대 입시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합격증 가지고 선생님께 꼭 인사드리고 싶은데 너무 아쉬워요.
20대를 쏟아부었던 입시가 실패로 돌아가고 작년에 진로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고민을 하던중에 문득 저도 박인규 선생님 같은 화학선생님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피트를 시작했던건 주변 친구들이 다들 피트로 약대를 진학하는 것을 보고 저도 따라 준비했던거라.. 간절함도 없었고 그렇다보니 시간만 질질 끌고 장수의 늪으로 빠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제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고 제 스스로가 무언가 되고싶다는 꿈이 생기니까 살아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사범대 편입을 준비했고, 이것마저 실패로 돌아간다면 수능까지 준비할 각오를 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사범대 편입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트를 처음 시작하고 화학 문제를 접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하얀건 종이고 까만건 글씨구나... 무슨 소린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하는지 감도 안잡히고 막막했던 제가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배워서 화학교사의 꿈까지 가지게 되었어요.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선생님은 제 스승님이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피트로 열심히 준비했었기에 부랴부랴 급하게 준비했던 사범대 편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돌고돌아 20대 내내 헤매고 30살이 되어서야 하고싶은 일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잊지 못할거에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인제 조만간 화학 선생님이 되시겠군요^^
피트 공부하다가 화학재능에 눈을 뜨고 결국 화학 선생님까지 되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좋은 소식 너무 감사드리고, 나중에 졸업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화학 선생님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모교인데 괜히 반갑네요^^ 저는 임용 가능성이 희박해진 2대학 출신이라 약대편입 알아보고 있어요 ㅎㅎ 3대학은 임용 합격률이 높습니다! 만족스러운 학교생활하시고 행복한 교사 되셨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