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에게/이상화 한 편의 시 그것으로새로운 세계 하나를 낳아야 할 줄 깨칠 그 때라야시인아, 너의 존재가 비로소 우주에게 없지 못할 너로 알려질 것이다.가뭄 든 논에는 청개구리의 울음이 있어야 하듯. 새 세계란 속에서도마음과 몸이 갈려 사는 줄 풍류만 나와 보아라.시인아, 너의 목숨은진저리나는 저름발이 노릇을 아직도 하는 것이다.언제든지 일식된 해가 돋으면 뭣하며 진들 어떠랴. 시인아, 너의 영광은미친 개 꼬리도 밟는 어린애의 짬 없는 그 마음이 되어 밤이라도 낮이라도새 세계를 낳으려 손댄 자국이 시가 될 때에 있다.촛불로 날아들어 죽어도 아름다운 나비를 보아라. ===[명시의 감사, 사계]===이상화님의 시를 2021년 7월 12일 '빼앗긴 들에도 꽃은 피는가'를 비롯하여 몇 편을 본 카페의 '좋은시 모음방'에 올렸습니다.https://cafe.daum.net/qufdl.qltsksms.qkadp/G5kS/77
시인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시인(1901~1943) 이상화는 경상북도 대구부 서문로 12번지의 양옥집에서 태어났다.아버지는 이시우(李時雨)이며, 어머니는 김신자(金愼子)로 김해 김씨이다.4형제 중 둘째이다. 첫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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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큰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으신 이상화 시인.43세라는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생을 마감하신 파란만장한 시인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대구에 있는 이상화 고택에서 말년(1939~1943)을 보내신 곳.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군요. 나라를 잃은 이 나라 시인들에게 고하는 이상화 시인.조상님들이 물려준 이 나라는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굳게 해 봅니다. =적토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