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한국 독서글짓기 연구회 ( 도룡동 세종논술 )
 
 
 
 

지난주 BEST회원

 

지난주 BEST회원

 

지난주 BEST회원

 
 
 

회원 알림

 

회원 알림

다음
 
  • 방문
  • 가입
    1. 크리스틴
    2. 서영마암
    3. 김지수
    4. melancholy
    5. 오남우
    1. 윤채원
    2. 오건희
    3. 대덕초김지우
    4. 정준서
    5. 이유림엄마
 
 
 
 
카페 게시글
+성공,행운의 법칙 스크랩 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
김박사 추천 0 조회 72 09.03.04 13: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명저/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 소크라테스의 변명
(Apologia Sokrates)
소크라테스는 모든 인간의 삶에 있어서 보편적, 절대적으로 실재하는 진리나 지식을 구명하고자 하였다. 그는 이러한 진리나 지식은 모든 인간에게 내재해 있는 보편적 이성의 활동에 의해 인식될 수 있다고 하였다. 더 나아가, 그는 진리와 지식을 발견하는데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는 지행합일설(知行合一說)을 제시하였다. 소크라테스의 윤리사상은, 인간의 보편적 이성에 의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진리나 지식을 발견하고 이를 실행할 때에 선하고 행복한 삶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실제 생활 속에서 악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는 까닭은,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 옳고 그른지를 모르는 무지(無知)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델포이 신전에 쓰여 있던 “너 자신을 알라”라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무지를 스스로 자각할 것을 역설하였다.

- 교과서 58P에서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법정에서 했던 변론을 그의 제자 플라톤이 사실적으로 묘사한 글이다. 다음 글은 그의 진면목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대목을 중심으로 요약한 것이다. 그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소크라테스가 평소에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오해와 중상에 대해 해명하는 부분이고, 둘째는 고발장에 씌어진 죄목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변론 부분, 셋째는 신이 자신에게 맡긴 소명과, 그것을 위해서는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부분이다.

요 약

1. 자신에 대한 중상에 대해 해명하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나를 고발한 사람들의 말을 들으니 내가 누구인지 잊어버릴 만큼 그럴 듯했소. 그리고 놀라운 것은, 내가 마치 말 잘하는 웅변가나 되는 듯이, 나한테 속지 말도록 여러분에게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 일이요.
그러면 우선 아테네 시민 여러분! 벌써 오래 전부터 여러 해에 걸쳐 나를 중상해 온 자들이 퍼뜨린 터무니없는 말에 대해 변명해야 하겠소. 그들은 “소크라테스라는 자는 하늘 위의 일을 사색하고, 땅 밑의 모든 일을 규명하고, 허위를 강변(强辯)하는 괴상한 지혜를 가진 자” 라는 소문을 내었소. 나는 대체 무엇이 나에게 지혜 있는 자라는 이름을 가져다 주고 이런 중상을 받게 했는지, 여러분에게 똑똑히 밝혀 볼까 하오.
내가 이 이름을 얻은 것은 어쨌거나 한가지 지혜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만은 틀림없소. 그러면 그것은 어떤 지혜인가? 아마 그것은 보통 사람의 지혜일 것이오. 그리고 그것이 성질의 것인가에 대해서는 델포이의 신을 증인으로써 여러분에게 제공하겠소. 언젠가 내 친구인 카이레폰이 델포이에 갖아가서 그곳의 무녀(巫女)로부터 신탁(神託)을 받아 왔는데, 그것은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있는 자는 없다”는 말이었소.
나는 처음에 그 신탁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 생각했었소. ‘나는 결코 지혜 있는 자가 아닌데 대체 신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일까? 신이 거짓말을 할 까닭이 없으니 말이다’하고 말이오. 나는 이것을 곰곰이 생각한 끝에 누군가 지혜 있다고 하는 자를 찾아가 그 뜻을 알아 보기로 하였소. 그런데, 아테네 시민 여러분! 막상 그런 사람들을 만나 조사해 본 결과 이런 것을 느낀 것이오. 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지혜 있는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고 자신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구나 하고 말이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스스로 생각했었소.
‘나는 이 사람보다 지혜가 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지만 나는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하고 말이오. 그 뒤에도 나는 스스로 지혜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보았으나 역시 같은 생각을 하였소. 그래서 나는 그들이 자신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똑똑히 알리려고 애썼소. 그 결과, 나는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 것이오.

2. 고발장의 죄목에 대해 반박한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그러면 이제부터 고발장에 대한 변명을 하리다. 그것은 대강 다음과 같은 것이오. 즉, ‘소크라테스는 죄인이다. 청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국가가 인정하는 신을 믿지 않으며, 다른 새 귀신을 섬기고 있다’ 이것이 고발장의 내용인데, 이 소장의 항목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겠소.
그러면 자, 나를 고발한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인 멜레토스에게 묻겠다.
나쁜 사람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무언가 나쁜 짓을 하지만, 좋은 사람은 무언가 좋은 일을 하지 않는가?
“그렇다.”
그렇다면 자기와 함께 있는 사람한테서 해를 입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물론 없다.”
자 그렇다면, 당신이 나를 이 자리에 끌어낸 것은 내가 젊은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쳐서 더 나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것은 내가 고의로 그렇게 하고 있다는 뜻인가? 아니면 고의가 아닌가?
“적어도 나는 고의라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나쁜 사람은 언제나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무언가 나쁜 짓을 하고, 좋은 사람은 좋은 일을 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내가 함께 있는 사람을 나쁘게 만들면 그 사람한테서 나도 무언가 피해를 당할 위험이 있는데도 내가 고의로 그렇게 한다면, 이만저만한 무지가 아닌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 그와 같은 피해를 나 스스로가 자진하여 만들어 내려 하고 있다는 것이 당신의 주장인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아마 세상의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실제로 남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거나, 혹은 나쁜 영향을 주고 있더라도 그것은 내가 고의로 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만약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내 고의가 아니라면, 본의 아닌 잘못에 대해서는 이런 자리에 끌어낼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만나서 가르치고 타이르는 법이다. 이 곳은 징벌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불려 나올 곳이지, 가르침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나올 곳은 아니다.
당신이 제출한 소장에 의하면, 국가가 믿는 신을 믿지 말라면서 다른 새로운 귀신 따위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나 자신은 어떤 종류의 신이든 신이 존재한다는 것만은 믿고 있으며 무신론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점에서는 죄를 저지르고 있지 않다. 어떤가, 내가 다른 신을 믿는다는 것이 당신이 나를 고발하는 점인가? 아니면 내가 전혀 신을 믿지 않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전혀 믿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당신은 전혀 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니 그게 당신의 생각이라면, 아테네 시민 여러분, 이 사람은 소장에서 스스로 모순되는 말을 하는 것이 분명하오. 마치 ‘소크라테스는 신을 믿지 않고 신을 믿는다. 그래서 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이오. 그러면 여러분, 어째서 그렇게 되는가 살펴봐 주시오. 그리고 내가 평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더라고 제발 떠들지 말아 주기 바라오.
어떤가 멜레토스! 피리부는 사람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피리부는 일의 존재는 인정하는 자가 있겠는가? 또 귀신이 하는 일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귀신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없다.”
그러면 그 귀신을 우리는 신 또는 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여기에 찬성하는가?
“확실히 찬성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주장하듯 내가 귀신을 믿고 있다면, 그리고 그 귀신이 무슨 신이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내가 주장하듯이 당신은 장난을 치고 있는 셈이다. 그것은 마치 노새가 말과 나귀의 새끼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말과 나귀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3. 신이 자신에게 내린 사명을 밝히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이제 충분할 것이오. 내가 멜레토스의 소장에 씌어 있는 일과 무관하다는 것은 많은 변명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한 말로 족하다고 생각하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여러 가지 미움을 받고 있소. 만일 내가 죄를 뒤집어 쓴다면, 그 때 나를 유죄로 만든 것은 멜레토스도 아니고, 아뉴토스도 아니며, 많은 사람들의 중상과 질투가 그렇게 한 것이오.
아뉴토스는 여러분에게 만일 내가 이 재판에서 무죄가 된다면, 여러분의 자식들은 소크라테스가 가르치는 일을 일과로 삼게 되어 모두가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소. 만일 여러분이 그의 말을 참작하여 나한테,
‘소크라테스! 지금 우리는 그대를 석방한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즉, 지금까지 해 온 탐구 생활은 이제 그만둘 것, 지혜를 사랑하고 구하는 일도 하지 말 것, 만일 그대가 여전히 그런 짓을 하다가 붙잡히면 그대는 죽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면 나는 여러분에게 말할 것이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나는 내 숨이 붙어 있는 한 결코 지혜를 사랑하고 구하는 일을 그만주지 않을 것이오. 나는 여러분 가운데 누구를 언제 만나더라도 충고하고, 내 소신을 밝히기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오. 세상에서 뛰어난 사람이여! 당신은 지혜와 힘에 있어 위대한 나라 아테네 시민이면서 진리는 마음에 두지 않고 오직 많은 돈을 손에 넣는 데만 몰두하고 있으니 부끄럽지 않소?’
하고 말이오.
내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그것이 신의 명령이기 때문이오. 제발 떠들지 말고 내 말을 들어 주시오, 아테네 시민 여러분!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할 말이 따로 있기 때문이오. 지금의 이 변명은 내가 나 자신을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니며, 오히려 여러분을 위한 것이오. 왜냐하면 만일 여러분이 나를 사형에 처해 버린다면, 달리 또 이와 같은 인간을 발견하기 쉽지 않을 것이오. 좀 우스꽝스러운 말이 되겠지만 이 나라는 마치 혈통도 좋고 덩치가 큰 말과 같은데, 그 크기 때문에 오히려 둔한 데가 있어서 언제나 깨어 있으려면 따끔하게 물어 줄 쇠파리 같은 것이 필요하오. 말하자면 신은 나를 마치 쇠파리 같은 것으로서 이 나라에 달라붙게 하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오. 만일 여러분이 나를 성가시다고 죽여버린다면 여러분은 여생을 줄곧 졸면서 보내게 될 것이오. 나는 지금까지 내 집안일도 내버려둔 채 이런 일을 해 왔고, 그것도 아무런 보수를 받지 않고 해 왔소. 나의 가난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고. 내가 변명할 수 있는 것은 대강 이상으로 다 한 것 같소. 그러나 여러분 중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재판관에게 눈물을 흘리고 가족들까지 데리고 나와 동정을 구하면서 애걸복걸하지 않는 것을 보고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오. 그러나 그런 짓은 무언가 조금이라도 바깥에 이름이 나 있는 자라면 해서는 안되는 일인 것이오. 더구나 그것은 공명정대한 재판의 관습을 깨는 일인 것이오.

―(유죄냐 무죄냐가 표결된다. 유죄 표결 후 다음에는 형량을 정하기 위한 피고의 진술이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나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있소. 좋소, 그렇다면 이에 대해서 나는 여러분에게 어떤 형을 제의할 것인가? 물론 그것은 아주 합당한 것이어야 하오. 나는 지금까지 개인적인 일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고 되도록 훌륭한 사람, 사려 깊은 사람이 되도록 마음을 써 왔소.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애를 쓴 것이오. 그러면 이와 같은 일을 해 온 나는 무언가 좋은 것을 받아야 할 것이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받아야 할 형벌이 있다면 그것은 영빈관에서 대접을 받는 일이오.
나는 이 세상의 누구에게 대해서나 고의로 부정한 짓을 한 적이 없소. 그러니 내가 어떻게 나 자신에게 불리한 형벌을 제의한단 말이오. 어쩌면 여러분들은 나에게 국외 추방을 제의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 나이로 외국에 추방되어 이 나라 저 나라로 쫓겨 다니는 생활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오.
내가 만일 돈이 있다면 내가 가진 만큼의 돈을 형량으로 제의했을 것이오. 그러나 나에게는 그런 돈이 없소. 그러나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나의 친구들이 30무나의 과료를 제의하라고 권하고 있소. 그러면 그 금액을 제의하기로 하리다. 그 돈의 보증은 믿을 만한 이 사람들이 서 줄 것이오.

―(형량의 표결이 있다 : 사형이 언도됨)

아까도 나는 위험이 있다고 해서 자유인답지 않은 일은 조금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도 이런 방법으로 변명한 것을 후회하지 않소. 오히려 남들이 하는 방법으로 해서 살아 있느니, 지금의 방법으로 변명하고 죽게 되더라도 오히려 그 편이 훨씬 낫다고 나는 생각하오.
자, 그러면 다음에 내가 유죄 투표를 한 여러분에게 예언해 두고 싶소. 여러분은 나의 죽음을 결정했지만, 내가 죽은 뒤 머지 않아 여러분에게 징벌이 내릴 것이오. 그것은 여러분이 나를 사형에 처한 것보다 훨씬 쓰라린 형벌이 될 것이오. 지금 여러분이 이런 짓을 한 것은 생활을 반성하는 데에서 해방되고 싶어서였지만, 실제의 결과는 그 반대로 여러분을 심판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오. 그 사람들은 젊으니까 그만큼 거셀 것이며, 여러분은 또 그만큼 쓰라린 생각을 하게 될 것이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