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뒷길 와룡공원길에서 끌바로 개 망신당하고 귀가하는 버스에 차창에 기대어 상념에 잠긴다
아.... ㅆ,,,, 이건 정말 말이 안되는데... 왜 이렇게 된거지? 돌아오는 내 내 생각하여 내린 결론은 ?.....
귀가하자 마자 자전거 무게부터 저을에 달아 봤다 자전거 무게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작년이후 무리 하지
말아야지하며 업힐코스 빼고 다닌것도 문제지만 주로 장거리 여행다니며 필요해서 달은 짐받이 부터 잡다한
악세사리에 특유의 물건 욕심에 가방속에 불필요한 렌튼, 비상용 밧데리까지 .... 게다가 추레라 달때 필요한
연장까지 꺼내기 귀찮아 그대로 가방에 넣고 다녔으니.....
헉!!! ??... 19kg... 게다가 두달사이에 늘어난 몸무게 4kg 까지..... 내가 미쳐......
귀찮아 주렁 주렁 온갖 것 다 달은채로 다닌다
다음날 단골 자전거 샵에 들렸다
"어이~~ 김사장 여기 젤 가벼운 자전거 어느거야? "
김사장 : 왜 또 자전거 바꾸게요?
나 : " 어제 서울가서 개망신 당하고 왔어.... " 그리고 그제의 일을 설명하니
김사장 : ㅋㅋㅋ... 아유~~ 당연 한 걸 갖고 그러세요 아! 사장님은 작년부터 자전거 별로 타지 않고
어쩌다 타는것도 오천길이나 (완전 뚝방으로 된 길이다) 시골장에 가듯이 슬 슬 타고 다녔는데
매일 타는 사람들을 어떻게 따라 간단 말이유~~ 그리고 기브스하고 몇 달이나 쉬었잖어유
자전거삽의 김시장은 여기 저기 산악 자전거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으로 자신도 시합나갈때는 두달 전부터
매일 연습을 해야지 한달만 쉬어도 절대 못 따라가는게 자전거란다
그리고 내 몸상태를 잘아니까 한다는 소리가
- 자전거 무게는 시합나가는 선수들에게 차이가 크지만 일반인들이 타는데는 큰 차이 없다
( 매상 안 올려줘도 된단다)
- 그 보다 쉬지 않고 꾸준히 타라
- 근데 사장님 연세엔 이제 연습해도 체력이 크게 늘지 않는다 예전 체력 찿기 어렵다
(노력 한 만큼의 효과는 없다. 즉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 그 보다 사장님은 몸상태를 생각해서라도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자전거는 내 상태에 맞춰 타는거지
다른 사람에 맞춰 탈려면 안된다
ㅆ.... 하는 소리마다 기죽는 소리만 하고 있다
집에 돌아와 풀 죽어있다가 오늘 주치의를 찿아갔다
의사 : 피로해 지면 젖산이 생성되는데 일반적인 피로는 괜찮으나 극심한 한계치에 이르도록 하면 이때 나오는
젖산은 암환자에겐 아주 나쁘다 극심한 체력소모는 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 소리는 수술후 퇴원시에도 당부하든 소리다
(결국 이 대목에서 발목잡힌다. 예전 오르든 업힐구간들 연습하려면 한계치까지 체력소모 시켜야 하는데....ㅆ)
결국 집에 와서는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그럼 살찌는 건 되고?...... 하면서 얼마 전에 택배로 받아 둔 과메기를 쌈싸서 우걱 우걱 씹고 있다
나도 이젠 늙었다는 거 인정하고 살아야 하나보다......
보소!! 당신도 한 점 하소......
술은 뭘로 할까?
없는거 빼고 다 있응께.....
죽기 전엔 다 마셔야 되는데......ㅆ
첫댓글 아고야~
술도 못 드시는 분이~?
글구 그 연세에 그 정도면 넘치는 체력에 감사할 일이지요~
사부님이 아직도 30대체력 이신줄 아시는거 아닌가요??ㅎ ㅎ
적다보니 보시면 더 화나시덧네요??
잘먹고.
잘자고.
잘 배출하시면 최고지요 ㅎㅎ
잘골라 하루 두잔정도 하시면 새로운 힘이 생기실듯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