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조(朓)자는 의부(義符)로 달 월(月)자에 성부(聲符)로 조짐 조(兆)자를 했습니다. 조짐 조(兆)자는 거북점을 볼 때 구운 거북등이 갈라진 그림을 상형(象形)한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朓
초하루 삭(朔)자는 의부(義符)로 달 월(月)자에 성부(聲符)로 거스를 역(屰)자를 했습니다. 거스를 역(屰)자는 새가 땅으로 거꾸로 내리는 모양을 그린 글자입니다. 한 달의 시작을 가리키는 글자입니다. 오늘부터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朔
나 짐(朕)자는 달 월(月)자에 웃을 소(关)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달 월(月)자는 달을 뜻하지 아니하고 육달 월(月,肉)자입니다. 즉 몸을 뜻합니다. 어떤 몸이냐 하면 웃을 소(关)자가 있으니, 웃는 몸입니다. 나는 누구냐? 웃는 몸이 나입니다. 이 짐(朕)자는 나를 극상으로 높여 이르는 말입니다. 임금이 자기 자신을 부를 때 짐(朕)이라고 합니다.
朕
밝을 낭(朗,朖)자는 의부(義符)로 달 월(月)자에 성부(聲符)로 어질 량(良)자를 했습니다. 어질 량(良)자는 어긋날 간(艮)자와 비슷합니다. 어질다는 것은 착하다는 말입니다. 옛 글자를 보면 회랑을 그리고 거기에 사람도 그려 넣었습니다. 회랑을 도는 일과 같은 반복해서 하는 일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착한 사람은 반복 되는 일에도 싫증을 내지 않는 사람이기도 할 것입니다. 어그러질 간자는 뒤를 돌아보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뒤를 돌아본다는 그림으로 어그러진다는 뜻을 표시하였습니다. 모두 사람의 자세를 그려서 만든 글자이지만 그 뜻은 매우 다릅니다. 어질다는 것, 착하다는 것은 어리석기도 한 것일 수 있습니다.
朗,朖
줄어들 전(朘)자는 의부(義符)로 달 월(月)자에 성부(聲符)로 천천히 걷는 모양 준(夋)자를 했습니다. 천천히 걷는 모양 준(夋)자는 진실로 윤(允)자 아래에 천천히 걸을 쇠(夊)자를 했습니다. 진실로 윤(允)자는 앞서 간다는 듯도 있어서 맏 윤(允)이라고도 읽습니다. 고칠 전(悛), 세길 전(鋑)자는 천천히 걷는 모양 준(夋)자가 들어 있어서 ‘전’으로 읽습니다.
+ = 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