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2. NICE그룹 50 : 42 SK텔레콤
최용득이 결장한 자리를 +형님들 세명이 힘을 합쳐 코트를 지켰으나 NICE그룹의 짜여 진 조직력 앞에 힘을 쓰지 못하고 6강전에서 무너졌습니다.
장재혁의 리딩 아래 김종현의 결정적인 3점 슛으로 승기를 잡은 NICE그룹은 난적 SK텔레콤을 8점차로 물리치고 4강전에 진출합니다.
양 팀은 수비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양 팀이 초반부터 타이트한 수비를 펼치면서 득점이 잘 나오지 못했고 더구나 중거리 슛이 부진하면서 골 밑 공격이나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SK텔레콤은 모처럼 코트에 나선 이교혁(6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이 자리를 못 잡는 동안 김태우가 1번을 맡으며 4득점을 하고 경기 조율도 도맡아 하며 어렵게 1쿼터를 운영했습니다.
슛이 번번히 림을 지나 가는 바람에 득점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역시 모처럼 코트에 나선 정광용(4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이 공격, 수비리바운드 각 두 개와 두 개의 어시스트 그리고 2득점을 하며 팀 공헌도를 높였습니다.
NICE그룹도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매여 득점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으나 정창섭(4득점 8리바운드)이 3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는 등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사이에 장재혁(9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6스틸)이 미들 슛으로 4득점을 하고 최종백(6득점 13리바운드 1스틸)도 2득점을 하지만 양 팀의 득점은 빈약해서 1쿼터는 7 대 6으로 NICE그룹이 앞섭니다.
2쿼터에 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SK텔레콤이 무득점으로 쿼터를 마쳤는데 그 동안 많은 SK텔레콤의 경기를 지켜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전혀 플레이가 맞춰어 지지 못 했을 뿐 아니라 모처럼의 이지 슛 찬스도 볼이 림을 돌아 나오고 4개의 자유투도 모두 놓치는 등 어느 누구도 득점을 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쿼터가 되고 만 것입니다.
반면에 상대의 슛 미스가 많아지면서 속공의 기회를 얻은 NICE그룹은 신장이 좋고 스피드도 갖춘 안용석(14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과 김종현(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BS)을 앞 세우며 속공 득점을 이어 갔고 특히 안용석이 장신임에도 지속적으로 골 밑을 파고 들며 6득점을 올렸고 김종현과 정창섭이 각각 1개씩의 3점 슛을 터뜨리는 등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자신들은 13득점을 하며 전반전을 20 대 6으로 리드하게 됩니다.
3쿼터가 들어서며 SK텔레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1선수 인 이순근(18득점 7리바운드 1스틸)이 경기 시작 30초만에 야투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합니다.
선봉에는 이순근이 서고 +선수 인 이교혁도 야투 2개로 팀을 도우면서 맹렬한 추격을 계속합니다
또 다른 +1선수인 이상윤(6득점 4리바운드 3스틸)의 야투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종료 3분 56초를 남기고 이순근의 터닝 슛 성공 이후 31 대 26으로 상대에게 바짝 접근하는데에 성공합니다.
이후 NICE의 김종현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3쿼터를 33 대 26으로 마치게되지만 SK테레콤은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NICE그룹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것은 상대에게 3쿼터 동안 무려 7개의 공격리바운드르 허용했기 때문이고 자신들의 공격에서는 야투 성공률이 낮은데다가 속공의 기회를 갖지 못하면서 조직화된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3쿼터에서 +1선수들이 모든 득점을 책임지면서 추격에 성공하자 그 기세를 몰아 4쿼터 초반부터 새롭게 경기를 시작하는 것처럼 거친 수비로 마지막 승부를 노렸습니다.
NICE그룹은 장재혁을 축으로 포스트의 안용석과 정창섭의 높이를 활용하는 패턴으로 경기를 방향을 바꾸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두 팀은 포스트 공격애 사활을 걸게 됩니다.
SK텔레콤의 +1선수들의 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유홍근(2득점 6리바운드 2스틸)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는 등 포스트 공략에 이어 가는 동안에 이순근이 야투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상대를 압박합니다.
NICE그룹은 김종현과 최종백의 야투가 들어가며 맞대응하면서 더욱 치열해 진 승부는 득점을 주고 받는 패턴이 계속됩니다.
SK텔레콤의 박기호가 정면 돌파를 통하여 득점을 만들자 2분 57초를 남기고 NICE그룹의 전태욱(6득점 2리바운드 1스틸)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44 대 37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순근이 야투를 성공시키며 점수는 44 대 40의 4점차가 됩니다.
이후 NICE그룹의 공격이 무산된 이후 2분 4초를 남기고 정광용이 극적인 공격리바운드 후 풋 백 득점으로 44 대 42의 2점차 까지 바짝 따라 붙는데에 성공한 SK텔레콤.
그러나 다음 공격에서 예상치 못한 NICE그룹 김종현의 극적 3점 슛이 터집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1분 36초. 점수는 47 대 42로 NICE그룹 리드.
다급해 진 SK텔레콤은 이후 두 번의 공격에서 마음이 급해지며 득점에 실패합니다.
오히려 NICE의 김종현, 최종백에게 실점하며 경기를 마치게 됩니다.
경기 종료점수는 50 대 42의 NICE 승리.
SK텔레콤의 마지막 챤스에서의 두 번의 공격 미스는 아쉬운 마음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치밀하거나 유연하게 경기를 이끌 수 있는 리더나 가드가 있었다면 허망하게 공격기회를 날리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NICE그룹은 4쿼터에서 상대의 +1선수들의 분전으로 하마터면 넘어 갈 수 있었던 경기를 끝까지 지켜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이스 가드 인 박범근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장재혁을 중심으로 마무리를 잘했기 때문에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SK텔레콤은 2쿼터에서의 무득점과 경기 마무리가 패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용득 등 주력선수가 결장한 가운데 +1선수들의 활약으로 마지막까지 승부를 잘 이어져 오며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조금 더 조직력을 모으는데에 힘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이명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