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처럼 기도하기 (사무엘상 12:23-24)
삼일절 기념 주일이다. 우리나라는 1905년 나라의 주권, 외교와 국방을 일본에 넘겼고, 1910년에는 일본에 병합되어 나라를 잃어버렸다. 1919년 기미년 3월 1일에 우리나라는 온 세계에 우리가 자주 독립국임을 선언하고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던 일본이 물러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독립 만세운동은 기독교 교회가 주동이 되어 만세 시위운동으로 확산 되었다. 당황한 일제는 시위 한국인을 향하여 발포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감옥에 갇히고 교회가 불타고 학교가 문을 닫았다. 당시 죽은 사람이 7500여명 부상자가 1만 5천에 이른다.
삼일 만세시위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일본의 식민지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에 항거한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우리는 3.1절 기념예배를 통하여 이 나라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깨닫고 결심해야 할 것이다.
오늘 성경 말씀은 사무엘의 고별설교이다. 이스라엘에 새로운 왕 사울이 등극하면서 사무엘은 지난 40년의 지도자에서 물러나면서 염려하고 걱정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설교의 마지막에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하였다. 사무엘에게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첫째, 우리도 사무엘처럼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무엘은 은퇴하면서 내가 기도를 계속하겠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말씀대로 배후에서 기도하는 사명을 다하였다. 기도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엘이 기도하는 동안, 사울왕은 적군과 싸워서 패한적이 없었다. 항상 이겼다. 사울은 자기 군대가 왜 항상 이기는지, 자기가 뛰어난 전략가라서 이겼을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성경에서 그 비밀을 알 수 있는데 사무엘이 기도했기 때문이다. 사무엘이 항상 배후에서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울왕이 항상 승리했던 것이다.
사무엘상 28장에는 사울의 마지막 전쟁이 나온다. 사무엘이 죽은 후, 사울은 군대를 이끌고 길보아에서 전쟁을 하였다. 사무엘이 없는 사울왕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했다.
이 전쟁에서 사울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사무엘 없는 사울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사울의 영광 뒤에는 기도하는 사무엘이 있었다. 여러분의 자녀가 영광스럽게 되기를 바란다면 배후에서 드리는 기도가 필요하다.
이태리 어느 시골에 두 아이가 있었다. 한 아이는 부자였고 한 아이는 신기료 장수, 구두 수선집 아들이었다. 그들은 사이좋은 친구였다. 한 아이가 나는 설교를 잘하는 성직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너는 할 수 있을거야 내가 기도해 줄게...
시간이 흘러 한 아이는 성직자가 되기 위하여 신학교로 갔고 한 아이는 친구가 없어 너무 외로웠다. 그래서 그 신학교에 가려고 했더니 자격이 되지를 않아서 신학교 식당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시간이 흘러 신학교를 졸업한 친구가 첫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다른 친구가 걱정 하지마, 내가 기도할게 그랬다. 처음 설교는 아주 은혜가 있어서 여러 교회에서 초청을 했고 유명한 설교자로 소문이 났다. 점점 유명한 성직자가 되었다. 친구는 항상 성직자 친구를 위해 기도했다. 하나는 기도하고 하나는 설교했다.
어느날 설교하던 친구가 항상 설교할 때마다 기도하던 친구가 보이지를 않았고 불안하여 횡설수설하다가 설교를 죽을 쑤었다. 친구가 어디 있는가 알아보았더니 그날 아침에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 친구가 살던 식당 문간방에 간 친구는 너무 놀랐다.
그곳이 너무 초라했기 때문이었다. 친구는 어두컴컴하고 냄새나는 골방에 누워있었다. 짚으로 덮인 침대 위에 늘 입던 허름한 옷을 입고 마치 잠이 든 것 같았다.
그 후로 이 유명한 성직자는 더 이상 설교가 되지를 않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 친구 안젤모 때문에 내가 설교할 수 있었구나..하는 것을 깨달았다.
배후에서 드리는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가 사무엘처럼 기도할 이유가 있다.
나라는 대통령이 잘해서 잘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성도들이 깨어 기도하고 영적으로 살아 있으면 나라가 잘되고 번영한다.
성도들이 기도를 쉬고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 즐거움에 빠지면 소망이 없다. 한국교회기 기독교인 대통령을 간절히 소망했다. 실제로 기독교인 대통령이 몇사람 있었다. 장로로 믿음은 있었지만 대통령 노릇은 잘한 것 같지를 않다.
오히려 기독교인이 아닌 박정희 대통령때 나라가 발전했고, 전두환 노태우때 경제가 눈부시게 성장했다. 문제는 대통령이 아니라 깨어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고 사무엘처럼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도의 사명자들이 되시기 바란다. 사울왕은 좀 이상했지만 사무엘이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왕 노릇을 잘했던 것이다. 내가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코 범하지 않겠다는 사무엘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었으면 한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가?
이것은 우리가 항상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문제이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을 때가 있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으시기나 하는 것일까?
어떤 마을에 술집이 하나 생겼다. 조용하던 마을에 술꾼들이 모이고 밤늦도록 어찌나 떠들어 대는지 인근 교회에서는 특히 주일 저녁 예배에 큰 지장이 되었다.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그 술집을 불태워 버리시든지 어떻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어느 수요일 저녁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데 교인들이 한참 기도하는 중 마침 그 술집에 벼락이 떨어져 술집에 불이 나서 다 타 버렸다. 술집 주인은 동네 교회에서 하나님께 그렇게 기도한 것을 알고 소송을 걸었다. 교회도 그럴리가 없다고 술집을 상대로 맞고소를 했다.
얼마 후 판사가 판결을 했다. 즉 술집 주인은 기도의 능력을 확실히 믿고 있었고 반면에 교회 성도들은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술집 주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교회에서 술집에 손해 배상을 하라. 백만달러를 지급하라..땅땅땅..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긴가 민가 하면서 믿음이 없을 때가 있다.
성경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고 성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행12:6)
베드로는 쇠사슬에 묶여 있었고 파숫군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한밤중에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의 옆구리를 치며 일어나라 했다. 그러자 쇠사슬이 풀렸다. 천사가 나를 따라오라 해서 따라갔더니 감옥의 쇠문이 스스로 열리고 베드로가 천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나왔다.
베드로가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는 마가의 집으로 갔다. 문을 두드리니 로데라 하는 여자아이가 문을 열었다. 로데가 기뻐서 미처 문을 열지도 않고 뛰어 들어가서 큰 소리로 베드로가 왔어요. 했더니 성도들이 믿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린 아이를 보고 얘가 미쳤나봐.. 했다.(행12:15)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났더니 베드로가 거기 서 있었다.
여러분, 베드로는 성도들의 기도로 석방되었다. 로데라는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다. 오히려 기도하고도 믿지 않던 성도들이 이상하지 않나? 우리는 기도하고 믿어야 한다.
6.25전쟁이 일어났을 때 기적같은 일이 다섯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 미국의 신속한 참전이다. 미국은 전쟁 1주일 만에 공군과 육군을 한국에 파병했다. 이것은 기적이다. 왜냐하면 소위 에치슨라인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한국에 전쟁이 일어나도 미국은 참전하지 않는 원칙이다. 그런데 미국이 신속하게 참전했다.
둘째는 유엔군 참전이다. 소련이 상임이사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유엔군은 참전 할 수 없었다.
셋째는 인천상륙작전, 넷째는 흥남 탈출,
다섯째는 한미상호 방위조약이다. 한미 방위 조약은 한반도 전쟁시 미국이 자동으로 참전하는 조약이다. 미국같은 초강대국이 힘없는 대한민국과 상호방위조약이 뭐가 필요하겠는가? 이것이 기적이다.
어떻게 이런 기적들이 일어났을까? 그것은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기도 때문이다. 전쟁이 일어나자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님을 중심으로 대전에서 구국기도회가 시작되었다. 구국 기도회는 부산으로 피난 간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이어갔다. 당시 경남도지사는 초량교회 장로님이었다.
그 장로님이 목회자들 250명의 숙소를 제공하고 초량교회 담임목사였던 한 상동목사님을 중심으로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를 계속했다.
이 기도와 함께 미군이 참전하고 이 기도로 유엔이 참전하고 이 배후의 기도로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역전되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우리 기도를 들어 주신다.
셋째, 의로운 사람이 세상을 구한다.
사무엘은 평생 의롭게 살았다. 경건하고 진실하게 살았다. 의인이 나라를 구한다. 소돔성을 멸망시킬 때 하나님은 그 성에 의인 열이 있으면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하셨다. 의인 열명이 있으면 소돔성을 구한다.
마찬가지로 의인 열명이 있으면 세상을 구한다. 소돔과 고모라에는 의인 열명이 없어서 심판을 받았다. 우리에게는 의인 열명이 필요하다. 누가 의인이 될 것인가?
의인이란 무엇인가? 보통 사람들은 의로운 일, 의로운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의인이라 한다.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 지하철역에서 세이코씨가 철로에 떨어졌다. 역에는 전차가 곧 도착한다는 벨이 울렸다.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그 때 건너편에서 한 젊은이가 철로로 뛰어 들었다. 세이코씨를 구하려 했지만 전차가 진입했고 젊은 청년은 전차에 치여 숨졌다.
죽은 젊은이는 26살의 한국 유학생 이수현(26)씨였다. 일본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씨의 의로운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방송들은 이날 새벽부터 이씨의 사망 소식을 현장 사진과 함께 내보냈으며, 신문들도 석간부터 이씨의 희생을 주요 뉴스로 대서특필했다.
6년 후 그곳에 김수현 의인 공적비를 세워 그를 기리고 있다.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은 의로운 사람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정신에 닿아 있다.
로마서 5:6-8절에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도 의로운 일이지만 의인은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사람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 아브라함이 의인이다.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바치려 했을 때, 하나님은 네가 네 독자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참으로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알았다. 하셨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 하나님 무서운 줄 아는 사람을 의인이라 한다.
이 시대에 의인이 필요하다. 누가 의인이 되어야 할 것인가? 바로 나와 여러분이 의인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잘 믿을 때, 하나님을 잘 섬길 때, 세상을 구하는 사람이 된다.
어떻게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을까? 어느 집사님이 토레이 목사님에게 찾아와서 ‘목사님, 저는 아무리 기도를 해도 구원받았다는 사실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토레이 목사님이 ‘집사님, 오늘부터 한 가지 기도만 하십시오. 하나님, 저 자신을 보여 주십시오 라고 한 주간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이 집사님은 계속 이 기도만을 했습니다. 하나님, 저 자신을 보여 주세요...이 기도를 계속하던 집사님은 마침내 자기의 죄악된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절망에 빠져서 목사님에게 와서 ‘목사님, 이제는 죽어 버리고 싶습니다’ 라고말했다. 목사님은 "이제부터 '십자가를 보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해 보세요.
이 부인은 돌아가서 십자가를 보여 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한동안 십자가를 보여 달라고 기도했더니 십자가의 의미가 깨달아지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나를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그분이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담당하시고 돌아가셔서 보배로운 피를 통해서 내 죄가 용서함 받는다는 사실이 깨달았다.
자기 자신의 죄된 모습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십자가도 보이지 않는다. 십자가의 구속을 통하여 우리는 의로워진다.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이 구원을 받고 나라가 구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