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의 핵의 자리에 영원히 정착시킬 수 있는 힘이란
영원히 종적인 핵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힘, 핵을 이동 안 하게 만드는 힘이 무엇이냐? 이게 문제입니다. 핵이 왔다갔다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우주의 핵이 왔다갔다하면 우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큰일납니다. 그러니 꽉 잡아매 요지부동하게 할 수 있는 작용이 있어야 될 텐데, 그것이 무엇이겠느냐? (175-238, 88.04.24)
핵의 자리를 영원히 정착시킬 수 있는 힘은 돈도 아니고 지식도 아니고 권력도 아닙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사랑의 힘입니다. (175-240, 88.04.24)
역사는 종적으로 흘러갑니다. 역사적 전통은 종적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면 종적으로 흘러가는 사랑을 어떻게 횡적으로 연결시키느냐? 그렇게 만드는 것이 남자 여자가 서로를 위하는 사랑의 힘입니다. 가정에 있어서 부부의 사랑의 힘입니다. 부부의 사랑을 연장하면 가정에 대한 사랑과 그 다음엔 나라에 대한 사랑인 애국심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에 대한 사랑, 우주에 대한 사랑이 됩니다.
그 사랑은 어디로부터 오느냐? 횡적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종적으로 연결되어 그 연결된 길이만큼 횡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횡적 기반이 되게 될 때는, 그 횡적 기반만큼 구형권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그 나라는 구형권 내의 국가와 민족을 지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국심을 통한 승리의 판도를 얼마만큼 영향권으로 확대시켜 나가느냐의 여하에 따라 종적인 전통역사와 횡적인 현실의 시대적 역사성이 생활무대에 연결되어 나갑니다.
그래서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은 어디를 중심삼고 나가느냐? 횡적인 누구를 중심삼고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우리 아버지를 믿고 내가 출발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횡적인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를 초월해 종적 기준에 설 수 있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출발했습니다.
지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불교는 법(法)의 종교입니다. 모든 만물에는 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교는 인격적 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요,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인성지강(人性之綱)이다’라고 공자님이 말했습니다. 기독교에서도 하나님을 인격적 신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격적인 신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낳아 준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인데 어떤 아버지냐? 중앙에 있을 수 있는 아버지입니다. (175-242, 8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