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자갈치 명물횟집에 들렀다.
회백밥이 23,000원 일때 들리고, 25,000원으로 오른후론 처음이다.
이집의 특징은 자연산 숙성된 선어회와 회를 뜨고난 후의 뼈와 머리 등으로
끓인 맑은 생선국, 그리고 초장이다.
다른 반찬들도 깔끔하고 나무랄데 없이 본래의 맛을 지니고 있다.
잘 숙성된 회의 감칠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한점, 생선의 크기와 품질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복국 못지 않게 담백하고 시원한 도미 머리, 뼈 생선국
도미 껍질, 소주 안주 보충용으로 부족함이 없다.
여기서 부터는 입가심으로 차(白鷄冠)를 써비스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조금 남은 08년 백계관으로 입가심을 한다.
얼마전 차(茶) 화로용으로 구입함. 자기장의 원리로 열을 내므로 강한 전자파로 인해 임산부나
인공심장 박동기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위해가 될 수 있다는 인덕션과 비슷해 보이지만 인덕션과는
다른 원적외선 하이라이트 전기렌지다. 찻물을 빨리 끓이기 위해 확장화구 까지 켰다.
물이 끓었으므로 확장화구는 끄고........,주전자는 가격이 착하디 착한 국민 드립포트인데,
이처럼 직화로에 올려져 있는 주전자로 끓는 물을 차호에 부우면 차칫 부룩하고 넘치는데(넘쳐도
괜찮지만)...... 주둥이가 가늘어 물 조절이 용이한고로 찻물 끓일때도 이 주전자를 사용하는 편이다.
개완속의 열탕에 잠겨 있는 백계관이다.
탕색이 좋아 보인다. 입안에 은은한 향과 맛이 가득, 오랫동안 침이 고입니다.
엽저의 색깔이 황홀하기 까지 합니다.
내일이면 설이네요. 회원님들, 경인년에는 복 많이 지으시길 빕니다.
첫댓글 설 이브날 회와 백계관 잘 묵었십니더~~~~
회를 보니...그님이 그립구나...님이여 보고싶구나......................그님의 닉은 백차...보통 쐬주라고들 하는....ㅎㅎㅎ....윤기 좌르르 회....잘 무긋심니더이~...^^
컥.. 맛나 보입니다.. 쩝... 어제도 곡차 달렸는데....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구입 하셨네요!!!
오랜만에 백계관 향이 나를 유혹 하는구려~~
요즈음 회만 보면 먹고 싶으니 어쩐데......ㅎㅎㅎ
이차 저차 곡차 머꼬싶다....
이렇게 .....곡 씨나 마나러 감당----
카~~ 흐미야~~ 먹고시포라,, 꿀꺽,,, 제 침넘어가는 소리 들리십니껴? 거게다 차꺼정이라!! 우선 사진만 봐도 입안가득 침이 고입니다. 이밤에 우얄꼬~~
상세한 사진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08년 백계관,,, 색깔이 참 예쁘네요---
백계관의 향이 저를 부르는데. 달려갈 수는 없고. 입맛만 다시다가 갑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사진과 맛깔난 글 솜씨에 잠시 정신을 놓았나보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