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들풀에서 배운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그림책 <연남천 풀다발>의 작가 전소영이 이번에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 <적당한 거리>를 선보인다. 이번 책에서는 작가 본인이 좋아하는 집 안의 화분을 가지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을 적당한 거리에 대한 생각을 담담해 풀어낸다.
적당한 거리란 무엇일까? 책장을 덮고 나면 적당한 거리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그 사람을 배려할 최소한의 거리라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게 될 것이다. 식물과 나 사이는 물론 직장 동료 사이에도, 친구 사이에도, 가족 사이에도 상대방의 방식을 존중할 만큼의 거리는 필요한 법이다. 그것이 작가가 말한 적당한 거리일 것이다.
첫댓글 나를위해 사서 보고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