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오광수)는 3일 어깨를 일부러 탈구시킨 뒤 수술을 받는 수법으로 신체검사 4급(공익근무)이나 5급(제2국민역)으로 판정받은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정모(26)씨 등 92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또 이들에게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해주고 2억 4000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정형외과 의사 윤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병무청은 이 선수들 92명 전원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다시 실시해 병역의무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병역기피자는 정모씨 등 K-리그(프로) 전·현직 선수 15명,N리그(실업) 출신 35명,K3리그(아마추어) 출신 15명이었다. 초·중·고·대학 소속 선수 출신 24명, 선수들과 친분 있는 일반인 3명도 포함됐다.
검찰은 윤씨 병원에서 어깨 수술로 인한 병사용 진단서가 많이 제출된 것을 의심한 병무청의 의뢰로 수사를 벌인 결과, 선수들 사이에 “어깨가 탈구돼도 선수생활에 별 지장이 없고, 윤씨 병원에서 바로 수술 해주고 진단서를 내준다.”는 소문이 퍼져 전국에서 축구선수가 몰렸던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선수들이 2∼3개월 동안 10㎏의 아령을 들고 어깨에 통증을 느낄 때까지 아래로 세게 내려치고, 의자에 앉아 손으로 의자를 잡고 몸을 뒤로 젖히는가 하면 동료에게 어깨를 뒤에서 밟게 해 어깨 관절순을 찢어 탈구하는 수법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씨가 어깨를 탈구시킨 선수가 찾아오면 MRI 촬영도 없이 곧바로 수술해 줬다고 밝혔다. 일부 선수는 수술을 거부당하자 어깨를 두 차례나 탈구시켰고, 윤씨는 탈구가 심하지 않은 선수의 팔을 잡아 당겨 X-레이를 찍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이제영)는 이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병역 상담 카페를 만들어 현역 입영 대상자를 모집한 뒤 350만∼500만원씩 받고 고혈압 증세를 일으키는 방법 등을 알려준 김모(26·대학생)씨 등 브로커 3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같은 수법으로 현역 판정을 피한 전남 드래곤즈 소속 축구선수 윤모(27)씨 등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2006년 7월부터 1년 남짓 고혈압 판정을 원하는 병역대상자에게 괄약근 등 특정 근육에 힘을 주거나 커피를 마시고 잠을 자지 않는 방법, 브로커 조직원이 대신 혈압계를 차주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첫댓글 NO.14 윤주일님 지못미 ㅠㅠ
222 ㅜㅜ
ㅜㅜ
이제 제칼로는 누가 길들이지...ㅠㅠ
아... 이제 그 제칼로와 정종관선수의 엉성한 세레모니도 못보는건가...ㅜㅜ
윤주일선수가 전남이었음? 대구아니었음?
대구→인천→전남이었죠; 현재는 전남소속
아... 난 정보가 왜 이렇게 늦지 ㅋㅋ
대구->이근호와 트레이드->인천->송유걸과 트레이드->전남
올시즌이 아니라 작년에 트레이드 됐어요ㅠㅠ 시즌중에
아놔 정종관! OTL
헉~ 리그 내의 그 단 한명의 선수가 우리 정종관 선수였단 말인가...털썩~OTL
정조국으로 안건 나뿐인가?
헐윤주일 ㅋ
정종관도 충격이지만, 윤주일도 큰충격이다.
설마 정종관은아니겠지..이랬는데 설마가 사람잡네요....
흐아아악 정종관ㅠㅠㅠㅠㅠ
흐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