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신앙 23-27, 지난번의 초대 이후
구약 성경공부를 마치고 감사 인사를 전하던 중이었다.
“아, 지난번에 갔던 목장 기억나죠? 의령에 있는 야베스목장.”
“음.”
“한 번 가야죠. 언제가 좋아요? 날짜를 잡아보자.”
“예.”
올해 초 허운 목사님과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왔던 의령의 어느 목장에서 만난 사장님께서 6~7월쯤 또 오라고, 그때는 여기서 만든 치즈로 피자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고 초대해 주셨던 것을 기억한다. 그때의 초대를 잊지 않고 여름이 깊어가는 길목에 허운 목사님께서 다시 한번 의령 목장 여행을 제안해 주셨다.
이웃 중에 같이 갈 분이 있는지 알아봐서 함께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여럿이 가면 더 좋지 않겠느냐고. 김민정 씨의 둘레 사람에게 소식 전하고 주선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떠오르는 분들을 나눈다.
“김민정 씨, 아버지께 의령 여행 제안하는 것 어떠세요? 김민정 씨가 직장생활하며 직접 길렀던 당나귀도 있고, 목장이라서 당나귀 말고도 다른 여러 동물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사장님께서 참 좋은 분이신데 이번에 또 초대해 주셨다고 함께 다녀오자고 말씀드려보는 것 어떠신가요?”
“예.”
“혹시 아버지께서 먼 거리 여행이 부담된다고 하시면 김민정 씨가 함께하고 싶은 다른 지인분들에게도 제안해봐도 좋겠어요.”
“예.”
“이승민 씨도 떠오르고, 성은미용실 원장님도 떠오르고, 이지영 선생님‧정경은 선생님도 떠오르네요. 김민정 씨는 어때요?”
“예, 예.”
“여럿이 함께 오면 좋겠다고 하셨으니, 생각해보시고 함께하고 싶은 분이 떠오르신다면 알려주세요. 소식 전하고 여행 함께 다녀오자고 주선하는 것 돕겠습니다.”
“예.”
2023년 6월 7일 수요일, 서지연
목사님 제안을 들으며 아버지를 생각했어요. 아버지와 다녀오면 참 좋겠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