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수지성스님 ㅡ반야심경》
오늘도 어제 이어서 ((반야심경)) 에서 ((금강경 사구게와 오온 개공)) 에 대하여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반야 심경,, 般若 心經》
《금강경 사구게와 오온개공》
앞에서 600권이나 되는 (( 반야경 )) 의 내용을 짧게 줄여 놓은 경이 바로 (( 금강경 )) 이며,, 그것을 더욱 줄여 놓은 것이 (( 반야 심경)) 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 금강경 )) 의 사상과 (( 반야심경 )) 의 사상은 결국 동일한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도 (( 반야 심경 ))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조견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이라고 언급했던 것 처럼,, 이 부분에서 ((반야심경)) 의 핵심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 금강경 )) 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은 ,,오온개공,, 이라는 내용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여기에서는 (( 반야심경 )) 의 핵심적인 내용을 (( 금강경 )) 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조금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 금강경 )) 의 사구게에 등장하는 핵심 사상을 살펴 봄으로써 ((반야심경)) 의 공 사상을 좀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금강경 )) 제 1권,, 제 1사구게,, 제 5 여리실견분에,,,
무릇 상이 있는 바는 다 허망함이니,, 만약 모든 상이 상이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볼 것이다,,,
((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即見如來 ))
(( 금강경 )) 제 2권,, 제 1사구게,, 제 26 법신비상분에,,,
만일 모양으로써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거나 하면,, 이 사람은 ,,사도 (邪道),, 를 행함이니,,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
(( 금강경 )) 종결 사구게 제 32 응화비진분에,,
일체 하염 있는 ,,법 (유위법),, 은 꿈,, 환영,, 물거품,, 그림자,, 와 같고,, 이슬과,, 또한 번개와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관 할지이다,,,
((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상의 모든 게송이 결국 ,,상 (相),, 을 깨라는 그 한 가지 법문인 것입니다,,,
상이라는 것은 꿈과 같고,, 환영과 같아 고정된 실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처님라는 것에 도 상을 지어서는 안 되며,, 여실히 상을 깨고 바라 보아야지 음성이나 색상으로 부처님를 보아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상이 상이 야님을 바로 보기 (正見 ㅡ 있는 그 대로 보는 것) 만 하면 여래,, 부처님이라고 했는데 그럼 과연 상이란 무엇인가?
상이라고 하면,, 우리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혹은 무시 이래로 지어온 온갖 고정관념,, 선입견,, 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우리는 대상을 인식 할 때 그 대상의 있는 그 대로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자기 나름 대로의 잣대를 가지고 색 안경을 쓰고 대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백이면 백 명 모두가 그 대상에 대해서 제각각 다르게 판단,, 생각하기 마련인 것입니다,,,
불교는 ,,나,, 를 중심으로 모든 일체를 바라 봅니다,,,
나를 바로 보는 것이 불교이며,, 인간 중심적인 종교가 바로 불교 입니다,,,
상이라 했을 때 상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물론 ((금강경)) 에서는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 등을 이야기 하는데,, 이 모든 상은 바로 ,,나,, 라는 상을 근본으로 하여 나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나,, 라는 개인에 적용시키면,, 상은 곧 ,,나,, 라는 ,,상(我相),, 즉 ,,나,, 라는 모양을 제멋대로 설정해 두고,, 그 모양에 집착해 버리는 ,,아집(我執),, 이 됩니다,,,
그리고 이 상을 일체대상에 적용시키면 ,,법집(法執),, 이 됩니다,,,
있는 그 대로의 모습을 진실하게 보면 그것이 곧 실상인데,, 그 실상이란 것에 어떤 그림을 그려놓고 거기에 집착하는 것을 법집이라 말합니다,,,
그렇다면 ((금강경)) 의 가르침에 의거해 생각해 볼 때,, 아집을 깨고 법집을 깨면 부처님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若見諸相非相 即見如來)),, 그런데,, 아집이 없는 이에게 어찌 법집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법집은 아집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좀더 자세히 아상(我相),, 아집(我執),, 에 대하여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아집은 ,,나다,, 하는 고집 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 몸뚱이에 대한 집착,, ,,나에 대한 집착,, 을 없애 버리는 것이 아상 타파의 첫 걸음이며,, 성불하는 첫 계단 입니다,,,
마음을 닦는다고 하는 말도,, 사실은 아집,, 아상을 깨는 작업인 것입니다,,,
모든 수행의 핵심은 ,,무집착(無執着),, 이며 ,,나에 대한 무집착,, 이야말로 모든 불교 수행의 근본이 되는 실천적 가르침 입니다,,,
(( 금강경 )) 에,,,
응당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應無所住 而生其心》
라고 한 말씀도,, 상에 머물러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내라는 말이니,, 아상을 경계하는 말인 것입니다,,,
마땅히 경계가 부딪쳐 옴에 마음을 내어야 하겠지만,, 그 경계에 집착하여 머물러 있지 말라는 말임니다,,,
이 ,,상(相),, 에 대한 집착이야말로 우리들의 자유를 구속하는 사슬이며 행복을 차단하는 걸림돌입니다,,,
명예,, 돈,, 권력,, 등의 오욕락(五慾樂)도,, 모든 것이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아상의 연장일 뿐입니다,,,
,,내 돈,, ,,내 명예,, ,,내 권력,, ,,내 사랑,, ,,내 자식,, 하는 등 이 모두가 ,,내 것,, 이라고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이 ,,상,, 에 갇혀 그 울타리 안에서 바둥거리며,, 그 것을 얻었을 때 진정 고통을 안게 되었음을 알지 못하고,, ,,명예,, 돈,, 권력,, 을 행복이라고 여기는 ,,전도몽상 (顚倒夢想),, 에 빠져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 고질적인 상에서 자유롭게 벗어날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정 자유 롭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행복의 기준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 것은 고정되고 항상 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잘 못 만들어 놓은 ,,상(相),, 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고정관념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사회가 통념상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즉 행복이란 돈 많고,, 명예가 있는 등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그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지만,, 그 것이 진리인 것입니다,,,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돈이나 명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만족한다면 그 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이렇듯 ,,나,,(반야심경에서는 오온(五蘊)으로 표현) 라는 것은 주위의 조건에 의하여 ,,인연생기(因緣生起),, 한 무상한 존재 입니다,,,
그러므로,, ,,나,, 에 어떤 상을 지어 두고,, 거기에 얽매이는 것은 무아의 이치를 올 바로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결과 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반야심경))에서 ((오온개공의 실천 수행)) 에 대하여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나무 마하 반야 바라밀》
《행수 지성합장》
고맙습니다
동하합장()()()❤️
꽃사진ㅡ남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