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1079호 기관사가 신속하게 '종합 사령실'에 연락을 했거나
'종합 사령실'에 있는 사람들이 cctv만 지켜보고 있었더라도 사태는 이렇게까지 커지진 않았습니다.
결국 '초반대처실패'와 '근무태만'이 상황을 악화시켰고 3분이 지나서야 cctv로 상황을 파악했지만 그땐 이미 화재가 심하게 번진 상태여서 그 때부터 종합사령실측에선 '판단력'을 잃은겁니다.
그럼 화재가 번진 건 '근무태만'으로 인한 자기 실수지 않습니까?
애초에 화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 몇 명 안 되는 직원만으로도 '3분'이란 시간동안 충분히 판단을 내릴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그러나 이 '3분'이란 시간을 스스로 까먹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판단력'이 흔들리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판단력'을 잃은 상태에서 1080호 기관사에게..그릇된 명령을 내립니다.진입을 해도 좋다고..
현장에 진입한 1080호 기관사도 '판단력'을 잃었을겁니다.근데 여기서 결론을 내릴 건 '판단력'을 잃었다 해도 승객의 안전 여부를 확인조차 안 한 채 마스터키를 뽑아서 나온 건 분명 '유죄'고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합니다.안 그렇습니까?아무리 상황이 안좋더라도 자기가 기관사라는 '자각'과 '책임의식'도 없이 '판단력'을 잃는 것 자체가 잘못이기도 합니다.
이 분의 입장에 관해서 저도 '동정'은 갑니다만.. '승객이 탈출 못한 것'에 대해선 이 분의 잘못이며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기관사의 죄에 대해선 나중에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굳이 주원인을 물으신다면 전체적으로 지하철 자체의 연락시스템과 보안체계의 허술함,그리고 태만한 근무 태도,책임 의식의 부족.등을 탓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이것만 해결이 됐다면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1080호의 진입과 그로 인한 참사'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죄에 해당하는 사람이..
지하철 자체의 연락시스템,보안체계 - 이건 지하철 전반에 걸친 '보안의식의 허술함'의 문제라고 생각함.그러나 이건 딱히 누구한테 죄를 내리기가 뭐합니다..그냥 직원들에게 총체적으로 해당이 되는 듯.
평소에 강도 높은 훈련을 통했더라면 보다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겠죠.
태만한 근무 태도 - '종합사령실'직원들.
책임 의식의 부족 - 1080호 기관사.
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 사람들에 대해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죄를 물으면 됩니다.그리고 1079호 기관사의 신속한 상황전달 부재도..
'열차를 역에 진입시킨 것'은 종합사령실의 책임이 가장 크고..'10분의 시간을 소비한 것'은 종합사령실과 기관사의 책임이며 '문을 잠그고 그냥 가버려 상당수가 죽게 된것'은 기관사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터무니 없게 들리겠지만 이 사건이 일어나는 데는 10명도 안되는 적은 인원의 '초반사태파악의실패와 시간허비로 인한 판단력의 상실'로도 충분했던 겁니다.그 외의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주원인은 이것뿐입니다.
오발적인 점이 아니었다는걸 감안했을때..인도적인 측면에서 형량을 좀 줄여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하지만 '근무태만,자기 일에 대한 책임 의식 부족,공인으로서 판단력을 잃은 점'에 대해서는 이 사람들 외엔 책임을 질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이제 남은 건 이 사람들의
죄를 좀 더 정확하게 따져서 형을 부과하는 것이지..이것 외에 다른 '주원인'이 있다고는 별로 생각치 않습니다.
본원인은 '장애인의 방화'였지만 참사의 주원인은 '인간 본연의 방심과 태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진실이 모두 밝혀진거 같지 않다'라고 의혹이 가시면..그런 의혹을 가능케 만든 '증거'를 제시해주셔야지 그런 것도 없이 단지 심증으로만 추측하면 곤란합니다.이번에 사건이 급진적으로 치뤄진 점에 대해선 약간 불만스러울 수도 있겠으나..워낙 유례가 없던 일이고 유가족들의 심리적충격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로 인해 빠른 조치를 취했다고 봅니다.사건에 대한 추리도 증인들의 증언,cctv,사고 현장 기록 테이프등을 통해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요.
많은 얘기 했습니다.저도 님의 생각을 어렴풋이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말씀 드리고 싶군요.너무 '확대해석'하지 않길 바랍니다.이번 사건의 원인을 '장애우에 대한 냉대적인 사회의 시선, 부족한 인력과 예상하지 못한 재난에 대하여 순간적인 판단미스와 방황의 복합적 결과물'이라고 하셨는데..그건 너무 폭이 넓습니다.
제가 생각할 땐 무엇보다 주원인은
'자기의 맡은 바 직무에 책임감을 다하지 않는 자세'
'방심'
'공인으로서 침착함의 부족'
'장애인이기 이전에 한 개인으로서 뒤틀린 행동'
이 4가지입니다.제가 이 생각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번 참사가 단지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자연재해'같은 성질의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발생하고 인간에 의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는 점입니다.
인재라 함은 그 원인은 '인간자신(개개인)'에게 있습니다.
인재의 원인을 '사회적 원인,또는 주변 시설,또는 뭔가 추상적인 것'에서만 찾고 결국 '인간자신'이 변하지 않는다면 '인재'는 분명 또 다시 일어납니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씨랜드-대구 지하철- ?
다음엔 좀 더 심한 규모의 인재가 훨씬 더 황당한 방식으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이러한 저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면..
이번 '대구 지하철 사건'의 주원인은 무엇보다 '인간자신'에게 있었고 '근무태만과 자기 직업에 대한 책임 의식의 부재'만으로 얼마나 큰 사고를 낼 수 있는지 보여줬던 좋은 본보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을 이렇게 고집하는 건 이번 대형 참사를 단지 개개인의 탓으로 돌려 그들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개개인'이 제 역할만 다한다면 앞으로는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다는 걸 강력하게 주장하기 위함입니다.
첫댓글님 얘기가 대부분 맞습니다. 사실 제가 님께 서운한 부분도 같은 얘기가 제글속에서도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님이 제게 가지신 의문 또한 답이 대부분 있는데 그 글귀들은 쏙쏙 지나치시는듯..^^; 저 역시 그들의 과실을 인정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젠 반복설명하는 게 지치네요 양해해주시길...
첫댓글 님 얘기가 대부분 맞습니다. 사실 제가 님께 서운한 부분도 같은 얘기가 제글속에서도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님이 제게 가지신 의문 또한 답이 대부분 있는데 그 글귀들은 쏙쏙 지나치시는듯..^^; 저 역시 그들의 과실을 인정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젠 반복설명하는 게 지치네요 양해해주시길...
임용상님 니ㅁ이야말로 확대해석아니에요 지켜ㅂㅘㅅ는데요 sio님말처럼 같은 말 또 나오고 혼자 토론하세요ㅂㅗ는사라ㅁ도 답답하네요
주제너ㅁ게 나서ㅆ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