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과
정수 제 69차 정기 답사(안) : 2/23(토)
(바람이
머무르는 땅-변산반도)
(사진: 적벽강 갯벌)
1.
답사일시 : 2008년 2월 23일 (토)오전 6시 50분 집합, 7시 정각 출발(시간엄수)
2.
출발장소: 압구정역 공영주차장 (7시 정각 출발: 지하철 3호선 6번
출구)
3. 여행장소:
새만금 관광안내소-고사포송림해수욕장(변산해안도로)-적벽강-채석강- 점심-모항갯벌해수욕장-내소사-우동리당산-곰소염전-우포자연생태공원(시간
남으면)
4.
여행일정
06:50 압구정동
공영주차장 집결(지하철 3호선 6번 출구.
나이스 관광)
07:00 서울
압구정동 출발
10:30 새만금
관광안내소
11:00 고사포송림해수욕장을
거쳐 환상의 해안도로
11:30
적벽강, 수성당, 후박나무군락지
12:30
점심(군산식당 063-583-3234 부안 한정식)
13:30 채석강
14:30
모항 갯벌해수욕장
15:30
내소사 전나무 숲
16:30
우포자연생태공원 또는 곰소항 어시장 구경
17:00
줄포 IC 출발
21:00
서울 도착 예정(신갈, 양재, 강남, 논현 경유 압구정 도착)
|
1.
답사인원
버스 :
45명 / 개별차량 20명(총 64명)
2. 회
비
가.버스:
회원 성인 42,000원/ 초중고 38,000원/비회원
45,000원
(점심, 전세버스비,
자료집비, 사전답사비, 입장료, 주차비, 여행자보험, 식대, 주류, 음료, 간식)
나. 개별차량:
성인 25,000원/ 초중고
20,000원
3. 입금은행 :
신한은행 (366-02-366884) 이종원
국민은행(058101-04-151654)이종원
4. 답사
신청방법
가. 아래의 답사신청양식에
의해 '69차 변산답사'게시판에 신청한다. (답사신청만 하고 입금하지 않는 분은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닉네임/이름/e-메일주소/
성별/주민등록번호(멜요망)/주소/연락처(핸드폰)/ 개별차량 출발지(예 서울 OR 광주)/버스/자가차량/차량제공여부/답사에 임하는 글/답사
한번이라도 참가했던 장소 (예 영월답사)
- 실명과 주민번호를 게시판에
올리지 말고 메일로 보내주세요. (여행자보험 가입 위해 반드시 필요)
-이번에는 아이들을
받겠습니다. 대신 부모님은 아이들이 답사에 방해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 1인당 동행인 1명까지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3명 이상은 받지 않습니다. (다양한 모놀가족의 참가를 위해)
- 한 번이라도 답사 참가하신
분은 신청양식을 생략해도 좋습니다. 대신 꼭 참가했던
답사지를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인원이 많다보니 찾기가 무척 힘드네요.
- 이메일 주소 ljhkhs44@hanmail.net
다. 우선
'69차 변산답사' 게시판에 답사 신청을 먼저 하십시요. 그리고나서 답사명단이 올라오면 그
때 입금 하십시요. 제발 답사 신청 전에 먼저
입금 하지 마십시요. 답사신청자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모놀답사가 워낙 빨리 마감되어 매번
항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라. 입금은 신청자 실명으로
해야 합니다. 입금자가 상이할 경우 반드시 게시판에 글을 올려 주셔야 합니다. 계좌번호 잘 확인해 주세요. 국민은행 계좌를
넣었습니다.
신한은행
(366-02-366884) 이종원
국민은행(058101-04-151654) 이종원
마. 입금 후 답사신청게시판에
"입금완료"라는 머리말을 표시하여 게시판에 올려야 합니다. 개별차량은 오전
10시 30분 변산반도의 새만금 관광안내소에 있는 주차장에 집결해주세요. 약도는 추후에
올리겠습니다.
바. 답사 신청일은 1월 13일(수)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받겠습니다. 10시 이전에는 글쓰기 권한을 드리지 않습니다.(모놀답사가 하도 빨리 마감이 되어
항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똑같은 기회를 골고루 드리고자 이 같은 방식을 취했으니 양해바랍니다. )
사. 회원과 비회원의 차등을
두었습니다. 저렴하게 가실려면 회원에 가입하십시요.
5.
환불
2월 15일 까지 취소자:
전액 환불 2월 19일 까지 취소자: 50% 환불 2월 20일 이후 취소자: 환불 없음
-취소벌금은 퀴즈 선물대금으로
사용하거나, 내나라박람회 행사비용으로 충당합니다. -환불은 2월 26일(화) 일괄 송금예정..그 전에는 환불 없음 -환불자는 메일로 계좌번호
요망
6. 이번 답사여행의
특징
-이번 답사는
서해안의 진주인 변산반도를 찾아갑니다. 모놀답사에서
변산을 처음 답사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마 아껴두었던 소중한 답사지로 보시면 됩니다. 채석강,
적벽강 등 펼쳐져 지붕없는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랍니다.
-
변산, 격포, 고사포, 모항등 예쁜 해변이 펼쳐져 있는데
겨울바다의 멋스러움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자유시간 드릴께요..고독을 즐기세요.
-변산에는
반계수록을 집필했던 유형원이 말년을 보낸 장소이며,
특히 전나무 숲이 아름다운 명찰 내소사가 있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강화도처럼 일몰을 보고 올 예정입니다.
곰소항 젓갈시장도 들려서 시장구경도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맛집을 골랐습니다. 해산물로 가득한 전라
한정식을 먹을겁니다.
참고자료
여인의
속삭임-변산반도
글/사진:
이종원
변산반도 초입의 해창 쉼터랍니다. 대장금을 촬영했을 정도로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지요. 멀리 고군산 열도가 손에 닿을 듯....
새만금 전시관을 지나면 변산 비키니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게 만드는 비키니 해수욕장.. ^^ 여기서 오래 머물다가는 정수엄마한테 혼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서둘러 나왔답니다. 대신
늘씬한 여인을 상상하며...
변산해수욕장에서 더 내려가면 고사포 송림해수욕장이 나온답니다.
송림에서 풀풀 나오는 향기가 코끝에 머물다 갑니다. 여기서부터 변산해변도로가 시작됩니다. 이 곳부터 상록해수욕장까지 긴 해안선이 이어지지요.
저는 변산반도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안을 따라가는 해변도로. 지도를 그리며
따라간답니다.
적벽강이지요. 소정방이 중국의 적벽강처럼 생겼다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지요.
멀리서 보면 사자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적벽강을 가까이 가면 수정처럼 각이 진 돌이 떡가레처럼 아래를 향하고
있어요. 정말 대단하지요. 여행자는 주로 채석강만 둘러보고 훌쩍 떠나는데 진정한 아름다움은 적벽강에 몰려 있답니다.
이 아름다움에 제가 빠지면 되겠습니까? 대자연을 향해 저 어필하는 저
손짓을 보셔요...예술과 걸맞는 몸짓이지요. ^^
이 중후하고 힘찬 연기. 이대근 젊을 때 모습 같지 않습니까?
게브랄티.....약 광고. ^^
섹시한 연기까지...^^ 바람만 불지 않았다면 웃통까지
벗었을텐데.....
(제가 아무래도 변산가서 뭘 잘못 먹었나봐요. 예쁘게
봐주세요...미스코리아 버젼)
소라를 줍고 있는 아주머니..이런 경치라면 매일 바다로 나가 일해도 지겹지
않을 겁니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에서 빨래하는 여신 같습니다. 아니 더
아름답습니다.
캬..부럽다. 나의 젊은 날의 초상을 보는
듯.....
이 연인들은 바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격포해수욕장이랍니다. 갈메기가 날고 있는 해변에 연인들이 걷고
있습니다.
저 멀리 인어공주가 보입니까? 우리나라에서 제일 못생긴 인어공주랍니다.
팔도 짧고..얼굴도 무척 늙었어요. ^^ 뻘에서 일하다가 인어가 되었나봐요.
상록 언포해수욕장...바다로 향한 S자 길이 참 좋지요. 수로도
길도....갯벌체험하기에 그만이지요.
해당화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도현의 시를 읽었다면 변산을 가지
않고는 못배깁니다.
모항가는길
너, 문득 떠나고 싶을 때 있지? 마른 코딱지 같은 생활 따위 눈
딱 감고 떼어내고 말이야 비로소 여행이란, 인생의 쓴맛 본 자들이 떠나는 것이니까 세상이 우리를 내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 스스로 세상을 한번쯤 내동댕이쳐 보는 거야 오른쪽 옆구리에 변산 앞바다를 끼고 모항에 가는 거야
부안읍에서 버스로 삼십 분쯤 달리면 객지밥 먹다가 석삼 년만에 제
집에 드는 한량처럼 거드럭거리는 바다가 보일 거야 먼 데서 오신 것 같은데 통성명이나 하자고, 조용하고 깨끗한 방도
있다고, 바다는 너의 옷자락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지도 모르지 그러면 대수롭지 않으듯 한마디 던지면 돼 모항에 가는 길이라고
말이야 모항을 안다는 것은 변산의 똥구멍까지 속속들이 다 안다는 뜻이거든
모항가는 길은 우리들 생이 그래왔듯이 구불구불하지, 이 길은
말하자면 좌편향과 우편향을 극복하는 길이기도 한데 이 세상에 없는 길을 만드는 싸움에 나섰다가 지친 너는, 너는 비록
지쳤으나 승리하지 못했으나 그러나, 지지는 않았지 저 잘난 세상쯤이야 수평선 위에 하늘 한 폭으로 걸어두고 가는 길에
변산해수욕장이나 채석강 쪽에서 잠시 바람 속에 마음을 말려도 좋을거야 그러나 지체하지는 말아야 해 모항에 도착하기 전에 풍경에
취하는 것은 그야말로 촌스러우니까 조금만 더 가면 훌륭한 게 나올 거라는 믿기 싫지만, 그래도 던져버릴 수 없는
희망이 여기까지 우리를 데리고 온 것 처럼 모항도 그렇게 가는 거야
모항에 도착하면 바다를 껴안고 하룻밤 잘 수 있을 거야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너는 물어 오겠지 아니, 몸에다 마음을 비벼 넣어 섞는 그런 것을 꼭 누가 시시콜콜 가르쳐줘야
아나? 걱정하지마, 모항이 보이는 길 위에 서기만 하면 이미 모항이 네 몸 속에 들어와 있을 테니까
안도현님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시집 중 '모항가는길'이라는
시입니다.
모항은 안도현 시인에게 아스라함을 선사했지만 내게는 뻘밭에서 방금
튀어나온 세발낙지마냥 싱싱한 젊음을 선사해 주었답니다.
젊은이들이 해변을 질주하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나에게도 저런
푸르름이 있었지.
맘에 드는 여인네를 안고 바다로 풍덩..바람이 세차 무척이나
추울텐데...젊음은 그걸 녹이고도 남았다.
샐죽샐죽 웃게 만든 장면이다.
나를 훌쩍 안고 저 바다에 던져주는 사람이 애타게 그리운 날이다.
푸름이 있는 모항을 지나 진서로 넘어 갔더니 갯벌에 힘없이 주저 앉은
폐선이 보였다. 실컷 부려먹을 때는 언제고 이렇게 용도 폐기 당하니 분할 노릇이다. 온 몸이 헤어지고 찢겨도 바다로 향하고 싶은 마음은 배의
본능이겠지.
내소사의 속내로 들어갑니다.. 어찌나 꽃아 아름다운지...한동안 멍하니
쳐다보았답니다. 지나가는 아낙에게 물었더니..바로 무꽃이랍니다. 무가 이렇게 예쁜 꽃을 피어내다니....앞으로 무다리도 예쁘게 봐줘야지.
곰소에 소금밭이요 진서에 무꽃이다.
내소사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는 곳이 전나무 숲입니다. 걸어도 걸어도
지치지 않고 쉬어도 쉬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신선의 땅이지요. 이 숲의 사계의 모습은 어떨까 상상해봅니다.
깊은 속내로 들어갈수록 세파의 찌든 때가 절로 씻겨 나갑니다.
내소사 대웅전 꽃창살. 비바람에 씻기고 헤어져도 한번 피운 진리의 꽃은
영원히 지지 않았습니다.
요사채에서 내소사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절묘하게 연결된
지붕선.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지만...쫒겨나더라도 들어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비까지 내려 범종각 처마에서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하염없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은 이 길을 걷고 싶지 않나요?
하얀 우산 쓴 여인이 신록을 향해 사쁜사쁜 거닐고 있답니다.
또 한 여인이 우산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젠 두 여인이 주인공이
되었답니다. 저는 이 숲길이 끝날때까지 이들을 쫒으며 뒷모습을 훔쳐 보았습니다. 그 아름다운 뒷모습을 오래 오래 각인시키기 위해....수도
없이 셔터를 눌렀고....마음 속에 담고.....또 담고..
2005년 초록 옷으로 갈아 입은 내소사는 제게 여인의 美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푸릇한 신록의 여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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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친이랑 함게 참석할라했는데...쉬는날이 아니라네요...ㅠ.ㅠ 담기회에 또~
처음답사라 경험하고 싶었는데 토욜은 힘들겠네요... 담에 일욜하시게 되믄 참석할께요~~^^ 잘 다녀오세요^^
드디어 모놀에서 변산방문 을 해 주시네요. 진심으로 환영 합니다..^^*
2008년 7월에 저희 대명리조트 변산지점이 오픈을 합니다... 4월첫주말부터 매주말에 현장에 간답니다...위치는 채석강에 있습니다...혹, 답사과정에서 보셨는지요?
변산에 오시는 모두분들, 후회없는 하루, 멋지고 새로운 한장의 추억을 간직하는 계기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