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어허허허허ㅡ,.ㅡ후렴아안뇽=_=.."
나는 이미 나의 존재를 알아버린 상고무리들에게 다가갔다 .
그리고 나를 신경 쓰지도 않고 공책에 뭔가를 끄적끄적 적고있는=_=..
후렴이에게 인사를 건넸다ㅡ,.ㅡ흐흐
"어어어어>_<.>_<.하련아안뇽>_<!!!!"
뜻밖에서 내 인사를 받아준 건 후렴이가 아니라 운성이 .
어제와는 다른 밝은 목소리 . 슬퍼보이지 않아서 다행이야^ㅇ^
"어엉>_<안녕안녕>_<그런데 후렴이는 뭐하는거야ㅇ_ㅇ??"
나는 슬그머니 운성이의 옆자리에 엉덩이를 들이밀고 앉아버렸다 -0-...
그 바람에 옆에 있던 주황머리칼의 상고놈에게 미움을 받아야만했다-_-^
"현하련-_-어디서 엉덩이를 들이미느냐!!!"
병실에서 첫만남을 가졌던 주황머리칼은 =_=...
자리를 빼앗겨서인지ㅡ,.ㅡ 운성이 옆에 못 앉아서인지ㅡ,.ㅡ
나에게 계속 버럭버럭 화를 내었다-_-...거참 고막이 씁쓸하다는고나-_-...
"낭돔영이>_<시끄럽다냐시끄럽다다>_<!!!"
운성이는 그런 주황머리칼에게 살포시 소리를 질러주었고=_=...
나는 옆에서 계속 주황머리칼을 흔드는 놈을 무시하고 -0-..
다시 한번 운성이에게 물어보았다 .
"운성아^ㅇ^근데 후렴이는 뭐하는거야ㅇ_ㅇ??"
"응>_< 저 주황대갈이는 낭돔영이야!!!!"
"아니=_=....고러니깐-_-...나는...그게 아니고-_-..."
"야!!!주운애!!!내 이름은 낭돔영이 아니라 남동영이란 말이다!!!!"
내 말꼬리를 잘라먹고는 열심히 소리를 질러대는 주황머리칼 .
운성이가 이름의 받침을 살포시 바꾸어 불렀기 때문에 저러는 것일꺼야ㅡ,.ㅡ흐흐
남동영을 낭돔영이라고 부르다니=_=.....
준우성!!!너는 참 깜찍한아이야-0-....
(받침을 살짝쿵 바꿔부르고 있ㄸㅏ-_-)
"주황머리칼-_-내 말을 짤라먹지 마시게나ㅡ,.ㅡ"
나는 아직도 소리를 지르면서 날뛰는 주황머리칼(남동영)에게 -0-...
내 아름다운 목소리를 흘려주었따ㅡ,.ㅡ흐흐
"뭐뭐뭐!!!!나는 주황머리칼이 아니다!!!나는 남.동.영.이다!!!!"
거참 시끄럽네ㅡ,.ㅡ낭돔영-_ - !!
"알았어ㅡ,.ㅡ낭돔영=_=..."
그 후-_-...낭돔영은 내 유머시러움에 감탄하였는지-_-....
말없이 다른 상고놈과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
그런데ㅡ,.ㅡ왠지 내가 낭돔영보다 유치시럽다는 생각이 드는 건 뭐지ㅡ,.ㅡ
.........................................
........................
나와 상고무리들을 실은 버스는 빠르게 학교로 달려갔고 ,
정확히 10분 뒤에 나와 상고무리들은 인화여고 앞에서 내렸다 .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남상고는 인화여고 옆에 있다-0-)
결국 나는 후렴이가 공책을 끄적대던 이유를 알지 못한채ㅡ,.ㅡ
멀어져 가는 후렴이의 검은 뒷통수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
아ㅡ,.ㅡ저기 촐싹촐싹 뛰어가는 갈색 머리칼의 운성이도 보이는구나-0-
그리고 덤으로 옆에서 운성이를 때려주고 있는 주황 머리칼 낭돔영도 보이고있어-0-...
-인화여고
나는 머리칼이 다 없어져서 반짝거리는 머리를 소유하고 있는-_-..
학주를 지나쳐서 당당히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0-
그런데 오늘따라 후렴이가 더더욱 보고싶구나 ㅠ^ㅠ...
이 참에 한남상고로 전학가버릴까-_-...??
안돼안돼=_=....내가 상고로 전학을 가면 지하는 분명히ㅡ,.ㅡ
나에게 상고놈을 소개시켜달라고 따라붙을꺼야-_-.....
-교실
나는 한남상고로 전학가려던 마음을 접어놓고는
우리반 교실로 들어갔다 .-0-
아ㅡ,.ㅡ여자 얘들의 향수 냄새가 풍겨오는구나-_-...
킁킁킁ㅡ,.ㅡ흐읍-_-.....코를 가득 메우는 ....메우고 있는-0-
향수의 주인공은 분명히 지하일것이야-_-...
지하가 주웠다는 상고놈이 떨어뜨린 우유냄새에 나뭇가지 냄새가 섞인-_-..
상고놈 향수ㅡ,.ㅡ흐흐
"안녕지하여장군이여ㅡ,.ㅡ 제발 그 썩은 향수 좀 버리지 않겠니-_-??"
나는 지하에게 어젯밤에 자면서 잠결에 지은 지하의 별명을 자랑스럽게 불러주었다 .
"이번엔 또 지하여장군이여>_<!!"
지하야ㅡ,.ㅡ 너 그렇게 말해도 얼굴은 너무 기뻐하고 있구나=_=...
앞으로도 여러가지 별명을 많이 지어놔야겠어-_-....
나는 아직도 그 썩은 향수를 부여잡고 기뻐하는 지하를 바라보면서-0-
힘없이 내 책상에 털썩 주저앉았다 =_=...
심심하다심심하다ㅇ_ㅇ...심심한데...뭘할까뭘할까뭘할까=_=..
어어어어어어어어어예쓰>_<!!!!
지하야ㅡ,.ㅡ미안하구나=_=....
"지하야>_< 너 혹시 상고의 정후렴이라고 아니>_<?후훗=_=.."
"응ㅇ_ㅇ..?? 정후렴>_< ㄲㅑ악!! 걔 이 향수 주인이자나!!!!
걔 진짜 멋있어!!! 상고에서 걔가 젤 잘생겼더라ㅠ^ㅠ!!"
"뭐=_=...그 썩은향수 주인이 후렴이니-_-...?"
"정후렴이 싸움도 얼마나 잘하는데>_<!!
3학년들도 정후렴은 못 건드린대자나>_< 진짜 멋있지>_<"
"어엉=_=...그런데 그 썩은 향수 주인이-_-...정후렴이 맞느냐고요-0-...."
후렴이가 멋있다는 걸 나는 예전에 깨닫고 있었단ㄷㅏㅡ,.ㅡ흐흐
그나저나 지하야-0- 내 말을 잘근 씹지 말고ㅡ,.ㅡ 대답을 해주렴-_-...
"어엉ㅇ_ㅇ 이거 정후렴이 떨어뜨린거자나-0-
근데 너 정후렴 알아 ??"
흐흐흐ㅡ,.ㅡ 정후렴-0- 너 저런 취향을 죠아했었구ㄴㅏ=_=...
"야아아아아ㅠ^ㅠ!! 너 정후렴 아냐구ㅇ_ㅇ"
"어엉ㅇ_ㅇ 아주 잘 안단다=_+...."
"어떠케어떠케ㅠ^ㅠ!! 이 나쁜년ㅠ^ㅠ!!!"
"그냥 조금-_-...아니 조금..많이...약간 비스므리...조금...만이-_-..
뭐 이정도로 알고 있단다ㅡ,.ㅡ"
.........................................
그 뒤로 지하는 그 썩은 향수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었고-_-..
나는 후렴이의 채취를 조금이라도 더 느껴보기 위해서=_=......
얼른 운동장으로 나가서 그 향수를 주워들었ㄷㅏㅡ,.ㅡ으흐흐
지하야=_=....미안하게 됬구ㄴㅏ-_-....이해하렴 .
나는 후렴이의 향수를 내 교복 주머니에 쏙 넣어놓고는ㅡ,.ㅡ
심심한 마음에 후렴이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
지금 수업시간 일텐데=_=......괜찮을려나ㅡ,.ㅡ??
-뚜르르르르르르....찰칵 !
어예ㅇ_ㅇ.....받았다...받았어>_<!!
-넌누구야-_-.
후렴아=_=...오늘따라 니가 귀엽게 느껴지는구나-0-...
"안뇽ㅡ,.ㅡ 나는 현하련이라고 한단다-_-..."
-혀한련-_-...???
혀한련이라니ㅡ,.ㅡ 너 금새 운성이에게 전염되어 버린 것이니-_-...???
"어어엉-_-...난 현하련이란다ㅡ,.ㅡ지금 뭘하고 있니-_-?"
-전화-_-
"어어엉-_-..그래ㅡ,.ㅡ 넌 참 재치있는놈이야-0-...."
-죠아써>_<!! 후렴아후렴아 죠아써죠아써>,<!!
으챠라으챠라으챠라으챠라아아아아!!
잠시 동안-0-...
후렴이의 목소리를 들리지 않고-_-..
옆에 운성이가 있는지 운성이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온다ㅇ_ㅇ....
그리고.....................ㅇ_ㅇ
-나와-_-
"어엉ㅇ_ㅇ..?? 운성이니-0-?..아니겠고나-_-..
너는 운성이의 목소리가 아닌것이야ㅡ,.ㅡ흐흐"
-시끄러워-_-..나와.
"어디로....."
-뚜뚜뚜뚜뚜......-_-
이런 ㅡ,.ㅡ 제길료우!!!!!
도대체 어디로 나오라는 거ㅇ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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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연애
(자작)
* 정후렴훔쳐가기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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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얘들이랑 놀러가기 전에 보고 짐 보는데 제가 첫빠라닝ㅋㅋ 어쨌든 레몬맛샴푸님 소설 넘넘 잼있었여~~ 후렴이의 모습~넘 멋져여>_<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_< 잘 놀다오셔요오오잉ㅇ_ㅇ 샴푸가 기다릴꺼에요~'ㅁ'!!
으힉,♡ 이번편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편도 원츄! 레몬맛샴푸·♡님원츄 -_-*
아악>_< 저도 엔젤님 원츄해용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