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운악산(雲岳山·937.5m)은 바위산으로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으로 불리는 산이다. 그만큼 험하지만 또한 경기의 금강(金剛)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운악산은 한북정맥의 한 줄기로써 주금산, 원통산, 청계산, 강씨봉, 국망봉과 나란히 있다. 10월 26일(일) 오전 7시 30분 34명의 군성산우회 회원들을 싣고 신사역을 출발한 대절버스는 가평을 향해 달렸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가평군 하판리 운악산 주차장-눈썹바위-병풍바위-미륵바위-정상( 937.5m)-점심-남근바위-절고개 갈림길-코끼리바위-현등사-백년폭포-운악산 두부마을로 내려오는 산행이다. 총 산행거리는 7.4km이고, 정상까지의 오르막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지대와 철로 만든 계단이 있는 가파른 길이 반복되고, 하산하는 내리막길도 가파른 곳이 많이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전체 산행은 점심 식사를 포함해 약 5시간을 생각했으나 철 계단 코스에 많은 등산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되어서 5시간 반 이상이 소요되었다. 앞으로 운악산을 산행할 분들은 주말이나 단풍철에는 최소한 1시간 이상의 추가 시간을 생각하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번 주가 단풍의 절정이었지만 아직 운악산 등반로 곳곳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환상적인 단풍의 숲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하산하는 길에 있는 현등사는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중건했다는 고찰로 신라 법흥왕 때 인도의 승려 마라하미를 위해 창건하였다고 한다.
운악산 등산지도
하판리 주차장을 출발해서 눈썹바위를 향해 산행을 시작하는 군성회 회원들의 늠름한 모습~ 멀리 운악산의 모습이 보인다.
운악산 종합안내도 앞으로 향하는 군성산우회 회원들~~
운악산 종합안내도에는 거리와 코스가 잘 설명되어 있다.
한번 더 등산 코스를 확인하면서 운악산 현등사 일주문으로 향하는 군성산우회 회원들의 모습~~
운악산 현등사 일주문을 통과해서 눈썹바위로 향한다~
한적하고 고요한 산길을 조금 지나자 경사로가 시작되는 곳에 많은 등산객들이 나무계단을 오르고 있었다~~아무래도 오늘 산행은 많이 밀릴 것 같다.
운악산 정상까지 2.94km....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등산로가 험하고 경사가 급한 바위길이냐 아니냐가 아닐까!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으시는 이상건선배님, 윤병만회장님, 육태균 동문, 강병희총무님의 패셔너블한 모자가 보인다~
드디어 우리도 나무계단을 올라간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선배님들~~
단풍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신 이상건선배님의 늠름한 모습~~산행을 너무 잘하셔서 깜짝놀랐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윤병만회장님, 육태균 동문, 이상건선배님~~
이상건선배님 내외분과 강병희총무님~~ 이상건선배님 사모님께서 젊은시절 바위도 타셨다고 하심!~ 어쩐지 선배님 못지않게 산을 잘 타셨습니다!
눈썹바위 전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드디어 눈썹바위에 도착했다~ 신기하게도 눈썹 모양의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와 여러 종류의 나무들의 끈질긴 생명력이 놀랍다!
눈썹바위에 얽힌 전설~
눈썹바위를 지나고 나서 가파른 너덜길을 올라 가야한다.
단풍이 물든 아름다운 길이지만 가파르다~
다시 시작되는 바위에 설치된 쇠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가파르면서 왼편으로 경사가 심한 바위길~
쇠막대 한개가 바위에서 분리된채로 방치되어 있다. 빨리 다시 원상복구 하여야 할 것 같다~~
병풍바위의 멋있는 전경을 보기 위해 열심히 가파른 길을 산행하는 등산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단풍 사이로 보이는 여러 산들과 길게 늘어 선 능선~~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에 보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직까지 땀도 많이 흘리시지 않는 군성산우회 회원들~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시원한 바람을 쐬며 장엄하게 펼쳐진 병풍바위를 보면 세파에 바랬던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병풍바위를 지나 계속되는 산행~
그렇지만 이제부턴 장난이 아닙니다~ 대단한 기울기를 보여주는 바위길~ 뉴톤이 말한 중력을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줄을 잘잡고 가야 합니다~ 왼편으로도 경사기 있기 때문입니다~
운악산을 등산하다가 힘들고 무서워서 운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사실이 아니기를......
이제 운악산 정상까지 530m가 남았다.
다시 시작되는 급경사~~ 등산객들이 많아서 조금씩 지체되기 시작한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안전하게 등산할 수 있게 지지대와 쇠줄을 설치해 준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 만약 이런 시설이 없었다면 프로 등산가 외에는 이 산을 오르기가 힘들었을 것이고, 또 많은 분들이 다칠수도 있었으리라~
미륵바위의 모습~ 내 눈엔 왜 미륵이 보이지 않을까?
운악산 정상(東峰) 937.5m
운악산 정상에서 나무계단을 내려 온 휴식터에서 한 컷~~ 나중에 도착한 B팀을 위해서 일부러 기다려주셨습니다~~ 감사!
정상 바로 밑 휴식터에서의 정우영선배님의 하산 준비 모습과 남근바위를 배경으로 B팀은 우스개소리를 나누면서 한 컷! 엄청 웃겼어요~? ~~ㅋㅋ
정상에서 나무계단을 내려 와서 쇠줄을 잡고 조금 더 내려 오면 아기코끼리를 닮은 코기리 바위가 있다~ 회색톤으로 보면 조금 더 코끼리 같은 느낌이 난다!
첫댓글 문창식 동문 님은 미술을 전공하신 교수 님 이시니 미적인 감각으로 사진도 잘 찍었군요. 특히 단풍잎 들이 살아 숨쉬는 듯 하군요.
이제 조끔만 지나면 땅에 떨어져 흔적도 없을 것 들이 마지막 기세를 부리는 것 같군요..눈섭바위,미륵바위,남근바위,코기리 바위, 등
이 보이지만 아쉽게도 병풍 바위가 보이지 않구려..여하튼 가평의 운악산에 대하여 나 나름대로 가보질 못한 아쉬움에서 사진으로
많은 답사를 하였답니다..경치 좋은 산 구경 잘 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시유
선배님 말씀 듣고 확인해 보니 정말 병풍바위 사진을 안 올렸네요~ 준비는 했었는데 빠트렸습니다. 역시 선배님 예리하십니다~~
선배님~조금 전 병풍바위 사진 첨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