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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마 체험기-2016년 7월 5일
산행 전날 밤부터 비는 퍼붓다가 잠시 소강상태인가 하면 다시 내리 붓기를 반복하여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설치고 출발지에 도착하니 감사하게도 30여분이 모였네요 어느해 여름엔가 쏫아지는 비에 10여분만 모여서 취소하고 일주일 미뤘다가 16명우 산우님들과 함께 산행 한 후로 뒤로 미루거나 취소하지 아니하고 강행군 쪽으러 가는걸 원칙으로 하다보니... 마음이야 설왕설래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이 많지만 결정된일은 그냥 민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부평을 출발하여 계산동을 거쳐 몇분이 더 승차하니 34분이 되었네요. 계산에서 외곽도로를 타고 가다 김포 나들목에서 잠시 된장국과 김치로 아침을 먹는데 비는 왜이리도 퍼 붓는지 산행은 도저히 안되겠고... 5월 비가 와서 잠시 거론 되었던 불가마로 결정하고 밀어보니 여성분들은 거의더 환영일색이고 남성들이야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니 ----
강화,포천 불가마 얘기가 나오다 송추가 좋다는 강추에 가까워서 송추로 갔습니다 송추가 좀 비싸기는 해도 좋다네요 산우님들을 뻐스에 남겨 놓고 혼자 가서 입장료를 흥정했습니다.만천원인데 만원에 해준다는 걸 사정사정해 구천원으로 결장하고 생전 처음 불가마로 입장하였습니다
처음이라 하지만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안가본건 아니고 가끔 어쩌다가 가보긴 했지만 불가마가 처음이란 얘기지요 탈의실에서 나눠준 옷(찜질방은 반팔에 반바지인데 여긴 긴옷)으로 갈아 입고 불가마 쪽으로 들어가니 둥그런 가마가 왼쪽으로 십여군데 이상 줄자오 서있고 그 앞으론 평상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불가마엔 불이 타는곳도 있고 그옆으론 고온,중온,저온,미온 이런 팻말이 붙어 있어서 고온은 그렇고 중온으로 입장했다가 헉 달려드는 온도에 2초만에 퇴장당하고 저온으로 들어가 입구에서 버티다 땀이 나는 듯하기에 퇴장... 아! 내가 좋아하는 노천탕은 없나 하고 알아 보니 없다네요 월래 뜨겁고 답답한걸 잘 못참는 나지만 땀에 옷이 완전히 다 젗도록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니..
12시가 다 되어서 문기사님하고 뻐스에 가서 점심과 알콜을 가져다 개울가 쪽 평상에 차려놓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개울엔 비가 오는 터라 황토물이 굽이쳐 흐르지만 날씨는 서서히 개는 모양 식사후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저온가마 속에서 땀도 좀 흘려보며(참으니 참을만 하더라구요) 시간을 보내다 3시에 다시 모여서 3/30분에 송추를 출발하니 길이 뻥 뚫여서 4시에 계산동 도착 빠르긴 빠르네요. 비온 덕에 산에도 못가고 생전처음 붉가마 경험도 했으니 감사해야 하는지???????? 원망해야 하는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메아리 산악회와의 약속을 지켜주신 산우님들 고맙습니다 잊지 않고 좋은 산행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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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두번째 불가마 였어요 저도 뜨거운걸 못참는 편이라 소금방만 두번 ㆍ그러다보니 시간이 너무많았어요 그러나 비감상과 좋은사람들과의 대화가 즐거웠답니다 좋은추억으로 기억할께요
산행하는날 불가마체험 그것도 좋은 추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