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문화 > ART(공연·전시) / 편집 2014-03-06 06:24:22 / 2014-03-06 13면기사
역사는 흘러도 빼앗긴 소녀의 봄은 오지 않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 >>> 서울 역사박물관내달 13일
▲탁영호作 '꽃반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이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4월 13일까지 열린다.
이번 특별전의 주제인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는 2014년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개최된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돼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만화작품, 위안부 할머니 그림 작품(복사본), 위안부 관련 자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와 피해자들의 그림을 전시한다.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로는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수용인원 명부' 등이 있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그림으로는 김순덕 할머니의 '끌려가는 날(복사본)'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일본군 위안부 만화 작품의 이미지를 무빙월(움직이는 벽 화면)에 최첨단 기법을 활용하여 만화 작가들의 작품을 영상 2편으로 재구성했고, 또 영상작가 2명의 작품인 '소녀이야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영상회사 작품인 '지지않는 꽃'도 함께 선보인다.
세 번째는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한 김광성, 이현세, 박재동, 최인선 등 20명의 작가들의 만화 작품들로, 이현세 작가의 '오리발 니뽄도'를 비롯해 '나비의 노래'(김광성 그림, 정기영 글), '꽃반지(탁영호), '14세 소녀의 봄'(오세영), '시선'(백성민),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최인선) 등 22편의 만화작품이다.
특별전을 주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왕식 관장은 "이번 특별전에는 위안부 피해자의 역사를 증언하는 유물들과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전시된 만화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우리 모두의 역사이자 전세계인의 역사라는 점을 국민들 모두가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