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정부에 의한 제한 급수 조치는 강화되지 않은 채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통 5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주택 잔디 물주기 허용은 주 1회로 한정된다. 지난 해에는 가을 가뭄이 길어져서 10월말까지로 연장됐었다.
관계자 ”식수공급 차질 없어”“추가제한 조치 고려 안 해”
현재 댐 저수량으로 볼 때,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의 물 사용량에 추가의 제한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이다. 그러나, 건조한 일기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에게 특히 옥외 물 사용 절제가 권장되고 있다.
한편, 최근 식수 사용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1%정도 늘어났다. 식수량이 계속 늘어나게 될 경우, 현대의 주1회 잔디 물주기는 당분간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을 위한 식수는 시무어댐, 캐필라노댐 그리고 코퀴틀람댐 등의 세 곳에서부터 지원된다. 메트로 밴쿠버 식수 관리 위원이자 델타 시장인 죠지 하비는 10월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식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SFU 대학 에너지기계학과 자파르 아딜 교수는 밴쿠버 주민을 위한 식수량 확충을 위해 새로운 기기 설비가 추후 요청된다고 말한다. 그는 “지역 인구가 계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저수량 확충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한다. 그는 물 사용 절약 방법을 위한 한 실례로, 샤워 시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중간 중간 물을 잠궈 둘 것을 권한다.
또 보통 일반인들은 캐나다에 물이 넘쳐 흐르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계속되는 국내 가뭄 현상은 향후 기록적인 대 가뭄 사태를 미리 경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지은지 오래 된 밴쿠버시의 많은 수의 주택에는 물소비량 미터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해당 가정들의 물소비량을 알 수 없다.
밴쿠버시는 물탐지기를 작동시켜 누수 되는 물을 막아 지난 20여년간 인구는 20% 이상 증가됐지만, 물소비량은 20% 정도 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