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목 은행나무(21. 4. 19 촬영)
1. 은행나무(충청북도 기념물 제5호 충청북도 청주목 소재)에 대해
1390년 고려말에 유학자 이색, 권근등 10여명이 이성계의 반대파로 지목되어 청주옥에 갇혔을 때
큰 홍수로 위기에 빠졌을 때, 여기 은행나무 위로 올라가 위기를 면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수령이 900여년이 된 높이 30M, 밑둘레 9M된 거대한 은행나무이다.
고려말 청주목의 객사문 앞에 있었던 나무로 압각수라는 이름은 나뭇잎이나 뿌리의 모양이 오리발의 형태에 가까워 압각수(鸭脚樹)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자! 그럼 청주의 압각수 은행나무에 대해 알아볼까요?
청주목의 은행나무(21.4.19 촬영)
2. 분류학적 정보
학명 :Ginkgo biloba
계 :식물
문 : 겉씨식물
강 :은행나무
목 :은행나무
과 :은행나무
원산지 :중국
분포지역 :온대지역
서식장소 :고원지대를 제외한 온대
크기 : 높이 5~10m(50m에 달하는 것도 있음)
3. 생리생태학적 정보
중국 원산으로 현재 저장성[浙江省]에 약간 자생하고 있으며 한국·일본의 고산·고원지대를 제외한 온대에 분포한다. 높이는 5~10m이나 5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나무껍질은 회색으로 두껍고 코르크질이며 균열이 생긴다. 가지는 긴 가지와 짧은 가지의 2종류가 있다. 잎은 대부분의 겉씨식물[裸子植物]이 침엽인 것과는 달리 은행나무의 잎은 부채꼴이며 중앙에서 2개로 갈라지지만 갈라지지 않는 것과 2개 이상 갈라지는 것 등이 있다. 잎맥은 2개씩 갈라진다. 긴 가지에 달리는 잎은 뭉쳐나고 짧은 가지에서는 총생한다.
은행나무는 암수의 구분이 있다. 암나무는 수나무에서 날아온 꽃가루가 있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꽃은 4월에 잎과 함께 피고 2가화이며 수꽃은 미상꽃차례로 달리고 연한 황록색이며 꽃잎이 없고 2~6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녹색이고 끝에 2개의 밑씨가 있으며 그 중 1개가 종자로 발육한다. 화분실(花粉室)에 들어간 꽃가루는 발육하여 가을에 열매가 성숙하기 전 정자(精子)를 생산하여 장란기(藏卵器)에 들어가서 수정한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공 모양같이 생기고 10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중과피는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2∼3개의 능(稜)이 있고 백색이다. 열매가 살구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살구 행(杏)자와 중과피가 희다 하여 은빛의 은(銀)자를 합하여 은행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이 종자를 백자(白子)라고 한다. 바깥껍질에서는 악취가 나고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는 열매의 껍질에 은행산(ginkgoic acid)과 점액질의 빌로볼(bilobol)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은행나무는 전통적으로 나무에 열매가 열리는지의 여부로 암수를 감별해 왔는데, 은행나무는 30년 이상 일정 기간 이상 자라야 열매를 맺을 수 있어 어린 묘목의 암수 감별이 어려웠다. 까다로운 암수 감별 탓에 가로수로 암나무를 심어 악취피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6월 산림과학원이 수나무에만 있는 유전자인 SCAR-GBM을 발견했고, 1년 이하의 묘목의 암수 감별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농가에는 은행 채집이 가능한 암나무를, 거리에는 악취가 풍기지 않는 수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되었다.
청주목의 은행나무(21. 4. 19 촬영)
4. 숲해설에 관한 스토리텔링
첫째, 청주목에 자리잡은 은행나무는 수령 900년된 거대목으로 고려말 유학자인 이색과 권근 등
10여명이 이성계의 반대파로 청주옥에 갇혔던 해에 큰 홍수로부터 이들을 구해 준 나무로 알려져 있는 청주의 압각수(오리발 형태의 잎과 뿌리에서 연유한 이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둘째, 은행나무는 겉씨식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정원이나 가로수로 노란 단풍의 가을을 상징하며 다양한 질병과 곤충에 저항성이 강하고 양지 바르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셋째, 은행나무는 2억 7천만년 전의 화석으로도 발견되었고 은행나무문에서 현존하는 식물이며
우리나라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된 것은 용문사에 있는 나무로 1,500년으로 추정된다.
넷째, 은행나무는 서울시의 상징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1965년 독일에서 은행잎에서 추출한 성분은 혈액순환 개선제로 알려져 있다.
5. 유사종과의 비교
황색 열매의 모양이 살구와 비슷하여 은빛 살구(銀杏)라 불리웠고 30년은 지나야 열매를 맺기 시작하여 공손수(公孫樹)라 불리기도 한다
* 참조자료 : 두산백과/식물학백과/위키디피아/NAVER BLOG
첫댓글 자료 준비 고생하셨네요. 열매 여는데 무려 30년을 기다렸었군요;;;
요즘은 열매를 위해 개량을 하여 몇년만 기르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품종을 많이 심고 있어서 기다리다 지치는 일은 덜 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