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2월 8일자
1. 광주시의회 ‘청년특위’ 구성 추진…청년넷 “환영”
광주시의회가 ‘청년발전 특별위원회(이하 청년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가운데, 청년특위 구성을 제안했던 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청년넷)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7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조오섭 광주시의원(북구2·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청년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이날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요, 청년특위는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7대 의회 임기와 맞춰 2018년 6월30일까지 활동할 예정입니다. 청년넷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청년특위 구성 결의안 통과를 환영하며 이후 위원회의 구성과 활동에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넷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 청년정책 6대 우선 의제’를 발표하면서 “각 과별로 산재돼 있는 청년정책에 대해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정책 발굴 및 집행, 점검 및 책임 소재에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시의회 차원의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는데요, “시의회의 청년특위 구성은 이 제안에 대한 화답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청년넷은 “그간 행정의 칸막이 운영은 수 차례 문제로 지적되었고, 이에 따른 대책을 협력과 협업 구조 마련으로 제시한 것은 향후 청년 정책과 관련한 광주시의 역량을 결집해 효율적인 행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2.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거대한 블랙홀"…지역 중소상인 반발
광주신세계가 서구 화정동에 연면적 21만3500여㎡(약 6만4600여 평) 규모의 특급호텔, 이마트, 백화점 등 유통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8일 지역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신세계광주복합쇼핑 입점저지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합쇼핑몰이 축구장 30개 크기로 인근(기존) 신세계백화점까지 동선이 이어져 광주 상권 전체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구축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9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주장하는 광주신세계의 발표도 결국 광주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파산시키고 복합쇼핑몰 비정규직노동자로 종속시키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책위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주말과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극심한 광천동, 화정동 지역은 더 큰 교통대란에 휩싸이게 된다"며 "이미 인근 광주터미널 맞은편에 광주 최고층(48층) 아파트복합상가가 두 개 동이나 지어지고 있고 교통대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광주의 관광매력과 공기질만 저하시키고 교통혼잡 비용을 증대시킨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날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복합쇼핑몰 입점 반대 서한을 광주시에 전달했습니다.
3. 광주교육청 초등돌봄교실 직영 전환…고용안정 추진
광주시교육청이 초등 돌봄교실을 모두 학교 직영체제로 전환해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사에 대한 고용 안정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 돌봄교실 286곳 중 152곳은 전일제, 134곳은 시간제로 운영하는데요, 152곳(전일제)은 기존부터 학교가 직영체제로 운영해 교사들이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으나, 134곳은 사회적기업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시간제로 운영해 고용불안이 문제로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시간제 돌봄교실 교사 134명은 3월1일자로 학교장이 우선 6개월 동안 공채를 통해 고용을 보장하고, 이후 광주시교육청이 심의 과정을 거쳐 9월부터 무기계약직을 공개 채용합니다. 초등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4. 시민단체, 나주방문한 황교안 대행 규탄집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8일 나주 빛가람 창조혁신센터 개소식을 찾은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규탄집회를 열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전남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전남 나주 한국전력 광장에서 황 대행의 방문에 맞춰 '국정 농단의 연대 책임이 있는 황 대행의 즉각 사퇴와 대통령 불출마'를 촉구했는데요,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행은 1000만 촛불이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라고 절규할 때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농촌은 농산물 가격 폭락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아비규환 상태에 빠져 있는데도 정부는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최순실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찾는 것은 국민에 대한 조롱이다"고 주장했습니다.
5. 광주 전통시장 노후 전선 교체사업 '발표했다가 유보' 해프닝
윤장현 광주시장의 지시로 착수한 전통시장 노후 전선교체사업을 두고 광주 동구가 시 담당 부서와의 소통 오해로 발표한 계획을 유보하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광주 동구청은 8일 오전에 발표한 '관내 4곳 전통시장 노후 전선 교체사업' 보도자료를 폐기 한다고 출입기자들에게 긴급 통보했는데요, 동구는 "광주시에서 갑자기 사정이 생겨 (사업이) 연기됐다는 연락이 왔다"고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 민생경제과 담당자는 "자치구에 2천만원 한도로 전선교체가 시급한 지역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오해가 발생해 동구 측이 사업계획을 발표한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또 "현재는 시장이 방문 지시한 광주 서구 관내 시장 1곳만 사업이 마무리 중이며 다른 자치구의 사업비가 모두 1억원에 달해 예산 확보 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며 "화재 위험성이 큰 곳만 올해 예비비 등을 투입해 전선을 우선 교체하고 다른 시장들은 국비 투여가 가능한 내년도 시장현대화사업 등에 반영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