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3년 9월 30일 포스팅하였습니다.
강원도 왕산골에 연이틀 계속 비가 많이 내려 산에 가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약초 공부를 하는 가운데 하수오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백수오 제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와
자연산 백하수오를 채취하면서 많은 의혹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백하수오는 재배가 용이하지 않고 재배를 하더라도 약을 치지 않으면 생산성이 낮아
농가들마저 실패하고 회피하는 실정입니다.
자연산 백하수오는 약초꾼의 발품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하수오 마니아들의 담금주로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절대부족합니다.
그러므로 백하수오 재료로 만든 백수오 제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올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백수오 제품의 재료가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백하수오를 백수오라고 말하지만
백하수오는 토종 하수오인 반면에 백수오는 중국산 이엽우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가짜 백하수오라는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 대량으로 재배되는 백수오는
중국산 이엽우피소입니다.
백하수오와 이엽우피소는
잎 모양도 비슷하고 뿌리 모양도 비슷하고 맛도 비숫해서 일반사람들은 구분하기 힘듭니다.
자연산 백하수오는 1키로에 대략 20만원에 거래되며
재배용 백하수오는 1키로에 10만원 정도합니다.
그러나 백수오라는 이엽우피소는 1키로에
2만원 정도 밖에 하지 않습니다.
토종 백하수오 재배는 재배가 어렵고 생산성이 낮아
농가의 95%가 백수오라는 중국에서 수입한 이엽우피소를 재배합니다.
이엽우피소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약을 치지 않아도 병충해가 없어
20년전부터 농가에 보급되어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채널A 종편방송에서 논리로 푼다는 프로그램의 보도에 의하면
가루로 만든 백하수오 제품의 100%가 백수오, 즉 이엽우피소였습니다.
건재 절편도 95%가
이엽우피소라고 심층 취재하여 보도하였습니다.
채널 A 종편의 논리로 푼다는 프로그램에서는
백하수오를 백수오라고 하여 진짜 하수오인 적하수와 구별하였습니다.
그러나 토종 하수오는 백하수오로 독성이 없지만
적하수오는 중국산 귀화종으로 약성이 강해 간독성을 일으킵니다.
한 때 적하수오를 농가에서 정부 시책으로 많이 재배하였으나 부작용이 너무 심해
재배하는 농가가 거의 다 사라졌고 그 씨가 바람에 날려 남부 지방 중심으로
야생 적하수오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적하수오는 약성이 강해 그 독성을 법제하지 않으면
간독성 등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전문 한의사에 의해 필요적절한 처방약으로 사용되어야지
민간이 잘못 음용하였다가 큰 일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정리하면.... 백하수오는 토종 하수오이며 적하수오는 중국산 귀화종이고
중국에서 들여와서 농가에서 재배되는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입니다.
백수오 제품으로 판매되는 원재료는
거의 대부분 이엽우피소가 아닌가 추측됩니다.
적하수오와 백하수오, 그리고 이엽우피소의 효능은
강.중.약의 차이일 것입니다.
적하수오와 백하수오, 그리고 백수오라는 이엽우피소에 대해서
간단하게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너무 혼란스런 용어라서 앞으로 계속 연구되는 대로
잘못된 것은 언제든 시정할 것입니다.
참고로 백수오와 백하수오가 동일시 되고
하수오는 오직 적하수오를 지칭하며 이엽우피소는 가짜 백하수오라는 것이 일반적인 이해인 것 같습니다.
정리한다고 하였지만.....
여전히 모호하고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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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어느 날 우리 아파트 조경 사진을 찍다가
박주가리와 백하수오가 아닌 그 비슷한 넝쿨식물이 있어 유심히 살폈습니다.
싹대가 굵고 잎이 무성해서 처음에는 하트 모양의 잎을 가진 나팔꽃인가 생각했는데
박주가리와 백하수오와 같은 씨방이 달린 것을 보고 이엽우피소인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아파트 화단에 그 흔한 박주가리가 아닌
이엽우피소가 자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저 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