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鮮明先生말씀選集 3
7) 그 나라와 그 의를 찾아 세우자 1957년 10월 13일(日), 전 본부교회.
6. 그 나라 백성의 생활─그 나라와 그 의의 본질을 나타내는 생활
그러면 이 땅의 어느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오늘날을 끝날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때, 즉 역사적인 종결, 과학적인 종결, 윤리와 종교적인 종결을 예고하는 이러한 세계적인 종말시대에 처해 있는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예수님께서 외치시던 말씀, 즉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자신의 모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이 땅 위에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세우기 위하여 불변의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자신을 만우주 앞에 자랑할 수 있어야 되겠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대신자의 사명을 완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즉 그 나라의 본질적인 이념의 내용을 여러분 자체의 생활에 적용하여, 그것이 여러분 생애의 실정적인 가치를 형성하고, 영원한 미래를 약속하는 소망의 그 한 날을 이루어 놓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러한 여러분이 되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 타락 이후 4000년 동안 수고하신 후 예수님을 보내시어 역사하시게 한 뜻과, 예수님 이후 오늘날까지 예수와 성신을 합한 삼위신이 역사한 그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분은 이제 무엇을 찾아내야 할 것인가? 여러분은 그 나라와 그 의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즉 천주적인 이념을 세우지 못하게 하는 불의의 조건들을 찾아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일신의 생활에서 투쟁하여 승리하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대신 존재가 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 자신이 그 나라에 처할 수 있는 사람, 그 나라의 의의 백성이 되고자 한다면, 먹을 것 입을 것을 가지고 싸우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먹는 문제, 마시는 문제, 입는 문제를 넘어서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고, 오히려 그러한 것이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부여되면, 그것을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에게 나눠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한 줄 아십니까? 한 조각의 빵이 있다고하면 그 빵을 혼자 먹게 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심정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심정을 대신했는데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타난 인간들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가정에 불화가 생기는 원인, 싸움이 벌어지는 원인은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가정이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이 있다면 그것이 자기만 먹기 위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싸움이 벌어지고 불화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죄의 화살이고 사탄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은 먹는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고, 입는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습니다. 자신만을 위하려는 마음, 즉 가정불화의 조건을 타파하여야 되겠고, 바로 그러한 역사적인 모순을 밝고 올라서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은 의식주(衣食住)의 모든 문제를 넘어서 하나님 앞에 참다운 승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할 입장에 처해 있음을 잊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그러면 당시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부르짖었던 예수님은 어떠한 입장에 계셨는가? 하나의 물건을 놓고도 그것을 대하는 하나님의 마음과 인간의 마음이 서로 차이가 있으면 안타깝고 서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이 하나된 상태에서 인간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과 하나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그분을 불신하고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그들과 하나될 수 없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서러운 입장에 처해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에게 먹을 것이 있다면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먹어야 되느냐? 하나님의 본질과 그 나라의 본질을 그리워하면서 주고 싶은 사랑의 마음을 갖고 먹어야 하겠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먹을 것을 대해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꺼번에 많은 보화를 가지게 되었다 할지라도 여러분은 그것을 자기 임의대로 처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고자 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조그마한 빵 한 조각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먹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고, 또 이 땅 위에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의 뜻과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많은 불쌍한 사람들을 염려하면서 먹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되어야만, 그에게는 물질적인 곤고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