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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26일 몬베베의 날이다! 솔직히 일주일 전부터 하루하루 기다리다가 맞이한 생일이라 그런가 모든게 다 계획대로 이루어질 것 같았다:) 오늘의 계획은 시간날 때마다 몬엑 노래 듣기!! 어디에서든 듣고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무엇을 하든 어딜 가든 오늘 하루는 몬스타엑스 노래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야겠다고 계획 했다:)
AM 09 : 35 - 기상 -
시험 기간인 학생베베는 학원을 가기 위해 꾸역꾸역 눈을 떠봅니다,,
일주일 전부터 계획해둔 투두리스트 첫번째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stand up' 듣기!!
한숨을 후 하고 불어야
눈물을 툭 하고 흘려야
참고 또 꾹 참고 일어나야 돼
무릎 꿇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돼
시험은 이제 일주일 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 끝낸건 없고.. 어제 하루 계속 우울하게 있다가 새벽에 울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탠드업 들으니까 조금 울컥하면서 위로가 됐다. 멘탈이 약한 편이라 자주 슬럼프가 찾아오고 많이 힘들어하는데 그럴 때마다 몬엑 노래에서 위로의 노래를 들으면 정말 거짓말처럼 기분이 차분해지면서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한 번 무너지면 쉽게 못 일어나는 사람이라 '다시 일어나면 돼' 라는 말이 되게 어렵게 느껴지는데
아픔 뒤엔 기쁨이 찾아와
기쁨 뒤엔 행복이 찾아와
행복 뒤엔 사랑이 찾아와
윗 가사를 보고 곧 웃을 날을 기대하며 남은 시험기간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느꼈다:) 생일날까지 공부해야하는 K-고딩의 삶이란•••
AM 09 : 50 - 샤워 타임 -
어느정도 마음을 추스리고 잠도 깰겸, 나갈 준비도 할겸 샤워 타임!!
샤워할 때는 무조건 신나고 빠른 느낌의 노래를 듣는다!! 시간이 없어서 약간 노동요같이 빨라야 나도 빨리 씻기 때문에 원래는 몬엑 노래 중 몇 개의 타이틀 곡들을 골라서 계속 반복을 했었는데 오늘은 몬베베의 날이니까 무단침입부터!! 순서대로 타이틀곡을 들으면서 씻었다. 학원을 가기위해 샤워하는거라 그닥 기분이 좋진 않지만 또 생일이라고 생각하니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ㅎ
AM 10 : 30 - 학원 숙제 feat. One Day -
다 씻고 아직 수업까지 시간이 남아서 숙제를 마져하고 갈 계획이다!
영어 숙제이니 영어 노래를 듣어야지싶어서 원데이를 틀어놓고 1시간동안 숙제를 열심히 했다. 노래를 틀어놓고 흥얼흥얼 따라부르다가 각잡고 완창할 때도 있어서 그런가 숙제를 다 끝내지 못하고 버스 타러 갈 준비..
Yeah I wish I could have made you love me
maybe I'll maybe I'll feel it one day
one day, one day, I will
계속 이 가사가 입속에 맴돌았다. 흥얼흥얼 거리면서 버정까지 걸어갔다:)
AM 11 : 30 - 버정에서 버스 기다리기 -
버정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곧 있을 영어 수업을 위해 영어 노래로 'secrets'을 들었다.
We go up to the sky on the board
Flying high yeah it’s a good vibe
Everyday you’re my surprise
형원님이 작곡, 작사한 노래라서 그런가 영어지만 금방 가사를 외웠다. 영어를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학원쌤 도움으로 직역도 해보고 의역도 해보면서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최근에 시크릿 밴드 라이브 버전에 또 빠져서 또 주구장창 밴드버전만 들었다. 일반 음원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라서 계속 들어도 새로운 느낌이었다. 실제로 밴드라이브를 보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AM 11 : 55 - 영어 학원 가는 길 -
버스 내린 뒤로는 이제 불나게 공부할 준비를 위해 'BEASTMODE'를 열심히 들었다.. 쿵쿵하는 비트에 맞춰서 내 심장도 쿵쿵하는데 약간 내적 댄스를 추는 그런..ㅎ 한발짝 한발짝 걸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한동작 한동작 추는 나를 발견했을 때 정말 학원가기 싫은게 눈에 보였다..ㅎ 그래도 비스트모드 들으면서 비장하게 영어학원에 들어갔다!
PM 12 : 00 ~ 14 : 00 - 영어 수업 -
오늘은 신기하게도 2시간동안 영어 수업하면서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얼른 끝나기를 바라는 기대반, 그래도 오늘은 몬베베 생일이라는 설렘반으로 시간이 후딱 지나간 것 같다. 물론 수업시간 때는 노래를 듣지 못했지만 마음속으론 아까 올 때 들었던 비스트모드만 계속해서 부르고 있었다..ㅎ
Baby you know I fear
Cuz baby you know what I feel (You feel me)
아무것도 아무도 움직일 수 없어
이상하게 이 파트가 계속 생각나면서 내적 댄스를 추는데 이부분이 무대에서 추는 춤으로 약간 필~ 부분에 살짝 뒤로 웨이브를 넣는데 그게 계속 외적 댄스로 나오려고 해서 참는라 힘들었다..ㅎㅎ;;
PM 14 : 10 - 버정에서 버스 기다리기 -
영어 수업 마치고 집에 가려고 다시 버정으로 갔다. 몬베베의 날이라서 그런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밝은 날이었다. 날씨도 좋은데 오늘 입은 옷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추석 전에 기현님이 인스타에 광고로 올렸던 커버낫 맨투맨을 주문했는데 배송일이 10월 27일로 되어있어서 아예 생각치도 않았는데 딱 어제 저녁에 맨투맨이 도착을 해서 빨지도 않고 오늘 바로 입었다!! 몬베베의 생일날 기현님이 입으셨던 맨투맨을 입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기쁜 날에 예쁜 옷을 입어서 그런가 정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말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에 바로 'Heaven'을 들으면서 버스를 기다렸다. 진짜 딱 오늘 같은 날에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다. 모든 가사 하나하나가 다 지금의 내 기분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노래 듣기 전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좋았다:) 약간 온 세상이 오늘을 위해 모두가 힘쓰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Woo 어쩌면 여긴 heaven
너와 함께라면 어디던
Girl I can let go
버스 안에서 창문 살짝 열어두고 들으니 더 낭만적인 것 같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경적 소리, 귓가에 맴도는 노랫소리. 이 모든게 완벽했다.
PM 14 : 30 - 집도착 후 언니 배웅하러 갈 준비 -
오늘 언니가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다. 개강은 이미 했지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다가 다음주부터는 오프라인으로 바뀐 모양이다. 헤븐 들으면서 집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이미 갈 준비를 다 마친 언니는 캐리어랑 백팩을 들고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엄마랑 아빠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그 속에서 나는 헤븐을 들으며 기다렸다. 3시간 반동안 버스타고 갈 언니한테 꼭 들어라고 말했다. 차에서 들으면 기깔난다고ㅎㅎ
우리는 아빠 차를 타고 버스터미널까지 갔다. 언니랑 이제 약 4개월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약간 기분이 조금 싱숭생숭했다. 이제 영영 못 보는 것도 아닌데 역시 떠나보내는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슬프기만 한 것 같다. 몬베베의 날인데 잠시동안의 이별이란 슬픔이 조금 크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PM 15 : 30 - 언니 배웅해주고 돌아오는 길이자 수학학원 가는 길 -
슬프고 아쉬운 마음에 'Find you'를 들으면서 수학학원에 갔다. 잔잔하게 시작되는 노래에 슬펐던 마음이 조금 잔잔해졌고 차분해졌던 것 같다. 창 밖으로 다니는 차들은 나보다 더 빨리 쌩쌩 달리고 나무는 계속 뒤로 멀어져만 갔다. 멀지 않은 거리가 꼭 멀게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냥 언니가 안전하게 사고 없이 잘 도착하기만을 바랐다.
떨어져 있어도 함께라고 믿고 있어 be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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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 버린 너와 나 사이의 거리에
지워져 지지 않고 남은 너의 모습은
정말 딱 지금의 나를 그대로 가사에 적어놓은 것 같았다. 언니랑 난 멀어졌지만 함께라는 걸 믿고 있고, 언니는 이미 내 곁에 없지만 언니의 모습은 지워 지지 않았다. 몬베베 생일인데 조금 싱숭생숭하고 우울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수학학원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상기시킬겸 '뉴튼'을 들었다.
하늘에 별은 많고 많지만
넌 지구에만 있는 별이야
운석처럼 너에게 떨어진
내 심장을 간직 해줘
진짜 노래 들을 때마다 생각하지만 몬엑 노래에서 뉴튼같은 느낌의 노래들은 진짜 다 가사가 너무 예쁘다. 분명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데도 단어들을 조합해서 같은 의미여도 표현을 달리하는게 정말 신기하고 대단하다. 노래에서 가사의 중요도가 가장 높을 것 같은데 몬엑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사가 예뻐서 더 집중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가사 덕분에 많은 힘이 되었던 건 사실이다. 몬스타엑스의 팬이자 몬베베로써 매번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한 것 같다:)
PM 16 : 00 ~ 19 : 00 - 수학 수업 -
이 수업만 끝나면 남은 하루 다 몬엑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라는 생각에 풀어야할 문제가 되게 많았는데 2시간컷으로 끝냈다..후.. 남은 1시간동안 오답풀이하면서 몬엑 노래를 틀었다.(오답풀이시간에 노래 감상 가능함) 생일이지만 오답은 여전히 많아서 1시간 안에 다 끝내기 위해 노동요같은 느낌의 몬엑 노래를 선택했다. 바로 '무단침입'과 'Follow', 마지막으로 '신속히' !!! 총 3개의 노래를 돌림노래처럼 계에속 듣고 듣고 또 들었다. 무단침입과 팔로우는 노래 템포자체가 빨라서 약간 덩달아 손이 빨라지는 느낌이라면 신속히는 가사 자체에 '신속히'라는 단어가 있어서 약간 정신적으로 신속히 끝내라고 세뇌시키는(?) 그런 느낌이었다. 어찌저찌 1시간 안에 오답풀이도 다 끝내서 이제 집 가서 오늘 하루 학원 때문에 줏어 먹지 못한 떡밥들이나 배불리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룰라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버정에 갔다. 몬스타트럭 들으면서 버스기다리는데 영어쌤께 연락이 왔다.. 보충하러 오라고...... 그냥 몬스타트럭에 태워서 생일잔치에나 보내줘요.....흐엉어헝ㅇ흐엉엉흐헝
영어가는 길 하늘이 되게 예뻤는데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부끄러운 나머지 찍진 못했고.. 예전에 찍었던 거 대신 올리는데 사진이랑 위치만 다르지 색은 신기하게도 똑같았다! 분홍분홍하면서도 주황빛 도는 하늘을 보니까 마냥 또 헤실헤실 웃음이 나온다. 생일날 예쁜 하늘을 보니 더 기분이 말랑말랑해지는 것 같았다:)
PM 19 : 30 ~ 21 : 00 - 영어 보충 -
7시 30분에 생일라이브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영어 보충이 잡혔다..ㅠㅠㅠ 아니 시험 기간이라고 쌤 마음대로 갑자기 보충을 잡는게 어딨냐구요..ㅠㅠㅜ 안그래도 지방에 살아서 생일카페 투어도 못돌아가지구 생일라이브라도 꼭 챙겨보려고 했는데ㅠㅠㅠ 생일 주인이 생일잔치에 참여하지 못하는게 말이 됩니까아..ㅜㅜ 진짜 서러워살긋나.. K-고딩은 생일도 만끽하지 못한채 시험 공부나 하면서 살아갑니다.. 오늘 아침 영어 수업까지만해도 영어가 재밌고 시간이 후딱 지나갔는데 지금은 봐야할 생일라이브를 못보고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느렸다.. 1분이 1년같이 느껴지는 순간이 바로 이때였다.. 정신은 이미 생일잔치에서 비보잉하고 윈드밀하고 있는데 몸은 학원에 있으니 이 얼마나 답답한 순간이요,, 솔직히 오늘 하룻동안만이라도 서울에 올라갈까 생각했었는데 집에서 서울까지 왕복 7시간이 걸려서 그건 불가능할 것 같은 판단에 집에 가만히 있었다. 생일 카페 투어도 못해서 서러워 죽겠는데 심지어 볼 수 있었던 생일 라이브마저 못보게 되어버리니 아주 그냥 환장할 노릇이었다.. 생일잔치에 나만 못가 나만.........
PM 21 : 30 ~ 00 : 00 - 집 도착 및 하루 마무리 -
허허.. 그래요.. 생일 주인이지만 생일 잔치에 참석하지 못한 몬베베로 보이시나요...허허... 사실이라서 슬픕니다.....ㅠㅠㅠ 분명 아침에 기분 좋게 집을 나섰던 것 같은데 왜 집에 돌아오니 우울해지는 걸까요.. 오늘 정말 기쁜 날인데.. 몬베베 생일인데.. 내 생일인데... 마음껏 즐기지도 못하고 벌써 생일이 3시간도 안 남은 상황이라니.. 트위터도 못 들어가봐서 떡밥 다 밀렸고,, 간신히 버스타고 이동할 때 노래 들으면서 알림 온 톡톡들은 봐서 다행이었다... 톡톡에 평소에도 물론 자주 와주지만 몬베베 생일이라고 더 많이 와줘서 너무 좋고 행복했다ㅎㅎ 금 같은 쇠반지 낀 애기 민혁님 사진도 보고 주헌님의 흑발 셀카도 보고 기현님의 폰케이스 추천도 해드리고,, 참 많은 걸 얻은 날이다:) 입덕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생일이라 실제 내 생일 때보다 더 설레고 기쁘고 행복했던 날이었다. 시험기간만 아니었으면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오늘처럼 바쁜 생일날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바쁘게 하루하루 흘러가던 내 삶에 자연스레 몬스타엑스가 스며들었고 나 역시 자연스레 몬엑을 좋아하게 되었다. 나에게 많은 힘과 위로, 사랑을 가득 실어준 몬스타엑스 덕분에 남은 나의 학생시절도, 나의 몬베베 시절도, 나의 남은 인생도 모두 행복하고 멋진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몬베베와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 무슨 일이 우리에게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몬스타엑스와 몬베베가 함께라면 그 어떤 시련도 다 견뎌내고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어요:)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평생 함께해요!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몬스타엑스!
MONSTA X ♥︎ MONBEBE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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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이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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