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신앙(대산교회) 23-32, 맥추감사절의 의미와 예배 준비
맥추감사절을 앞두고 헌금하러 예배당에 들르려고 막 차에 시동을 건 때였다. 마침 박재현 목사님께 연락이 왔다. 마침 지금의 상황과 절기를 잘 알고 헌금하고 싶어 하는 김민정 씨의 바람을 대신 전했다. 목사님께서 오래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농사 과정을 보면 보리와 밀을 추수하는 기간이 있는데 처음으로 곡식을 추수하는 것이 7월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벼를 5월에 심어서 9월에 수확하지만 성경의 배경이 되었던 지역의 주식이 밀과 보리였으므로 첫 수확의 시기가 7월이라고 했다. 가장 먼저 심은 곡식을 처음으로 수확한 계절에 드리는 예물이 맥추감사헌금인데 삶을 이어나가는데 필요한 주식을 얻을 수 있어 그 수확에 대한 감사를 기념하는 절기라고 하셨다.
성경적으로 볼 때는 이 무렵데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은 말씀대로 살면 복이 있다고 말을 통해 전달하기는 했지만 문자화해서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게 된 시기가 바로 이때였다고 설명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처음 받은 글이 십계명인 것이고, 이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믿음의 사람들의 물음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과 말씀을 문자로써 전한 것이라고 하셨다.
신약에서의 의미는 오순절과 관련 있다고 하셨다. 성령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임재하신 날이라고 했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내재하신다는 약속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는 것이 유익하고 보혜사 성령이 오셔서 임재할 것이라 선포하셨고, 그래서 교회가 생기게 된 날이 맥추감사절 즈음이라고 했다. 그러니 이 시기는 교회 역사의 시발점이란다. 맥추감사절은 단지 추수하고 감사한다는 것을 넘어서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에게는 여러모로 아주 의미 있는 절기라고 알려주셨다.
“민정 씨, 잘 알고 헌금해 줘서 고마워요.”
“예.”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도할 것이 있다면 문자로 나눠주세요.”
“예.”
“하나님 축복합니다. 주일 예배 때 봐요, 민정 씨.”
“예, 예.”
2023년 6월 29일 목요일, 서지연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목사님께 절기 설명을 들으니 그 의미가 크게 와닿습니다. 민정 씨도 그랬겠죠.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