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대화 감독의 시절은 갔고...
언젠가 누군가는 정식으로 한화이글스의 감독으로 취임하겠지요..
저를 포함한 몇몇 분들은 김성근 감독을 원하고, 또 과거의 한화의 화끈한 야구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롯데의 선굵은 야구를 지향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원하고 그러네요..
저는 '김성근'감독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1. 김성근이 와야하는 이유
감독 선임 작업은 작업자체 뿐만 아니라 현재의 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선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한화의 현실에 정말 맞는 감독이 김성근입니다. 우선적으로 지난번부터 제기해왔던 선수들의 기본기 문제. 어느덧 고양원더스의 선수들 중 4명이 프로팀으로 갈 정도로 김성근 감독의 기본기 훈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또한 선수들에게 반복적인 훈련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시죠. 한화선수들 정말 기본기도 많이 흐트러져있고, 4년동안 단골 하위권에 포진해 있었어서 자신감도 많이 줄어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기본기 훈련을 통해 내적 역량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에게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감독은 김성근입니다. 또한 김성근 감독이 SK에 있을 때, SK가 농구팀과는 달리 선수 영입 등에 지원을 잘 안해줬고, 해마다 김성근 감독은 이런 점을 지적하며 수뇌부에 불만을 제기했었지요. 그러면서도 또 있는 선수들을 잘 이끌어 최상의 결과를 이끌었지요. 한화의 현재의 시스템 하에서 앞으로도 그렇지만, 신인 선수들 뽑는것 이외에는 달리 선수수급 할 일은 없어보입니다. 실탄도 부족하고 의욕도 없어보이고...이런 환경 속에서도 내적 역량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감독은 김성근 감독 뿐입니다. 혹자는 LG시절의 김성근 감독을 이야기하며,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선수들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요. SK시절의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 등을 호되게 다룬다고 정식 시합에서 200구 가까이 공을 던지게는 했었다만, 그렇게 선수혹사를 시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본인도 LG와 SK를 거치면서 노하우를 쌓으셨겠지요. 감독 하나가 답이 되지는 않겠지만, 현재의 한화의 현실 속에서는 '해야 할' 선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 로이스터 감독이 안되는 이유
로이스터 감독의 선굵은 야구. 저는 롯데팬은 아니었지만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No Fear'를 강조하는 정신. 정말 멋있지요? 그러나 한화와 롯데의 감독 선임 당시의 환경은 참 많은 부분 차이가 나 보입니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부산 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팜이 좋아서 아마추어 자원은 항상 잘 데려갔습니다. 다만 '선수는 좋은데 못키우는 팀'으로 조롱을 많이 받아왔었지요. 2000년대 내내 롯데에서 스러져간 고교스타들은 참 많았지요. 재능이 있지만 꽃을 피우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 롯데에서는...필요한 것은 '동기부여'가 맞았겠지요. 그런 점에서 강조된 것이 'No Fear'아닐까요? 하지만 현재의 한화는 어떤가요? 충청팜...늘상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지만 정말 선수가 몇년 동안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간만에 윤형배라는 대형 자원이 등장했지만...전면드래프트의 제도로 빠이했지요. 뭐 우리도 그로 인해 2년 동안은 유창식과 하주석을 얻었으니 뭐 손해는 아닙니다만, 몇년 동안 지속되었던 지역기반의 대형선수 부재는 팀을 이끌어갈 구심점의 상실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은 도대체 선수를 어떤 안목으로 뽑았는지 지도자들로 오는 사람들은 "선수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지요. 이런 결과로 로이스터 식의 선굵은 야구를 소화해낼 자원도 없습니다. 김태균, 최진행? 뭐 두 산(?)만 거르면 평지인걸요..최진행도 요즘같아서는 부진하고.. 이런 환경에서 No Fear의 야구를 고집(?)하면 왠지 선수들이 어이없는 실책을 하고도 벤치에서는 로이스터가 힘내라고 박수치고, 선수들은 뻔뻔한 표정짓고 있는 더 분통터지는 야구를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99년 우승 이후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전력이 있었던 시기였다면 로이스터 감독 대 환영을 했을겁니다. 그런데 현시점의 한화에는 안타깝게도 로이스터식의 야구를 할 선수는 거의 없어보입니다.
3. 앞으로의 한화의 명과 암
앞으로도 계속 전력의 손실과 보강이 있을겁니다. 류현진이 내년에 미국을 갈지 아니면 FA선언 이후 미국을 갈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류현진이 떠난 자리는 엄청난 구멍이 될겁니다. 양훈, 김혁민 등 팬들의 애증의 대상이 되었다가 비로소 피기 시작하는 선수들도 그 인내의 시간동안 병역을 마치지 못해서 곧 군대를 가야합니다. 송광민, 안영명, 윤규진, 김태완 등 준중형 선수들이 들어오긴 하지만 엄연히 마이너스 요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쌍수를 들어 반길수만은 없습니다. FA의 영입? 기존에도 쭉 보아왔다만 대형 선수들은 몇십억 씩 쥐어줘야 오고, 한화는 그 동안 FA영입에 10억 이상 써본 적이 없는 팀입니다. 앞으로 영입이 있더라도 엄청난 대형선수의 영입은 없을 것 같습니다. 트레이드 또한 우리의 야수자원은 현재로서는 심지어 NC에서도 거절을 한다는데, 김혁민, 양훈 등을 퍼줘가면서 영입을 해야할까요? 그럴일 또한 없을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 팬들이 예상할 수 있는 라인업에서 그 선수들이 각성하기를 바라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오선진이 정수빈이 되고, 양성우가 이용규가 되고 그래야 한화의 팀성적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런 내적 역량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적임자는 아무래도 김성근 감독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허접한 이야기였습니다. (__) 태풍조심하십시요~!
첫댓글 안타까지만, 한화 성골 출신 선수분보다는 새로운 외부 감독이 와야한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친분이 있다보면 감쌀 수밖에없으니까요. 아무쪼록 김성근 감독님 같이 단호한 분이 오셔서 이기는 야구 보여주셧으면 합니다.
김성근감독이온다고 한화현재상황이 달라질까요? 전아니라고 봅니다 엄밀히말해서 한화는 앞으로최소2,3년은버려야합니다 그러기에 김성근감독성향은 팀내에 득될게 없다고 보여지내요 차라리 진정한 리빌딩을 펼칠수있는 그런유형의 감독이 왔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만약 장담하건데 김성근감독님이 오면 울투수들 거의 망가질겁니다 그렇게해서 살아남는 몇명만계속돌리겠죠 그리고 짧은기간에 우승권에 도전해야하는 기아,엘지라면 모를까 현재한화는 오히려 넥센혹은두산같은 리빌딩의 길을가야한다고 생각되네요
2,3년은 버려야 리빌딩이 된다.....그럼 지난 2-3년은 버렸는데 안된 이유는요?? 그리고 김성근이 리빌딩을 안한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동의 못합니다. SK의 최정, 정근우, 정우람, 김강민, 요정도 젊고 유능한 멤버들은 확실하게 김성근 감독의 조련 하에 국대급 선수로 거듭난 것 아닌가요? SK가 리빌딩이라는 단어만 쓰지 않았지, 10년대계의 선수들을 성장시킨 감독도 김성근이었고 그런점에서 리빌딩이라고 표현은 안했지만 이미 십년SK의 틀은 짜여졌습니다. 그리고 투수들 다 망가진다? 개인적으로 윤규진이나 안영명 등 구속은 빠른데 영점을 못잡아 고생했던 투수들...김성근 감독이 보직을 잘 잡아주면 요긴하게 잘 쓰일듯합니다.
딴지는 아니지만 서대문이글스님 말씀중 현재 SK의 주력선수들 말씀하셧는데....그선수들 발굴하고 리빌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건 조범현 감독입니다...기아에서도 그점때문에 조범현감독이랑 계약했고요...
김성근 감독이 키웠다?? 최정 38회대통령배 투수로 149키로찍고 2003전국대회 타격 7관왕,,, 정근우는 고등학교때 3번수술로 프로팀에 인지도없었지만 대학때 이미 국가대표 정우람 청소년대표출신 물론 고교에서 난다긴다하던 친구들이 프로와서 깨갱 하는경우도 허다하지만 김성근감독님이 위선수들을 홁속에 진주캐내듯 발굴하고 키워냈다고 하긴 힘들죠 김성근감독 훌륭한분인건 맞지만 모두가 그의 마법인양 바라보는시선은 좀 아닌듯하네요
이글스팬들의 원하는 팀컬러와 김성근감독과 맞을지 모르겠네여...우리 대부분의 팬들은 선굵고 재미있는 야구를 원하실텐데...김성근 감독 스타일 알고들 계시지 않나여?....팬들이 원하는 스타도 없으며...벌떼야구에..빈볼에...약간은 지저분한작전도 서슴없이 지시하고...엘지있을때도 성적안좋은 팀을 준우승까지시켰지만 감독에서 물러났던것도..재미없는 야구로인해 팬들의 성화가 빗발치고 프런트까지 움직이고 경질된거라 하더군요(골수 LG팬에게 입수한정보)...쌍방울이나 SK시절에는 고정팬들이 많지않았기에 별문제없었지만....성적은 낼지모르지만...과연 우리가 원하는 야구를 볼수있을꺼라 생각들 하시는지요...
저도 김성근감독 존경하는 분이지만 좀 그러네요 남이하면 야구 재미없게한다 출첵 야구다 빈정거리다 이제 우리팀 감독이 되달라고하는건,,,
골수 lg팬에게 입수한 정보라..그때 lg에서 김성근 감독을 어떻게 내쳤고 lg팬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인터넷으로 한번정도 검색해보셨으면 이런글 못적으셨을텐데..김성근 감독 내친걸로 아직도 까이고 있는게 lg 프런트입니다.sk하고는 비교도 안되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20&aid=0000163589
위 기사 보시면 알겠지만 그 당시 lg팬들 전부 반대하고 난리 났었어요.당시 lg에서 김성근감독이 잘린건 lg사장의 입김때문이었습니다.김성근 감독이 lg 사장보다 나이가 많아 반말은 좀 아니지 않느냐고 한마디 했었는데 거기에 심기가 뒤틀렸었다고 하네요.사장이 맘에 안든다니까 프런트는 별 시덥잖은 이유로 여론을 형성해서 김성근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던거구요.팬들이 납득할리 있었을까요
혹시 엘지팬클럽중 쌍용회(?)인가 쌍마회인가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일반적인 팬클럽이아닌 MBC청룡때부터 골수팬들의 모임이고 엘지프런트에서도 이모임 무시하지 못하는 영향력이 큰 모임이라 들었습니다...그 모임 회원들도 어느정도 엘지에 영향력을 미칠수잇는 사람들만 모여있구요....이 모임에대해 일반 엘지팬들도 잘모른다고 하네요...여튼 김성근감독 경질에대해 그때 당시 이 모임에서의 입김으로 프런트가 움직였다고 하네여...신문기사가 전부가 아니죠....
김성근은 아님. 일딴 프런트가 썩었고 지원이 뒷받침 안되면 오나마나... 글고 무엇보다 그런식으로 야구해서 이기면 뭐함니까 야구답게 해야지
위분들 말씀도 맞지만,
요 몇년동안 느낀 점... 이기는 야구를 보고 싶다는....
저도..
이제 지치네요 정말;
이글스 무시당하는 것도 화나고
차기 감독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시스템 정착입니다. 김성근 감독이 온다고 해도 감독님의 연세로 봤을때 3년정도가 한계지요. 그 이후는 어떻게 할까요?
체계적인 유망주 육성과 코칭스테프 연수, 용병스카우트와 전력분석팀등 누가 감독으로 와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시스템을 만들어놔야죠. 감독은 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력을 극대화할 인물을 계속해서 선임해야죠. 지금처럼 감독만 세워놓고 리빌딩 해라 그러면 안됩니다. 유능한 감독은 그렇게 자주 많이 나오는게 아니니까요.
ㅎㅎㅎ 저도 홈런 1개에 1점씩 내던 과거의 다이너마이트 야구를 봐오면서 자랐고, 그게 야구인줄 알고 자랐다만...현재의 라인업으로 어느 마법사가 온다고 그런 선굵은 야구를 펼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요즘 야구의 팜 자체도... 정통 거포형보다 만들어진 똑딱이 좌타들이 많은 때인데... 김성근식 야구를 그렇게 까던 대부분 팀들이...지금은 다 김성근식의 야구를 하는 시절이고요... 몇몇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그런 야구...10년 내에는 볼 수 있으려나요??
다필요없고 김성근 감독님이 답입니다
김성근 감독님 제발 와주세요!! 오실때 원더스에 괜챤은 선수 많이 영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