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도우미♧
서현아~
볼그레 먼동 티오면
풀잎 꽃잎 싱글벙글
풋내 품은 배움터전
흉한 내몰러 가자야!
오월 라일락꽃처럼
싱그러운 기운 포개
쪼개진 영혼 맞추자!
원정아~
왼손 희끗한 소독약
바른손 누런 빗자루
꼬옥 꼬옥 부여잡아
앞딋길 교실 문고리
자르르 광 내자꾸나!
시름하는 배밭골
망조처럼 찢긴 뜨락
꽃덤불 소복 영글면
마스크 쓴 살가운 벗
푸른 웃음 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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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구촌 사람들의 시름이 2년 가까이 계속되는 가운데
본교도 등교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병행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본교 창체부에서는 학교방역에 다소나마 도
움을 주기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도우미 활동을 계획하여
한달 전부터실천에 옮기고 있다. 나는 스스로 방역도우미 교사로 지
원해 아침 일찍 아이들과 교사 주변을 정결히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엄중한 시국인지라 처음엔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아침마다 아이들이
코로나를 퇴치하려고 열심히 앞뜰을 쓸고 화장실과 교실 문고리를 소
독하는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목도하면서 감동이 밀물처럼 밀려와
몇자 긁적이고 싶었다.
아마 아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인지한다면 머지 않아 코로나 바이러스
도 소리없이 우리의 곁을 떠나지 않을까 기대섞인 희망을 해본다.
오늘은 해맑은 아이들과 방역도우미 활동을 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구
겨진 우리의 영혼이 예전처럼 환하게 피어나길 간절히 기원했다.
첫댓글 코로나가 하루빨리 사라져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