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는 한자로
夏至라고 씁니다.
여름 하(夏)와
이를 지(至)를 써서
여름이 다 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는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이 제일 긴 시기입니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다가
하지에 이르러
가장 짧아지고
낮 시간이 가장 길어집니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지구에서 출발 했으니
근심은
바람에 실어 보내고
걱정은
구름에 날려 보내유
원망은
장마비에 씻어 버리고
분노는
하품으로 밀어 내세유
욕심은
잔병치레 하게 만드니
땅에 묻어 꼭 꼭 밟아 버리고
분노는
물마실 때 꿀꺽 삼켜버리유
원망은
비빔밥에 쓱싹 쓱싹
야물딱지게 비비고 뒤벼서
냠냠 없애유.
성깔은
가슴에서 올라 오는 것을
가만히 살펴 기다렸다가 살살
달래주어야 하고유
자존심은
다 개뿔이니 논두렁에
미련없이 던져버리고
질투는
참 무서운 꼬라지니
단전에서 스몰스몰 기어나오면
감당 안되니까 차라리
노래를 불러서 마음 돌려유
시기는
참 더러운 놈者이니
보고 듣고 할 때 육근에 속지 말고 단디단디 살펴서 패대기 쳐유
이 어리석은 놈者들 때문에
날마다 슬퍼하고
뜻대로 안된다고 우울해 해유
무심無心이랑
놀면 고통없다.
개나리 학당 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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