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대도시권 시속180㎞급 급행철도
대전-세종-청주 CTX부터 연내 착수
GTX 역세권에 신규주택부지 공급
직접고용 50만명 생산 유발효과 75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2일 민생토론회에 불참했으나 당정 갈등을 수습한 뒤 민생행보를 본격적으로 재개한 것이다.
25일 윤 대통령은 경기 의정부시 청사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를 주제로 6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올해부터 본격 GTX시대를 열겠다”며 “의정부를 지나는 GTX-C는 오늘 착공식을 갖고 2028년까지 개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사업진행속도 빠른 A선은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한다. 파주~서울역 구간도 연말에 개통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GTX A부터 F노선까지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선과 C선 연장이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예타 없이 바로 내년 초에 설계에 착수하고, B선은 지자체와 협의해서 예타 추진하겠다”며 “D,E, F노선도 신속히 추진할 것”이고 다짐했다.
또 “D선은 인천과 김포에서 강남을 거쳐 남양주 원주까지 Y자로 연결되는 것이고, E선은 인천에서 강북 통과해 구리와 남양주까지 건설하는 것이고, F는 수도권 순환선”이라며 “수도권 동부 서부 남부 북부 4대 권역에 교통개선 대책비 11조원을 집중 투자해서 지자체 기관간 갈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사업들은 정부가 직접 중재와 조정에 나서 바로바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GTX의 효과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GTX로 생활권이 확장되면 수도권과 충청, 강원까지 단일 초 연결 경제 광역 생활권이 이뤄지게 된다”며 “출퇴근 편의 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 광역철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교통 혜택은 수도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대도시로 GTX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부울경,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4개 도시권에 최고 시속 180㎞급의 xTX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민간에서 민자사업으로 전환한 대전세종청주 CTX부터 연내 착수하고 다른 노선도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방 대도시권도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GTX 역세권 주택 공급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주거와 교통은 바로 한 몸이나 다름 없다”며 “잘못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집값이 올라가고 도심 주택공급이 사실상 막혀서 결국 살집을 찾아서 도시 외곽으로 나갈수 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하다보니까 교통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많이들 힘드셨다”고 진단했다. 이어 “역세권에 신규주택부지 공급되면서 주택 수요가 넓게 분산되어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교통연구원 계량분석에 따르면 GTX로 직접 고용효과가 50만명, 직접 생산 유발 효과가 75조원으로 계량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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