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비싼 건보료 글을 읽다보니 생각 나는게 있습니다.
8년전 심근경색으로
119 타고...
응급실..
아내가 엠플런스 안에서 딸에게 상황을 전했다.
나는 지금은 못하고 갔다가 몇일뒤 날 잡아서 하자고 말했지만..
나보고 상황을 모르신다고..
응급실에 들어온 이상 그냥 보내주지 않는다고..
시술에 보호자 싸인을 하라고..
기다리다보니 아이들이 온걸 확인했다.
내일도 모래도 행사가 있는데.. 어쩔꺼야?
이거 절대!! 지금하면 안된다고 일해야한다고 고집을 부려봤다..
그 말에 뭐가 중요하냐!! 고 화내는 응급실 의사를 보니
나에게 큰일이 나고 있다는걸 알았다..
딸한테 전화기를 넘겨주며 연락해서 행사지원 못하는 상황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수술용 이동기구에 눞고 손과 발이 고정되고
우는 가족들과 잠시 눈을 마주보다가 추운 지하수술실로 직행 이동됬다
아내는 대기실 모니터로 내 수술상황를 보고 있었고..
나는 곧 도착후 바로 시술..
마취를 했다는데.. 의사들 다급한 말 소리가 다 들린다..
스텐트 큰거는 바로 시술하고
작은거 위치 못찾는 상황
한참.. 잘 못찾고 있는 소리가 리얼로 들리는 거였다..
아~ 빨리 좀 해주세요!!
급하게 응급실에 실려 오느라..
소변이 급한데..
화장실좀 다녀오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의식이 살아있는 어른이
수술대 위에 누워서
오즘을 싸는건 좀 아닌것 같았다.
힌 까운을 입고
내 팔 다리를 잡고있던 젊은 아이들
지금 시술중이고 시술후에도
화장실은 바로 갈수없으니 그냥 해결하란다...
아~ 그래
정말 미안 하지만 소변은 참을 수 없었다..
아랫도리가 따듯해지면서 걱정없이 스르르 잠이 들었고..
깨어보니 아~ 춥다!! 중환자실 침대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심장박동 체크하는 소리나는 기기와 모니터
그리고 나와 연결된 감지선과
링켈줄...
아내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아내는 그것 말고도 혼자 더 긴장했던것은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내 앞전 도착한 심근경색 환자는 헬기타고 왔지만
그 시술실 도착해서 죽었다고..
나는 시술중이고..
다음에 들어간 사람도 시술중 소생하지 못했다고 한다..
===
내가 문턱에 갔다와 봤는데 임종직전에 후회하는것이 3가지라 하는데
건강 X
일 많이 한것 X
이런건 생각안나고..
"이대로가면 남겨진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 가 젤 컸습니다..
가족에게 좀더 잘해줄걸...
삶과 죽음 백지한장차이 더라구요..
나는 아니겠지.. 그런거 없습니다..
건강할때 건강 조심 하라는 말 하지도 마세요.
건강할때는 건강한검니다..
돈 많아도 아무리 건강해도 소용없습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즐기면서 사시구요
뭔 일이 닥치면 그때 똥고집 부리지말고 판단을 빨리 하세요!!
가족에게 잘하고 여유가 생기면 남에게도 잘하게 됩니다.
가족에게 못하고 남에게 잘 하려는 사람들 보면 웃푼니다..*
남은 생 생각만이라도 남을 도울수있는 카페라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행사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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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분 초 를 다투는 병 이 심 근 경색 (뇌 졸중) 입니다 만사 제쳐두고 치료 부터 받아야 합니다 시간 을 놓치면 후유증이 엄청나게 큽니다
직접경험 해보셨는지요?
@채실짱(인천) 예 실제 제 처지 입니다 뇌 경색인데 치료시기 놓쳐 지금 좌측 은 손 발 다 마비입니다 지팡이 가 없으면 10m도 못 갑니다
지팡이 짚고 겨울에 이마 땀 흘리며 부지런히 걸어도 1시간에 1.5km정도밖에 못 갑니다
그래도 다행히 언어 장애는 없는데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장기 9단 승율 70% 가 지금은 급수 장기밖에 안됩니다
뇌졸중 조금만 의심되면 mrl 찍어 보세요 제발 이 많이 오는 병 입니다 특히 겨울철 찬 바람 은 피하시고 술 담배 절대 하지 마세요 친구 한 놈은 3번 째 제발 해서 결국 갔읍니다
@토담 전윤만 고생되시겠군요..
기인이셨는데 집중력이 떨어져서 깊이 생각을 못하고..
저도 한동안 머리가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2분이상 생각하면 머리에 통증이 있었는데
이제 예전 처럼 생각도 가능해졌고 일상생활을 합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2년 간 재활 치료 받았고 지금도 자택 치료 중입니다 (치료사 선생님이 방문함)
요즘은 운동 삼아 카메라 메고 동네 한 바퀴 돕니다 발병 한지 11년 됐네요
응급실10일 병동에서 한달 가까이 있다가 퇴원하고서도 2년이상 환자처럼 살다가 이제 활동이 가능하게 됬습니다.
지금은 예전에 활동하던 일을 필요한 분들께 공유하는 카페를 만들어서 봉사활동을 하는중입니다.
언어 능력이 되시니 여유시간 되시면 이런 활동도 해보시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
추운날 건강 잘 챙기시구요..
https://cafe.daum.net/Tipster
고생하셨어요
특히 추운겨울엔 더 조심 하셔야겠네요
항상 조심 또 조심하시고 좋은생각만 하시면서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일상을 일기처럼 남겨도 누구에겐가는 도움을 줄수있어요..
인생이야기 담을 수 있는 카페에 오셔서 자리를 잡고 활동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