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등산길
길섶에다 볼거리로 삼아
주변의 잡석으로 돌탑을 쌓다
어느 누가 눈길조차 줄까만
못생긴 돌도 존재의 가치를
돌탑으로 쌓으면 눈길은 주리라
생물은 아니라서 서운함 알까만
저마다 소중한 존재임을
오가는 이의 볼거리만 되어도 좋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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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이 멀다하고 돌탑을 쌓아 놓으면, 누군가가 이른 새벽에 인적이 드물 때 산산조각으로 부수고 그 돌멩이들을 반경 30미터 너머로 버려놓아. 수풀속에서 찾기도 힘들어 다른 돌멩이를 주어다가 다시 쌓기를 벌써 2년 넘었는데..새벽에 운동삼아 산에 오르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소소한 볼거리가 된다고 좋아하는데, 인적이 드문 틈을 타서 자꾸만 부수곤 하니~~그럼에도 돌탑을 쌓아야 겠지요???
첫댓글 허물어진 돌탑 쌓고 가꾸면서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방장 옥구 시인님!! 오늘도 함께 해주심 만으로도 큰 기쁨입니다.
한박눈으로 만발한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요...감사드립니다.
그 정성은 녹슬지 않을 겁니다
누가 지나가면서
두 손 모으면 고마운 일이지요
애쓰십니다
멋지십니다
고맙습니다..주신 말씀이 큰 힘이 되는 거 같습니다..왠지 모르게 허물지면 다시 쌓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 이어왔는데.요..언제나 큰 힘을 주시는 갈대숲에0 서서 시인님께 거듭 감사를 드려요
엔젤아그네스님의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쌓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누군가는 흩트러버리는 행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돌탑을 쌓는 것은 끊임없는 창조와 무상함의 수용일 것이리라.
돌탑을 쌓는 행위는 창조의 본능을 보여줍니다.
비록 돌탑이 파괴되더라도 다시 쌓는 것은 그 무상함을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담아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삶에서 겪는 고난과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다시 일어서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과 같지 않을까요?
정말 대단하신 통찰력으로 봐주시는 모습이 넘넘 감사드립니다. 주신 말씀에 큰 힘을 얻게 되네요.
작은 기쁨을 나누는 행위
새벽 산책 중인 사람들에게 돌탑은 작은 즐거움,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돌멩이의 집합을 넘어 사람들 간의 따뜻한 연결고리가 됩니다.
돌탑을 부수는 행위가 반복되어도, 그 작은 기쁨을 나누고 싶은 마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는 이타적인 사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돌탑을 부수는 행위는 왜 일어날까요?
이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파괴와 창조의 이중성을 상징합니다.
어떤 이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내지만, 또 다른 이는 그것을 무너뜨립니다.
그러나 이런 상반된 행동 속에서도 돌탑은 끊임없이 쌓입니다.
이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
조화를 찾으려는 노력일 수 있습니다.
돌탑을 쌓는 행위는 단순히 구조물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인간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탐구입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세상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파괴되는 것을 알면서도 돌탑을 다시 쌓는 이유는,
바로 그 무상함 속에서 가치를 찾으려는 인간의 깊은 의지입니다.
돌탑을 쌓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충만함과 자신이 세상에 남기는
작은 흔적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리도 깊은 생각으로 짚어주시니 많은 가르침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애써 쌓은 탑인데
굳이 그걸 망가트리고
버리기까지 하는 심리가 궁금하네요.
엔젤 아그네스님
주말 즐거운 시간 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따스한 배려로 챙겨주심에 늘 감사드리고 있는데요....행복한 주말 밤 되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동트는 아침 시인님...변함없이 배려해주시는 그 마음에 늘 고개 숙여집니다. 앞날에 늘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아니..... 그런 몰상식도 아직 존재하는 세상인가요??
엔젤님이 사시는곳은 참 살기좋은 곳이군요.
글을읽으며 부럽다 합니다 아름다운 마음이시네요.... 고운 밤되세요.
고맙습니다..늘 따스한 배려에 넘넘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일들이 .사소한 일인데도 말에요... 감기조심하시구요..늘 강건하시길 빕니다.
몇 년 전 산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탑을 보고 제 아들이
신기해 하며 돌을 올렸던 일이
떠오르네요.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신중하게 올리더라고요.
가볍게 돌 하나 올리는 것 같아도
정성이 들어가는 일인 데 무너뜨리는
심리는 뮐까 궁금하네요.
정말 풀리지 않은 인간의 심성인거 같습니다.
엔절 아그네 시이님 시문에 머물다 감니다
찬 바람이 부네요 건승 빕니다
감사드립니다..별과 나 시인님!! 즐건 휴일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