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Beautiful Eyes
눈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미드웨스트 아이케어의 안과전문의
데이빗 잉볼드스타드
(Dr.David Ingoldstadt:Ophthalmologist)는
눈을 보고 환자의 건강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한다.
British-born American actress Elizabeth Taylor (1932 - 2011) as Velvet
Elizabeth Taylor images National Velvet
눈이 던져주는 단서를 통해 그는 환자에게 류머티스관절염이나
루퍼스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당뇨병 진행상태를 점검한다.
한번은 시력변화패턴을 보고 뇌종양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체 각 기관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신경계와 면역계, 혈관계 등의 변화를 반영할 때가 있다.
여타 기관과는 다른 방식으로 속이 비치기 때문에
특수기구를 통해
혈관과 신경, 조직을 볼 수 있는
눈은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역할도 한다.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을 경우 안과전문의가 환자의
특정
질병을 최초로 포착해내고 추가 검사를 받으라고
권함으로써 조기진단과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일례로 망막혈관에 나타나는 혈전은 뇌졸중위험을
나타낼 수 있으며 눈혈관이 수축하면서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현상은 고혈압을 시사할 수 있다.
눈검사가 질병진단 확인이나 질병구분에
도움을 줄 때도
있다.
국립안과연구소(NEI) 질병학부서의 에밀리 추 부소장은
“눈이 인체의 창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시각변화를 겪는다면 당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눈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눈 뒤쪽
흑점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망막색소
상피비대증이 특정 형태의 대장암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치매 관련 변화가
눈이
빛에 반응하는 방식을 포함해 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추 부소장 등 과학자들은 눈 건강뿐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을
위해 눈을 오래 더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업체들은 눈을 더 잘 검사할 수 있게 해주는
최신기술이 탑재된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망막주변부를 기존보다 많이 보여주는 옵토스사의 기기는
안과와 연구클리닉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다른 기기처럼 눈을 30도
각도로 보여주는 대신
200도 각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망막 주변부가 더 많이
드러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조기 또는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동시에, 다른 기구와 같이
사용해 치료를 개선할 수 있다.
심장질환 진단에 망막영상을 사용하는 연구에
자금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옵토스사는
밝혔다.
눈의 역할은 들어오는 빛정보를 뇌가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로 변환시켜서 시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력에 발생한
문제가 눈 외부에 존재하는
문제를 시사할 때도 있다.
눈의 핵심부위 중 하나인 망막은 인간이 시력을
경험하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망막은 뇌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혈관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신체 다른 부위의 혈관 내 변화는 망막에서도
드러나며,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빨리 또는
더 현저한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다.
눈은 뇌졸중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중요하다.
NEI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목과 머리부위
동맥혈전이 눈의 작은 혈관에 나타나는
망막색전으로
드러날 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눈과 면역계의 상호작용도 자가면역질환이나
신체 다른 부위의 감염에 대한 정보를
나타내는
이상신호로 기능할 수 있다.
관절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눈에서
먼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일례로
시신경염증은 젊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문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시신경염증이 시력저하와 그리고 이따금은 통증과 함께
나타날 경우
다발성 경화증을 의심해 볼 만 하다.
시신경 일부인 시신경유두가 부어있으며 양쪽 눈에서
우측 시야가 좁아지는 등 대칭적 시야수축이 발생한
경우에는 흔치 않지만 뇌종양 검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백혈구와 같은 면역세포가 유리체 안에서
떠다니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면
국지적 눈감염이나
몸 전체로 퍼진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당뇨병은 눈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이다.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이나 혈관출혈 또는 혈액 및
체액 유출을 초래하기도 한다.
혈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경우 눈조직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하면서
영구적인 시력손상을 입을 수 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눈 내부에서
추가 혈관이
자라나면서 혈관이 망막 근처 공동을 메우고 있는
유리체에 접합될 수 있다.
망막이 유리체에서 분리되려 하다가—
인체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흔한
현상—
이렇게 자라난 혈관에 걸려 찢어진다면
추가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눈검사를 받으러 오는 당뇨병환자들은
당뇨병사실에
대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눈검사의 주된 목적은 당뇨망박병증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발생했다면 상태가 악화되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것이라고
잉볼스타드 박사는 말한다.
시력변화 때문에 받게 된 시력검사에서 당뇨병과 연관된
눈질환이 나타남에 따라 당뇨병사실을 알게 되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미국안과학회는 시력이 변했거나 눈에 상처가 났을 경우
눈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눈질환 관련 증상이나 알려진 위험요소가
없는
성인도 늦어도 40세까지는 기본 검사를 받고
50대 중반이 될 때까지 2~4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55세~64세 연령대는
1~3년마다,
65세 이상 연령대는 1~2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미국안과학회는 권장했다.
(WSJ 아세아 판, Korea
Real-Tim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