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하루 청양의 택시업계가 전면 파업을 했습니다.
자칫 수요호프에 참석했다가 청도로 못 돌아 올 뻔 했습니다.
바로 최근 시민들의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띠띠따처(滴滴打車)와 콰이띠따처(快悌打車)때문에 일반 택시들이 큰 영업방해를 받고있기에 이들 앱을 이용한 공유택시를 금지해 달라는 뜻으로 파업을 감행한 것입니다. 칭다오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전역으로 반대 움직임이 퍼져 나가기에 이제 사회문제로 불거졌습니다. 청양 구청장이 나서서 방송으로 근절하겠다고 공언한 바람에 그저께 수요일 하루는 청양 길거리에 경찰들이 거의 100m 간격으로 거물망을 형성해서 단속을 벌였습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앱은 띠띠따처입니다.
스마트폰 GPS를 켜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내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택시가 먼저 연락이 옵니다. 평균 2~3분이면 도착하니 출퇴근 시간이나 교대시간에 택시잡기 어려울때 얼마나 편리한 지 모릅니다. 이게 바로 공유경제의 한 모델이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왜 문제가 될까요?
띠띠따처를 부를땐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택시(出租車) 혹은 전용차(專車). 저는 항상 택시를 선택하지만, 전용차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 듯 합니다. 전용차는 택시요금보다 좀 더 비싸며(차종에 따라 다르나 기본요금이 평균 11위엔) 고급차량에 서비스는 정말 일품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외지에서 청도로 놀러오는 사람들은 청도에 도착하기전에 미리 전용차를 예약해 놓으면 공항에서 택시잡기 위해 허둥될 필요 없기에 황금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공항-시내노선을 잠식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택시업계의 반발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띠띠따처 그 자체는 공유경제의 개념이라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띠띠따처의 선택옵션중 택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바로 전용차 이용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중국에서는 허이처(黑車:즉 불법차량)라고 하는데 택시업계에서 반대하는 이유를 보면,차를 보유한 개인 누구나 쉽게 등록해서 영업을 할 수 있기에 영업허가 없는 부당이득이 되고, 사고시 보험이 안 되며,또한 납치.강도 등 범죄조직에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것입니다만, 좀 솔직해 질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바로 '나의 치즈를 누가 훔쳐가는가!'
원래 차량공유의 개념을 사업모델로 삼은것이 4년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UBBER가 최초입니다.
평소 사람들이 자주 활용하는 카풀제도를 사업화 시킨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사용이 많지 않은 주택.차량.가전도구.기계 등을...경제적 절약을 위해 공유하자는 개념에서 수익개념을 첨가한 모델이입니다. 21세기 창조경제의 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 170여국에 진출해 있는데 기존의 교통정책및 운수업계와의 갈등이 심각한 모양입니다. 각 정부는 미처 법 제도도 안 되어있고...
우리나라도 현재 우버택시(UBBER) 논란에 휩싸여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우버택시를 일단 불법이라 정하고 운전자를 신고하면 포상금 100만원이란 어마어마한 액수를 내 걸었습니다. 우버회사의 사업모델은 현행법상 불법이 아니지만 개인차량을 등록해서 영업하는 운전자는 불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올해엔 중국의 띠띠따처 처럼 로칼회사가 곧 설립될 모양입니다. 카카오택시라고 하데요.
칭다오 택시수량은 현재 약 15,000여대가 됩니다.
중국판 우버택시들로 인해 이들이 타격 받을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띠띠따처를 반대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첫댓글 어쩐지 경찰들이 쫙 깔려있고 태양성에 택시가 모여있다더니..그랬군요.
치즈를 누가 훔쳐갔는지도 중요하지만 공항 택시 기사들도 반성 좀 해야 ....
기본 요금 비싼 택시가 대부분에 차량들은 연식이 오래되어서 차량도 낡고 지저분하고 기사 서비스는 기대를 하면 안되고...
디디따처로 택시 자주 이용하다 보니 갈수록 서비스가 좋아 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청도택시회사 반성 좀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