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목은 'CJ 마일스, 제이슨 하트 유타를 떠나다'가 되었어야 했는데.. 예상밖으로 오코너 단장이 CJ 마일스를 잡았습니다.
앞으로 넘치는 샐러리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는지 참...;;
1. 제이슨 하트 <--> 브레빈 나이트 트레이드
관련기사를 읽어보니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 하트는 자기가 유타와 맞지 않다면서 유타 프런트에 트레이드를 요구했습니다.
그에 관한 소식을 들은 클리퍼스의 감독 마이크 던리비가 하트의 에이전트인 빌 너프에게 연락했고.. 유타가 이를 받아들여 브레빈 나이트를 데려오게 되죠.
클리퍼스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할만한 딜이었다고 봅니다.
하트는 2006~2007시즌에 나이트는 2007~2008시즌에 각각 클리퍼스에서 뛰었는데.. 둘 다 주전이었던 샘 카셀이 빠지게 되는 상황에서 주전으로 투입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죠.
이 때 하트는 평균 9pts 4ast를 보이면서 상당히 팀에 도움이 되는 솔리드한 모습을 보인 반면 지난 시즌 나이트는 4.6pts 4ast에 그쳤습니다.
하트가 뛰었을 당시 클리퍼스는 엘튼 브랜드와 코리 머게티의 1:1능력과 이들의 킥아웃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었는데..
하트는 포가로서 드리블을 치기보다는 이들에게 공을 원활하게 연결해주고 오프볼 움직임으로 오픈을 받아먹거나 컷인을 주로 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트의 최대강점은 빠른 속공마무리와 강한 수비압박능력이었구요.
이런 능력을 높이 평가한 유타 프런트는 클리퍼스가 프랜시스에게 한 눈을 판 사이에 하트를 FA시장에서 일찌감치 데려왔지만.. 막상 유타에서 포가의 역할은 클리퍼스와는 매우 달랐습니다.
일단 유타에서는 1:1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없는데다가.. 자기가 드리블을 치면서 경기를 풀어가야하는 입장이 되자 하트는 버벅거리면서 큰 약점을 드러냈고.. 결국 시즌 중반에는 프라이스에 밀려서 벤치워머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트는 트레이드가 확정된 후 유타의 오코너단장에게 '유타에 불만이 없으며 자기가 유타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하트에게 기대도 많이 하고 실망도 많이 했었는데 그가 떠난다니 아쉽긴 하네요.
특히 아이버슨에게 데론, 피셔, 디 브라운이 줄줄이 파울을 범하면서 대량실점을 하던 아픈 기억이 생생하던 때.. 제이슨 하트가 아이버슨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스틸을 해내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트는 수비만 따지면 이들보다는 한 수위라는 걸 보여줬고.. 아마도 지난 시즌 유타에 최고의 페리미터 수비수는 제이슨 하트였을 겁니다. 플옵에서 볼 수가 없어서 그렇지..^^;;
비록 포가로서의 능력이 부족해서..;; 유타에서 쓰이지는 못했지만 클리퍼스에서 역할을 찾는다면 브레빈 나이트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브레빈 나이트가 유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적응 여부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하트보다 드리블이나 경기운영능력은 훨씬 나은 편일거라고 기대하고..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댄 디카우를 데려올 것이지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2. CJ 마일스 잡다
데론 연장계약 후에 유타 샐러리는 매우 빡빡한 상태입니다.
내년 여름에는 부저, 메모, 코버가 옵션을 갖고 있고.. 밀샙, 프라이스가 FA로 풀리는 상황에서 CJ를 잡은 건.. 글쎄요..
마일스를 보면 21살의 나이에도 스케일이 큰 경기를 펼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타에 브루어, 코버, 앨먼드, CJ가 있지만 이들 중에 대성할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는 개인적으로 CJ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그저 준수한 롤플레이어 정도..
관련기사를 보니 오클라호마에서 CJ에게 오퍼를 제시한 사람은 이번 여름 유타에서 오클라호마로 자리를 옮긴 위버씨라고 하는데 CJ의 가능성을 보고 유타가 매치시키기 어려운 오퍼를 제시한 듯 한데요.
계약 여부를 떠나서.. CJ는 이번 섬머리그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슬로안 감독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듯 보이는데...
기껏 비싸게 잡아놓고 벤치에서 썩게 만들 가능성도 꽤 있을 듯 보입니다.
GO!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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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트가 성격은 참 좋은데 말이죠. 부디 클리퍼스가서는 파트라는 애칭이 없어지길 ;-; 글구 CJ의 가능성을 정말 높이사네요 모두들. 저도 같은생각이지만 현재로써는 정말 로스터정리가 필요합니다!
하트는 클리퍼스에게 잘 맞는듯 보입니다. 저도 CJ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는지라 그냥 보내기 아까웠습니다.
나이트는 또다른 하트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안정적인 포인트가드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키가 작다는 단점 5-10)이 있지만 2003-04, 2004-05 시즌만 해도 샬럿에서 평균 어시스트를 9개 초반~8.8개정도를 해주는 안정적인 포인트가드입니다. 어시스트-턴오버 ratio가 지난시즌 리그 2위를 기록 (1위는 칼데론이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해 봅니다.